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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13나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0.70) 2017.10.12 01:33:12
조회 921 추천 58 댓글 12

														

"여자애가 왜 흙밭에서 뒹굴어. 게다가 요즘 볕이 얼마나 뜨거운데. 미친...아니, 무슨 생각이야."
"으응."
"가만히 있어."

아침 일찍 꽃모종을 옮겨심다가 돌부리에 무릎을 다쳤다. 피가 좀 나긴 했지만 별로 심한 상처는 아니라 대강 씻어내기만 했는데, 저녁에 찾아온 남자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무릎을 보고 화를 내고는 호들갑스럽게 구급상자를 가져와서 이미 피딱지가 굳은 무릎을 소독솜으로 닦아내고 면봉으로 약을 발라주었다. 요즘 일림은 남자가 무작정 싫지만은 않았다. 입이 험하고 늘 찡그린 인상이어서 그렇지 의외로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어색하긴 했지만 남자가 어린애 취급을 해주는것도 싫지만은 않았다. 한번도 당해본적 없는, 정확히 말하자면 너무 일찍 포기해야 했던 대우였기에 익숙하진 않았지만 의외로 기분이 좋았다. 별반 심하지도 않은 상처인데 남자가 약을 몇겹이나 발라주고는 밴드까지 붙여주었다. 일림이 다리를 달랑거리며 무릎에 붙은 밴드를 바라보자 아래에 앉아서 한참 뚱하게 일림을 바라보다가 구급상자를 치웠다.

"조심해. 흉지면 어쩔거야."
"무릎인걸요, 뭐."
"무릎이니까 그래. 스커트도 입어야 하고, 의외로 눈에 잘 띄이는 부분이라고."
"네."
"정원은 손대지마. 사람 쓸거야."
"모종, 다 자랐는데..."
"촌스럽게 데이지 같은걸 왜 심어. 더 예쁜거 심어줄게."

남자가 일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다시 소파에 앉았다. 일림이 서점에서 일하는걸 알고 남자는 굉장히 언짢아했다. 지난번에 준 지갑 안에 카드가 있을건데, 그건 왜 안쓰냐고 물었다.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예쁜 빨간색 지갑을 선물받았지만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서랍에 넣어뒀었던 기억이 났다. 일림이 모른척 하자 어쩐지 내역이 안들어와서 이상했다며, 몸도 약하면서 왜 서점일 같은 힘든걸 하냐고 화를 냈다. 이유도 없이 돈을 받을 수는 없다고 하자 남자는 너무 당연한듯이 관리인 월급이라고 대꾸했다. 집을 빌려주고 학비를 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돈이라 일림이 거절하자 그건 별개라고 했다. 무엇이 별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문이 막혀서 어영부영 넘어갔고, 그 카드는 아직도 지갑에 들어간채 서랍 어딘가에 쳐박아둔 상태였다. 일림이 남자의 카드를 되돌려주지 못한 대신, 남자는 일림이 서점일을 관두게하지 못했다. 낮동안 일하게 된 서점은 꽤 좋은 곳이었다. 일은 어렵지 않았다. 오전 일찍 나가서 매장을 정리하고, 신간을 배치하고, 손님이 오면 계산을 하는 정도였다. 사장 부부는 좋은 사람들이라 일림이 학교에 가기 전에 돈을 벌고 싶어하는걸 기특하게 생각해주었고, 여유가 있으면 서점 안의 책은 마음껏 봐도 된다고 해주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나면 오후에 들어오는 잡지를 정리해서 매대에 올려두고 다시 손님 맞이. 4시에 오는 아르바이트생과 매출 금액을 정리하고 교대. 일을 마치고 나면 장을 보거나 먹을걸 사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오면 아침에 올려둔 제단의 향을 정리하여 다시 새것으로 올리고, 청소를 했다. 청소 후에는 저녁을 먹었다.

"이제 안그럴거지?"
"네."
"착하기도 하지."

남자가 일림의 어깨를 껴안았다. 무릎을 껴안고 동그마니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자 큰 손이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잠자리도 아주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다. 거북한 통증도 많이 줄어들었고, 다른 생각을 하며 버틸 여유도 생겼다. 살며시 손을 뻗어 남자의 손을 잡아보았다. 커다란 손이었다. 손 끝으로 살그머니 엄지에 끼워진 반지를 톡톡 건드리자 남자가 손바닥을 펴서 손을 올려주었다. 조금 눈치를 보다가 살며시 반지를 빼서 왼손가락에 하나하나 끼워보았지만 너무 커서 맞지 않았다. 다시 남자에게 반지를 돌려주었다.

"있잖아요."
"응."
"왜 이혼한거예요?"

