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갤은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조언 좀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너는 적지않은 나이의 남자입니다. 현재 학원에서 중고생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요. 월 300만원 조금 넘게 법니다. 안정된 생활을 하려면 계속 강사생활을 해야겠지요. 근데 일이 너무나 지겹네요. 아니, 일이 지겹다기 보다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들 많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서 거기서 이익을 창출하는게 그건데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좀 유치한 생각이죠..-_-; 하지만 그게 전 꼭 하고 싶습니다.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시간 가는지 모르겠거든요...(디시인들이시면 다른 분들도 다 그러시려나?) 부끄럽지만 틈 날때마다 조금씩 만든 사이트가 있습니다. 주소는 http://www.anseup.com 입니다.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 완성은 안 됐지만 대충 어떤 사이트인지는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별 내용은 없습니다. 그냥 폼에 글자 입력해서 합성사진을 만들어줄 뿐이지요. 이런 허접한 것으로도 사람이 많이 모일까 반신반의, 그리고 모인다고 해도 마땅한 수익모델이 없을것 같아서 대략 난감... 하지만 꼭 해보고 싶습니다. 강사직과 병행하는 일도 생각해봤지만 제가 성격상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못 하는 성격이라서요..사이트 만드는 중에도 수업이 부실해지더군요. 이 나이에 모험할 생각을 하면 아내가 불쌍해집니다만 그래도 꼭 해보고 싶은 일에 모험을 해보고 싶네요. 그냥 이 추세로라면 몇 년 더 강사직 하면서 봉급도 좀더 오르고 안정적인 생활은 계속 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산다면 무슨 낙이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늙으막에 철부지 같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번 태어난 마당에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기는 싫네요...저랑 같은 생각 갖고 계신 분들도 계시려나... 쓰다보니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요지는 이겁니다. "제가 준비하고 있는 사이트의 가능성, 그리고 하루에 몇 명 정도가 들어와야 장사를 해먹을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성공해서 사람이 많이 몰린다면 뭐를 해서 어떻게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