20대 초반에 중고차 사기당했습니다..... 조심합시다.

어쩌다(202.163) 2016.11.05 15:22:33

조회 910 추천 3 댓글 3

저 20대 초반 경험담입니다.

2007년도 당시  면허를 취득한 바로 다음날..   부푼 마음을 안고   북대구IC 쪽에 중고차단지에 가서 차를 살펴봤습니다.

당시 제 드림카엿던 SM520  을 사러 갓지만 마땅한 매물은 없고  98년식 SM518을 발견햇습니다.

520과 518 큰차이가 있겟나 싶어 딜러와 이것저것 이야기해봅니다.

딜러왈  한 차주분이 쭉타던 차량이고 꺠끗하게 탓고 년식대비 9만키로라는 짧은거리에  자기도 너무 괜찮은 차량이다 싶어서 어쩌고저쩌고..

전형적인 멘트를 하는거에 낚입니다. 순진했죠

성능기록부보고   무사고라고하고   카히스토리  조회해도 2어번 명의 바뀐거 말곤 이상점이 없길래

알바해서 열심히 모은돈에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신 돈  500만원주고  구입합니다.

서비스로 개싸구려 묻지마썬팅을 해주더군요.  감사하다고 하고 받았습니다.

구입 당시가  봄이었는데  여름까지는 3개월간?  별 고장없이  잘 타고 다녓습니다.

여름이 오자 점점더워지기 시작하고 썬팅은 개싸구려라 열차단도 안되고  더워서 에어컨을 켯는데  에어컨이 안나오더군요.

당시 친구가 자동차동호회를 타며  활동을 많이햇는데  거기 회원들이 가는 공업사가니까 가스넣어랍니다.

가스를 넣었고 에어콘이 시원하게 잘나옵니다.

다음날 -.- 에어컨이 또 안나오네요.  다시 가봣죠. 에어컨가스가 샌답니다 ㅋㅋㅋ 충전해도 샌다고 수리해야한답니다.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수리비더군요.   그리고 차를 꼼꼼하게 봐주는데 이상하답니다.

엔진오일도 거기서 충전한지 얼마안됏는데 엔진오일을 먹는답니다..  그리고 휠하우스가 먹었다고 하고.. 천장빼고 다 갈아엎은 차랍니다 --;

구입한 딜러에게 연락해서 환불을 요구했으나 택도 없는소리말랍니다. 수리를 요구하니 보증기간끝나서 배째랍니다.

그래서 배를 쨰주기로 합니다.

일단 르노삼성센터에 가서 전기록 요구하니..  전 차주의 개인정보라고 절대 알려줄수없답니다.

몇번 방문끝에 사정사정하니.. 뭐 서류같은건 뗴줄순 없고  알려줄수있는건  몇년전 르노삼성센터에 들어왔을때 현재 키로수보다

많다는 정도만 알려주더군요.

보배드림에도 글올렷습니다. 어렸던데다가 분한마음에    북대구IC 근처 ㅇㅇ중고차단지  ㅇㅇ상사  ㅇㅇㅇ딜러  라고 상사 딜러
실명까지 다 올립니다

사기당햇다고 사기꾼이라고 글올렷더니   명예훼손으로 고소먹었습니다.

그때 배웠습니다.  사기꾼에게 사기꾼이라고 공연성있는 글을 게시하면 명예훼손적용이 되는걸..

사과하면 봐준다길래  진짜 이빨꽉깨물고 사과했습니다...   너무 분하더군요..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민사소송생각도 해봣지만 서면상 증빙되는 자료가 없으니 그것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로 부터 얼마뒤 여기저기 알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과거 자동차 정기검사, 종합검사 기록을 보면  당시 키로수를 알수있다는 말에

조회를 해봤습니다.   하.....   확인해보니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허무하더군요....

결과는 상상 그 이상이더군요;

제가 구입하기 4년전 이미 16만키로 돌파
LPG -> 가솔린 구조변경
렌트이력

ㅋㅋㅋㅋ

딜러가 말하던 한 차주분이 쭉 탓다는건 렌트카회사 말인가봐요 ㅎㅎ

자료가 준비되었으니 소액 민사소송준비를 했습니다 .

하;   정말 머리 아프더군요.   돈주고 소장쓰고   접수하는데 돈들고  과정도 복잡하고..;

세상에 사건사고는 어찌나 많은지  접수하고  변론기일 잡히는데  4개월? 가량 걸리더군요.

그리고  재판날   딜러와  중고차상사사장을 만났습니다.

재판전에 조정하라고 시간주는것도 그때 알았구요.

조정하는데 400만원에 합의하자길래 450에 소송비용 부담부르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구입에서 재판까지 거진 딱 10개월 걸렸습니다.

10개월간 약 1만5천키로를 주행하고 -50만원이면  크게 손해안본다고 생각이 들어  그냥 끝냈습니다.

더 이상 마음고생하기 싫어서 후딱 끝내자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린나이가 배운게 많았던 일입니다.
사람을 함부로 믿지말자.    중고차딜러는 무조건 의심하자.  소송은 힘들다.  잘 알아보고 사자 등등;;

그 뒤로 7년이 흘렀는데  중고차를 구입해본적이 없습니다.  트라우마가 너무 심해서;;

중고차 사실땐 잘 알아보고 사세요 ㅜㅜ  저 처럼 눈에 뭐 씌여서 넬~름 구입하지마시고..

글재주가 없어서..   글적은게 어수선하지만   저같은 경험있으신분꼐 도움됏으면 합니다.

딜러가 배쨰라고 하면 배를 째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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