남자가 빤히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사실 계속 궁금했었다. 결혼을 할 정도로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꽤나 다정하게 대해줬을것이다. 이렇게 다정한 사람인데, 왜 이혼한걸까. 일림이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자 남자가 잔뜩 구겨진 미간을 하고 쳐다보다가 이내 엄지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며 혼자 입속으로 뭔가 중얼거리다가 조금 펴진 얼굴로 일림을 바라보았다. 커다란 손이 어깨를 쓰다듬다가 등을 부드럽게 더듬었다. 슬쩍 몸을 밀어내자 남자가 이마를 맞댔다.


"그건 왜."
"그냥..."
"옛날 일이야. 애초에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도 아니야. 어릴때 했었고... 말했잖아. 같이 살지도 않았어. 그냥 식만 올린거야."
"그럼 왜 결혼한거예요?"

남자가 소파 등받이에 팔을 걸친채 일림을 빤히 쳐다보았다. 화는 내지 않았지만, 별로 기분은 좋지 않은것 같았다. 예전 같았으면 마냥 시무룩해서 주눅 들었겠지만, 이젠 어느정도 남자를 달랠 수도 있었다. 손으로 남자의 허벅지를 토닥토닥해서 꼰 다리를 펴고, 쪼르르 올라앉아 가만히 바라보면 남자는 짜증을 내다가도 금방 기분을 풀어주었다. 피곤하다고 할때마다 무릎에 앉혀두고 한참을 안고 있었던게 기억나서 해본 것이었는데 꽤나 잘 통했다. 일림이 먼저 무릎에 올라가면 남자는 무척 기뻐해주었다. 일림은 착하고 말 잘 듣는 애완동물이 되기로 했다. 그 편이 마음이 편안하니까. 아니나 다를까, 남자가 다시 빙긋 웃었다. 큰손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별로 재미없는 이야긴데, 하고 낮은 목소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

이 집은 남자의 백조부가 물려준 집이었다. 남자는 아버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백조부는 무척 따랐다고 했다. 백조부는 아내를 병으로 일찍 잃은 후 더이상 재혼하지 않고 크게 번창하던 사업도 형제들에게 넘긴채 이 집에서 조용히 여생을 보냈다. 남자는 바쁜 부모 대신 일찍 은퇴하고 소일거리를 하던 백조부 밑에서 자랐는데, 자식이 없던 백조부가 남자를 무척 귀여워했던 모양이었다. 어려서부터 얼굴도 백조부와 꼭 닮았고, 버릇이나 행동도 비슷해서 꼭 자식 같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대학에 들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백조부가 노환으로 자리보전을 하게 되었다. 백조부는 눈을 감기 전 남자가 결혼하는걸 보고 싶다고 했다. 결국 대학을 졸업하고 적당히 소개받은 여자와 결혼했고, 백조부는 곧 세상을 떠났다. 어차피 형식적인 결혼이었으니 탈상하자마자 곧장 이혼하고 유학을 가버렸다. 백조부가 떠나고 나서 이 집은 폐가가 되었지만 제단만큼은 남자가 늘 관리를 한 모양이었다. 나란히 모셔져있는 위패는 백조부와 일찍 세상을 떠난 백조모의 것이라고 했다. 서재 창가에 있던 휠체어는 일림이 생각한대로(조금 다르긴 했지만) 남자의 백조모가 쓰던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이혼한거야. 어르신 가시는 마당에 소원 하나 이뤄드리고 보내드리는게 마음 편하니까. 안그래?"
"그래서 재혼...아니, 결혼 안하시는거예요?"
"아니. 할 이유를 못 느꼈어... 요즘은 좀 다르지만."
"제단을 집으로 옮기셔도 됐을건데."
"유언이었어. 이 집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고 하셨거든. 할머님이랑 두분이서 보내던 곳이니까."

남자가 일림의 손을 가만히 만지작거렸다. 부모나 가족이 없는 일림은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참 신기한 감정이었다. 죽어서도 당신과 함께 이곳에 머무르고 싶어요, 라니. 몸에 기댄채 물끄러미 얼굴을 바라보자 남자가 비죽 웃었다.

"이상해?"
"네?"
"우리 할아버님 말이야. 할머님이 아프시고 나서는 같이 일하시던 분한테 거의 일을 맡기시고 병간호를 하셨어. 할머님이 돌아가신 후로는 아예 일을 형제들한테 나눠주시고 이 집에 스스로 갇히신거지... 머리가 굵어진 후에 물어본적이 있어. 어쨌든 당신 손으로 일으킨 사업인데 아쉽지 않냐고. 난 욕심이 많아서 잘 이해 못했어."
"으응."
"그런데 지금은 이해가 돼."
"그래요?"
"더워. 아이스크림 먹을래? 네가 좋아하는거 사다뒀는데. 우유에 팥 들어간거..."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참 뒤를 멍하게 보던 일림은 소파에 웅크리고 누워서 TV를 켰다. 길게 생각해봤자 답이 나오지 않는 일은 빨리 잊는 편이 좋았다.

