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갤에 처음 왔을 때 얃옹이 보고 놀란 이유중 하나인데

그 편돌이 아재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오줌지릴뻔했다

초딩때 만원 들고 편의점가서 포스틱 대자를 사서

운동장가서 친구들이랑 같이 축구하고 과자 좀 줏어먹다가

1시간 후에 다시 편의점으로 음료수를 사러 갔는데

그 알바가 나랑 포스틱을 빤히 쳐다보더니

이 포스틱 어디서 났냐고 다그치더라

아까 와서 샀잖아요 하니까

거짓말하지말라고. 솔직히 말하라고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게 어떻게 1시간전에

과자를 산 사람을 잊을 수가 있냐

날 사람으로 안보고 투명인간으로 봤다해도

포스틱이 공중에서 둥실 둥실 하고 나가는 건 기억 나야 하는거 아니냐?

이 새끼 머가리가 빠가인건지 계산도 안찍은건지 계산내역 돌려봐도 포스틱 사간 내역도 안나오고

그래서 결국 cctv돌린다음에 내 무죄가 입증됬는데

마지막으로 하는 말이

왜 여기서 산걸 다시 들고 오냐고

오해할 수 있지않냐고

너도 잘못한거라고 하더라

이 얘기 집에가서 엄마한테 말씀드리니까

피꺼솟 하면서 찾아가려는거 하루종일 말렸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호구였다





From DC Wa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