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가 10월 축제의 달을 맞아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축제에 맞춰 다양한 ‘문화도시철도(사진 BIFF 열차)’를 선보인다.

3일 부산교통공사(사장 배태수)에 따르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맞춘 ‘BIFF 열차’와 제9회 부산국제합창제를 태운 ‘씽씽(Sing Sing)’ 열차를 축제기간에 맞춰 각각 운영한다. 먼저 BIFF 열차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센텀시티와 해운대를 운행하는 2호선 전동차 2개 편성(1편성 6량)에 각 1량씩 마련했다.

열차 1량 전체가 영화제를 주제로 변신해 외부는 영화제 이미지와 영화제작 장면 등을 소재로 했고, 내부는 레드카펫와 영화제 출품작 등으로 꾸몄다.

특히, BIFF열차 내부에는 개막작 ‘바라:축복’과 폐막작 ‘만찬’을 포함한 ‘배우는 배우다’, ‘톱스타’, ‘the X’ 등 영화제에 출품된 한국영화가 소개돼 있으며, 바닥의 레드카펫과 연결된 양쪽 벽면에는 포토존을 조성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BIFF 열차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맞춰 10일간 하루 편도 24회, 총 240회가 운행될 예정이다. 또 씽씽열차는 오는 14일부터 6일간 개최되는 부산국제합창제 참가팀 가운데 7개국 14개팀 320여명이 운행 중인 도시철도 1·2호선 전동차 내에서 천상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합창단은 15일과 16일 이틀간 부산도시철도 노포역, 연산역, 서면역, 경성대부경대역, 센텀시티역 등 5개역 대합실에 마련된 합창 공연장에서 합창을 선보인 후, 1호선 노포~서면 구간과 2호선 센텀시티~경성대부경대 구간 전동차에 탑승해 플래시 몹 형식의 합창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필리핀 ‘Bataan PCC’, 43명으로 구성된 중국 ‘황산합창단’, 대만 ‘Taipei Youth’, 러시아 ‘Zvonnitsa’, 일본 ‘Regalo Tokyo’, 영국 ‘Voce Chamber Choir’ 등 세계 각국의 14개 합창단이 자국 전통의상을 입고 들려주는 신선한 하모니는 부산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교통공사 배태수 사장은 “부산에서 펼쳐지는 국제 축제를 부산 시민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시철도 문화경영을 더욱 확대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도시철도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