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babel...어쩌고가 댓글 쓴거 보고 뿜었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개인적으로 느낀거 써본다

질문은 밑에 버킷리스트 작곡하고싶어요 글 기준으로 써봄. 저정도면 입문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궁금증 아닐까




1.작곡 프로그램

우선 자신한테 애플기기가 있으면 선택지가 넓어지는 데

맥, 아이패드, 아이폰이 있다: 개러지밴드, 로직
윈도우 컴밖에 없다: 큐베이스 외....

개인적으로 애플계 기기가 있다면 입문자들은 개러지밴드를 쓰길 추천한다. 두번 추천한다. 정말 작곡의 허들을 말도 안되거 낮춰버린 놈이다.
첨하는 애들 마인드가 보통은 '내 기타/피아노 치면서 흥얼거리는 것까지는 하겠는데, 여기에 베이스나 드럼 같은 거 붙이고 필인도 넣고 하고싶은데... 그냥 저장소 같은 데서 가져오고 싶다...' / '내가 다루는 악기 음색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다른 악기나 목소리 보정 같은 거 하고 싶어도 노브나 스위치가 뭔지 모르겠다... 직관적으로 이거 돌리면 이렇게 된다 느낌으로는 안되나...'
이걸 딱 그대로 해소 시켜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트랙별 녹음과 보정도 간소하게 가능하면서, 수많은 라이브러리나 샘플이 자체 내장되어 있다.

단적인 예로 아래의 드럼샘플




https://youtu.be/ik5j6ApZLyU

장르별 스타일별 다양하게 찾아볼수 있다. 그리고 설정도 직관적이다. 복잡이냐 단순이냐 정도를 둬서 자기한테 맞는 걸 찾을 수가 있다.

아래는 내가 개러지밴드로 간단하게 만들어본 노래. 뭐 아주 빼어나지는 않지만 그렇게 허접하지도 않지 않냐?




https://youtu.be/AYNFECZEmCo
 


그리고 개러지밴드가 다소 유치하다 느끼는 단계로 들어가면 로직으로 넘어가면 된다. 상위 호완이지만 고급인만큼 인터페이스는 덜친절함. 그래도 큐베이스보다는 훨씬 직관적이고 작업할 맛 난다.

... 다만 윈도우 밖에 없다면 큐베이스가 가장 나은 거 같다. 윈도우 호완되는 daw는 개인적으로는 다 조금씩 초심자에게는 허들이 있다고 느낀다. fl studio는 직관적이긴 한데...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상태로 fl을 계속 쓰면 습관 같은게 희안하게 들수있다. 인터페이스가 다른 애들이랑 확연하게 느낌이 달라서...

그러나 edm이나 디제이퍼포먼스 이런걸 생각하면 fl studio도 ㄱㅊ.이쪽 방면은 에이블톤 라이브도 괜찮다.
정품유저 많이 없겠지만 런치키나 런치패드사면 에이블톤라이브 le주고 지원도 해주니 생각해봄직함

참 내가 악보제작용으로 쓰는 기타프로...도 있는데, 얘는 7 나왔다고도 들었는데, 트랙녹음이 되는지 모르겠네? 트랙 녹음 되면 밴드음악하는 친구들은 기타프로도 ㄱㅊ (나는 5쓰고 녹음은 다른 걸로 해서... 그 이상 버전에 관심이 없다.)

-요약-
애플 유저는 장르불문 개러지밴드
윈도우는 큐베이스...
장르따라 edm은 fl studio나 에이블톤라이브 / 밴드음악은 기타프로 ㄱㅊ

* 근데 난 cakewalk sonar 쓴다 ㅋㅋㅋㅋ





2. 화성학 알아야 돼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노다. 나는 애시당초 노래 만드는 사람들 한명한명이 화성학을 아는가? 자각을 하고는 있나? 조차 모호하다고 본다.

만약 다양한 코드 진행 같은 걸 알고 싶다 같은 생각이면
http://www.cuonet.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3470

이런거 검색해보길. 큐오넷 자료인데, 구글에다 코드진행 모음이라고 치면 나오는 이미지링크중 하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코드진행은 저런식으로 진행을 찾아보기보다는 노래를 많이 카피해봐라... 그래야 비스무리한 진행 노래를 만들어도 느낌이 안비슷하다.



-잡설-
요점만 말하면 저렇고... 나는 개인적으로 화성학이란 이론과학적이라기보다는 자료수집형 지식체계라고 생각한다.

왜 이런 진행이 듣기 자연스럽고 왜 그런지 처음부터 그럴것이다 생각하고 발견한게 아니라, 우연히 들었던 소리가 자연스럽네 느꼈는데 왜 그런걸까 머리를 굴리다 보니 이런거였네 그런 느낌이란 말이다.
화성'학'이라는 말은 아마 유럽 클래식 때부터 쓰던 말이었겠지. 걔내도 흑인음악, 동양음악을 접하면서 자기네들 체계로는 말이 안되는, 그러나 들었을때 음악이라고 느끼게되는 걸 들었을 때 기존의 체제를 확장하면서 그런것들도 범주에 넣었고, 오늘날에 와서는 그 데이터가 방대하고 범지구적이다보니까 마치 지구상의 음악은 화성학의 산물이라고 착각하는 건데, 음악을 설명하기 위한 데이터들이지, 그게 작곡의 기반지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왜 화성학을 알아야한다고 하느냐? 데이터가 방대하니까 어떤 노래를 만들고 싶다 하면 이전 자료들 중 하나를 골라 음악 하나를 생산(produce)하는 거지. 이건 사실 음악을 창조(create)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본다... 다만 그만큼 제대로 익혔을 때의 생산성(productivity)은 보장되는 거지(=적당히 만들어도 음악적으로 괜찮은 게 나온다는 거지)




3. '제가 기타는 조금 치는데, 유튜브 보면 작곡하는거 보면 건반 이용해서 신디사이저 소리도 넣고 하는 거 보니까 건반도 필요한 것 같아보이는데
작곡하려면 마스터키보드를 사는게 필수 인가요?'

이건 1212가 답한대로인데... 난 필요하면 그때 가서 사기를 권하는 편이다.
위의 내가 한 개러지 밴드 작품도 건반 없이 아이패드로 찍어가면서 한 거다

그리고 다 잘 다루면 좋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가끔은 불편함, 결함이 그대로 감성이 될 때도 있는 법 아니겠나. 이건 2의 화성학도 마찬가지라고 봄

 


4. 장비

당장 마구 사는 것보다는 조금씩 하다보면 필요한 것들을 사는 게 좋은데... 그래도 뭐하나라도 사야겠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 sm58마이크

오인페도 비싼거 필요없고 focusrite 스칼렛 2i2정도면 된다.
참 아이패드, 아이폰 유저들은 호완되는 걸로 사거나, 아니면 아이리그로 사보셈. 내 밴드 베이시스트는 매번 아이패드에 아이리그 연결해서 녹음해서 보내는데, 데모만드는데는 전혀 하자 없다.

그리고 자금 충분한데... 하는 애들 아이패드 없으면 차라리 중고로 아이패드사라. 진짜 농담 아니고 그편이 훨씬 좋다. 개러지밴드는 진짜 개OP다. 그리고 패드니까 머 영화보고 이러기도 좋지않냐 ㅋㅋㅋ










겁나 써제꼈네. 맥주 한 잔 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