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공부한 지 한 1년 된 거 같은데 펜팔 앱으로 대만애들 하고 홍콩애들 일부러 대화 많이 걸어서 정체도 읽을 수는 있게되었음

개인적인 양 문자에 대한 소감.

1. 대만 애들은 정체 부심이 쩐다.

홍콩애들은 별 부심은 없는 거 같은데(걍 영어하면 더 좋아함) 대만 애들이 유독 정체 부심이 쩐다

爱에는 마음이 없어요~드립 같은거 치면서 은근히 깜

나도 은근히 중국 까주면 더 좋아했음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정체 쓸 줄 모르지만 우리는 둘 다 쓸수있다고 드립치는데

사실 정체권 간체 쓸줄 모른다......이게 일 대 일 대응이 완전히 되는 게 아니라서 몇몇 한자는 아예 다름

읽을 수는 있는건데 그건 대륙인들도 가능은 함

2. 중국인들은 별 생각이 없다.

그냥 간체가 쓰기 편한데? 끝

정체 열등감도 없고 배우고 싶다거나 이런 것도 딱히 없음

3. 필기하는데 정체는 존나 불편하다.

획수 많아서 짜증남. 이래서 갓세종님이 한글을 만든게 분명하다

4. 암기하기는 걍 닥암하기는 간체가 훨 낫고 제대로 외우려면 정체가 편하다.

이것도 앞에 내용이랑 일맥상통하는 얘기.

근데 간체는 너무 어거지로 합친 한자가 많아서 부수같은게 다 박살이 나서....제대로 차근차근 배우기는 정체가 낫다.

5. 간체 존나 못생겼다

爱드립같은 개드립을 재껴도 못생긴거 졸 많음

听에는 왜 귀가 없는 것이며, 丑는 모양만 봐도 존나 "못생김 추"자인게 티남

干자 같은건 글자 3개를 같은 자로 합치질 않나...

이게 컴퓨터에서는 더함

원체 간체 자체가 원래 필기체를 정식으로 승격시킨 거다 보니 미적 균형 감각이 꽝이다

그래서인지 정체자 폰트는 여자애들 취향 귀여운 글씨체도 많은데 대륙발 글씨체는 그냥 딱 봐도 대륙의 기상임

6. 결론은 갓세종님 짱짱

한자 좆미개

(번외 : 간화 정도는 일본 신자체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적어도 글씨 안에 들어있는 言변까지 뜯어 고치지는 않았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