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목 도츠아악 - 등산 갤러리

장터목 도츠아악앱에서 작성

무나강장

2018.05.13 16:41:11

조회 452 추천 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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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천에서 9시 반 좀 넘어 출발해서 딱 7시간 걸렸습니다

이 무슨 지도에 정직한 속도

세석은 햇반 데워주길래 엽서랑 캔커피도 사서 한 끼 먹었습니다

밥이 있어도 스팸 더럽게 맛없더군요;;
도중에 도저히 못먹겠어서 하나 더 샀는데 여전히 맛없고 양도 많아서 스팸통에 남은건 담았습니다
이따가 햇반 하나 또 사서 먹어야겠네요

초반에는 운해가 좀 있었는데 너무 화창해서 전혀 안보이더라구요

전 운해보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능선을 바랬는데
가끔 씩 있다가 장터목에 가까울수록 큰나무도 없고 그런 황무지같은 느낌이 나름 좋았습니다

장터목 실수로 거꾸로 찍었네요ㅎ
이것도 나름대로 괜찮은듯

근데 의외로 장터목만 글자가 아래에 있어서
오히려 글자 위치가 통일됨ㄷㄷ

조금 자만한걸지도 모르지만 체력도 첫날에 비해서는 그나마 안힘들었고
(지금까지 중에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좋은 날씨에, 좀 더 제대로 준비하고, 여유 부리지말고
벽소령에 예약한다면 1박 2일 종주도 불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제석봉처럼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하늘에 가장 가까운 대지를 좋아하는데
아쉽게 통과시간이 걸려서 갔다 오지는 못하겠네요

뭐 내일 천왕봉에 오른 뒤에 시간 여유가 있으니 다시 제석봉에 왔다가 하산할 수 있을지도?

꽤 예전에 설악산 대청봉에 일출보러 야간산행 할 때 소청봉에 올라서 밤하늘을 보니 우주에 혼자 있는 것 같은 황홀감에 빠져들었는데

내일 천왕봉 일출보러 가면서 또 느끼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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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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