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회원으로 만날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동안 10여년 넘게 지켜 보면서 화도 말로 푸는

철학을 소지한 이런 인물이야말로 진정한 한반도 통일의 최적임자가 아닐수 없다.

난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한다.그래서 정동영을 지지하며 이 인물에게 지혜와 인내가 있다라고 믿고 있다.

허나 정동영은 정치적으로 약자다.그래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다.

왜 약자인가.뭇 사람들은 정동영 의원이 참여 정부 시절의 황태자 였으며 대선 후보라는 타이틀로

기억하는데 사실상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코드는 영남 출신 인사의 호남 지지기반의 당 대선후보가

얻을수 있는 표의 확장성으로 당선이후 이에 따른 당과의 갈등 구조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따라서 정동영은 지역 기반인 호남의 입장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수밖에 없었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고로 발생된

정치적 이득은 전혀 취하지 못하였다. 더군다나 호남에서마져 친문에 협조하면서 기득권을 확보한 정세균.박지원

등의 견제로 호남의 입장을 대변한 정치적 소득마져 협소해지면서 광야에서 오랜 시간 찬바람을 맞을수밖에

없었다.

 정동영은 언론인 출신인데도 오히려 언론으로부터 노인 폄하라는 모함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장본인이면서 청와대에 산재한 영남 출신 인사들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호남의 입장을 대변했으나 대선패배이후 호남에서의 입지마져 확보하지 못하였다.

결국 어느것 하나도 뜬구름에 지나지 않은 허망한 세월을 남기고 말았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선택은 정동영 본인의 몫일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있을수 없겠으나

내가 보는 시점은 이렇다할 정치적 배경이 없었다는 근본적인 이유들로 정동영이라는 인물을

약자로 본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헌신한만큼 얻을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 즉 정치적 코드가 달랐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참여 정부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영남 인사들이 철의 장막을 치고 있었기때문에

자신의 배경으로 만들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고 노무현이냐 호남이냐라는 선택에서 호남을 선택했지만 호남은 대선 과정에서 각자 역할 분담이 정해져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이 분명하게 갈렸다.

어쩌면 패배로 치뤄야하는 설움을 온전하게 정동영이 감수해야 했던것인지도 모른다.

정세균은 매정하게 정동영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며 당내에서의 기득권을 확보했다.

호남 특히 전북에서도 정동영은 정세균에게 지역 기반마져 밀려나 버리고 말았다.

지난 총선을 통해 다시 제도권에 복귀하기전까지의 시간은 그야말로 풍찬노숙의 시간이었다.

왜 치열하게 자신의 정치적 이권에 집중하지 못했느냐고

정치인 정동영에게 따지고 싶지만 사람 정동영은 착한 심성을 가졌다

이렇다할 정치적 배경이 없는 사람이 착한 심성을 가졌기때문에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독기가 있어도 부족할 형편에 말이다.

그래서 정치인 정동영은 약하다.

내가 약한 정동영을 응원하는 이유는 약해서만이 아니다.

그 약함속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았기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려는 믿음.한반도 통일에 대한 믿음.국가의 미래에 대한 믿음

정동영에게 영광이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