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꿈이 없었다. 특별히 하고 싶었던 것도 없었다. 나와 잘 어울리는 직업군이 과연 있을지 하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그래서 학창 시절, 꿈이 있는 애들이 부러웠고 신기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이 된 후, 나는 교사를 꿈꾸게 됐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간절히 꿈꿨다는 느낌이기보다는 슬슬 진로를 정해야할 타이밍에 교사라는 직업이 그나마 제일 나와 맞아보였고 만만해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고교 시절 당시, 담임 선생님을 좋아했었는데 그 선생님의 영향도 컸던 듯 하다. 사범대에 와서 느낀 거지만, 나의 교사에 대한 갈망은 다른 사범대생보다 낮은 것처럼 느껴진다. 교육에 대한 큰 뜻이 다들 있는 거 같은데, 그 사명감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러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저 좋아했던 선생님처럼 되보면 좋을 것 같은 마음에, 만만해보여서 이 길로 온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다고 교사의 길에 뜻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교사의 길을 걷기 싫다거나, 맞지 않다고 느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전역후에 이제 사범대에 복학해야 하는 입장에서, 갖가지 두려움이 크케 다가온다. 아직까지는 교사가 내 길이 아니다 하고 느낀적은 없지만, 위에서 말했듯 다른 학우들보다 교직에 대한 확고한 뜻, 열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혹시 사범대에 다녀보다가 이게 내 길이 아니라고 느껴지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두려움이 크다. 빨리 취직을 해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고 싶지 않은데, 복학 후 학교를 다녀보다가 그런 느낌이 들면 어떻게 해야할 지 무섭고 막막하다. 아직 제대로 해보기도 전이지만, 이 때문에 더 소극적이고 비적극적인 자세로 교직 생활을 바라보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또한 요즘에 드는 생각이, 무엇을 해도 "돈"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하려고 하면, 항상 돈이 든다. 내가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놀고 여행하고 싶은 것들 등등 이 모두를 충족하기엔 교사라는 직업의 봉급이 아쉬워 보이기 시작했다. 먹기 전에, 입기 전에, 놀기 전에 요즘은 돈 생각부터 들다 보니 막대한 부를 쌓는다기 보다는 돈으로 부터의 자유,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이 생기게 됐다. 과연 교사라는 직업으로 그를 충족할 수 있는건지 아직 사범대학 2학년에 복학을 하지도 않은 사회 초년생이지만, 이런 건방진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다.
글을 굉장히 못 쓰고, 잘 읽히지 않게 쓴 것 같다. 글을 잘 못 써서 죄송하다. 요즘 드는 헛헛한 생각들을 그저 나 혼자 정리해본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다. 댓글로 좋은 의견 주시면 정말로, 정말로 감사할 것 같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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