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 하려고 글쓰기 누르니까 이미 지웠더군.

뭐 지운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아직도 본인 실력을 객관적으로 모르는 것 같음.

보통 그런 애들이 무슨 고수인양 홀연히 강림하셔서 

곡 띡 올리고 

대충 반응 보고 [자기 혼자 판단하고] 쓱 지움.

난 진짜 농담이 아니고 내 이마에 [겸손]이라고 

문신 팔 생각이 있다.

겸손해야 된다. 끝없이. 극도로.

겸손해야 한다는건 항상 긴장해야 한다는거야.

내가 못하면 내가 상대방 칼에 목이 날아가니까.

그리고 지금 고수라도 언제 더 잘하는 놈하고 붙을지 모르는거고

내가 지금 최고라도 언제 어떤 천재가 차고 올라올지 모른는거고.

음악계 돌아가는거 몰라? 

프로디지가 스크릴렉스를 상상이나 했겠니?

건잰롲스와 메탈리카가 세계를 진짜 말 그대로 정복했을때 

불과 그 1년 후에 너바나와 펄잼을 예상이나 했겠니?

겸손하라고 제발. 

여하튼,

니들 작곡에 대해 개념잡기 힘들면 

니들 곡을 [가창력]이라고 생각하고

슈스케든 케이팝스타든 쭉 봐봐.

그거랑 똑같아.

항상 심사위원이 얘기하잖아.

어이 니가 성시경하고 똑같이 부르는 수준으로는 안됀다고.

심지어 유튭 찾아보면 박효신하고 구별 안갈 정도로 박효신만큼 부르는 놈도 있더라.

심지어 그놈은 박효신보다 존나 잘생겼음. 

근데 안돼. 그정도로는.

그리고 잘 보면 즉, 진짜 이놈을 잘 키워서 돈 몇억 투자해서 데뷔시켜서 투자금 뽑아내야겠다는

입장에서 보면 사실 박효신 성시경보다 못해.

왜냐,  걔네 창법 고대로 카피한 거잖아.

근데 성시경 박효신은?  자기만의 스타일을 개발했고 그게 먹힌거야.

그건 천지차이 정도가 아니라 몇광년 차이가 아니라 아예 2차원과 3차원의 차이야.

차원이 달라. 

요즘 그나마 뚫은 가수 누구니? 황치열인지 뭔지 걔지?  그리고 그 이전에 더 원.

전부 스타일 다르지?

그나마 가수는 플러스 알파라도 있지. 외모라던가.

작곡가는 오직 곡으로 승부해야 해. 뭐 싱송라도 있겠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이정도 말했으면 충분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렇게 휙 왔다 휙 지우고 사라지는건 

여기 자체를 니들 갤러들 자체를 무시하는거지.

이게 오해였으면 좋겠는데 내가 온라인에서 그런 애들 한두번 본게 아니거든.

니들을 무시하는거야. 선을 긋는거야. 니들을

[아마추어] 라고. 선을 긋는거야.

그게 존나게 웃기다는거야.

그 말은 즉, 지가 프론줄 안다는거지.

프로 무서운 줄을 모르는거고 자기 곡을 객관적으로 보는 연습이 안되어있다는 결론이다.

길게 말했는데 요약한다.

1.니가 입봉을 하려면 적어도 니가 들어가려는 바닥에 있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압살할 정도로 존나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임해라.

2,이 일은 겸손하지 않는 순간 죽는다. 비유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3.곡을 작업할 때에는 리스너를 만족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놓고 작업해라.

리스너를 만족시킬 능력이 있는 자가 프로다.

..마지막으로,

내 말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정말 누군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도 니들은 모르고.

사실 프로들 보면 저런 복잡한 마인드 없이 그냥 재능,운,인맥인 경우가 더 많다.

나름 프로라고 리스펙 하고 있던 인간들이 막상 만나보면 연습도 안하고 술과 여자에 시간낭비 하는 

놈들이 많아. 한마디로 로또맞은 애들이지. 웃긴건 그런 애들은 집도 부자임. 보통 부자가 아니라 평창동 청운동급.

근데 니가 천재도 아니고 돈도 없고 인맥도 없다면, 근데 정말 프로가 되고 싶어 죽겠으면

어쩌겠냐 죽도록 노력할 밖에.

그리고 제발 겸손해라. 제발.  그래야 자기 곡을 객관적으로 본다.

곡은 필받고 딱 만들어지고 끝이 아니라 끝없이 다듬는거야.

영감이나 모티브는 원석이고 그걸 대중들에게 먹이려면 

다듬어서 보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내 말투가 가르치려는 듯한 말투라 불쾌해하는 건방진 애들이 종종 있던데 

나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