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에서 길 잃었는데 하산성공

수락산에서 길 잃었는데 하산성공앱에서 작성

등갤러(1.248) 2024.05.25 02:09:07

조회 1029 추천 7 댓글 11

일단 야간산행 처음임. 그래서 불빛 많이 챙기고 다녀왔음. 9시쯤 오르기 시작해서 이리저리 길 찾아가면서 11시 좀 넘어서 도정봉 도착. 여기까지는 재미도 있고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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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간다고 생각했는데 가다보니 길이 이상한거야. 난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해서 꾿꾿이 가다가 하늘을 보니깐 나무가 아예 달빛을 막아서 벌레들이 내 헤드랜턴에만 꼬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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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쎄함을 느끼고 이정표 찾으면서 내려가야겠다 싶어서 내려가는데 길도 뭔가 덜 닦인 느낌이고 못봤던 거대한 바위가 있는거임. 그래서 지도상 노란색 동그라미 지점에서 지도를 켰는데 물길따라 내려가고 있던거야.

소름 돋았지 등산로 소풍길 동호회길표시 이정표 하나도 안보이고 산길과 산길 능선 사이에 물길로 내려오고 있었다니. 지도 키자마가 닭살 돋아서. 다시 올라갈까 했는데 더 길 잃을것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물길 따라 가자 마음먹고 쭉 내려왔음. 가다보니 이미 지면에 가깝게 내려온것같은데 여전히 바위길에 도심불빛도 하나도 안보이는거야. 점점 무서워져서 후다닥 내려가다보니깐 갑자기 잘 닦인 길이 나오더라. 여기서부터 안심하고 잘 내려와서 지도에 보이는 수락사 부근으로 빠져나와서 택시 잡고 집 갔음.

결론은 저 길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있음?

내가 어디로 길 잘못들은건지를 몰라서 추측경로를 빨간선 파란선으로 그려봤는데…. 수락산 잘 아는 사람 있으면 알려주라

이정도표도 아무 길 표시도 없었어 여름에 비 오면 물 흐르는 물길 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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