+++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불편한건 마찬가지였다. 누군가와 침대를 함께 쓰는 것도 낯설었고, 몸에 닿는 손길도 어색했다. 거친 호흡도, 익숙하지 않은 통증도 무서웠다.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모른척 눈을 꼭 감고 잠든 시늉을 내어도 남자는 멈추지 않았다. 낯설고 커다란 손이 웅크린 몸을 파고들어 가슴을 꽉 쥐면 심장이 쿵쾅거렸다. 바로 누워, 하고 귓가에 낮게 울리는 목소리. 얼굴을 마주하는게 무서워 목덜미를 꼭 끌어안고 어깨 뒤로 얼굴을 숨기면 남자는 되려 기뻐했다. 아가, 여기 있어. 괜찮아... 위로가 되지 않는 위로.

"결혼하고 싶어. 예전엔 그딴거 상관 없었는데..."

한참 품에 매달려있던 남자가 입을 열었다. 잠자리에서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던 사람이라 조금 놀랐지만 이내 기분이 상했다. 애완동물이랑 자면서 결혼이라니. 그런 이야기는 애인에게 직접해주는 편이 좋을건데. 일림이 물끄러미 내려다보자 남자가 가만히 눈을 맞추었다.

"다시 결혼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그래요...?"
"너는?"
"결혼은...별로..."
"너는 아직 어리니까... 그런데, 난 하고 싶어."

시선을 피해 천장을 바라보자 남자가 고개를 들어 턱이며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싫어, 그런델 물면 자국이 남잖아요. 일림이 슬쩍 어깨를 밀어내자 남자가 다시 품에 얼굴을 푹 파묻었다. 아직 어리긴 했지만 일림은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본능대로 엉켜붙었다가 멋대로 헤어질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무엇이 좋은지 알 수가 없었다.

"기다릴 수 있어. 4년이면... 길지 않아. 기다릴 수 있어. 아가, 너는? 기다릴 수 있어?"
"뭘요?"
"4년."
"4년?"
"그래. 네가 졸업할 때까지..."

뜬금없는 이야기였다. 일림이 다시 멍하게 시선을 돌리자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빙긋 웃었다. 큰 손이 손을 당겨 뺨에 문질렀다.

"네가 졸업하면 결혼하고 싶어. 학교 다니면서 결혼하는건 힘들거니까..."
"어..."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서점에 갔다가 장을 보고, 돌아오자마자 정원을 돌본다고 종일 부산스럽게 구는 바람에 피곤한건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았다. 도무지 이야기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일림이 멍하게 쳐다보기만 하자 남자가 씩 웃고는 와락, 어린애처럼 양팔로 몸을 꼭 끌어안았다.

"너랑 결혼하고 싶어. 졸업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어... 그치만 결혼은... 애, 애인이랑..."
"너, 나말고 애인이라도 있어?"

딸꾹, 갑자기 딸꾹질이 나왔다. 얼굴이 화끈해졌지만 도무지 딸꾹질이 멈추질 않았다.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지만 가슴팍이 세차게 들썩였다. 남자가 그걸 보고 크게 웃더니 가슴팍을 툭툭 두드려주고 입을 맞춰주었다. 겨우 딸꾹질이 멈췄지만 가슴이 쿵쾅쿵쾅 떨렸다. 남자가 다시 몸을 끌어안고 만지작거렸지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숨쉬기가 힘들었다. 힉, 입술 사이로 새된 소리가 흘렀다. 남자가 아가, 일림, 하고 몇번이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만 대답하지 못했다.

+++

남자가 자고 가는 날은 보통 늦잠을 잤지만, 오늘은 도무지 그럴 수가 없었다. 밤새 뜬눈으로 웅크린채 잠을 설쳤다.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풋잠이 들었다가 남자가 와서 아침을 먹으라고 깨우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일어났다. 허둥지둥 씻고 나오자 남자가 손을 닦고 웃었다. 식빵 사이에 동그라니 계란을 올린 예쁜 토스트였지만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가 뭐라고 말을 걸어도 하나도 들리지가 않았다. 일림이 넥타이를 제대로 매지 못하고 허둥지둥하자 열이 나는게 아니냐며 이마를 맞대었다. 아주 보통의 날처럼 남자는 입을 맞춰주고 저택을 나섰다. 열이 났다. 아무래도 어제 정원일을 하는 바람에 열병이 난 모양이었다. 일림은 서점에 연락해서 병원에 간다는 핑계를 대고 종일 누워서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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