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벼워졌다.  어제 프리소너스 라이브 방송한거 보면 독일쪽 개발팀 이너뷰 나오는데 코딩을..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

클릭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르다. 악기 로딩 시간도 빨라진 것 같다.

어레인지 트랙 대박이다.  큐베는 코드트랙을 생각해놓고도 왜 이런 아이디어로 못 가져갔는지 모르겠다. 이런게 청출 어람인듯.

예를 들어 인트로 16마디를 20트랙짜리로 만들었다고 치자. 곡을 쭉 만들다가 인트로의 앞 3마디만 브리지로 쓰고 싶으면 

어레인지 트랙에서 3마디 지정해서 그냥 알트 누르고 드래그 해서 가져다 붙이면 20트랙이 그냥 순간적으로 옮겨진다.

왜 지금까지 DAW에 이런 기능이 없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편리함.

그리고 스크래치 패드라는게 있다. 위에 예로 든 인트로 16마디를 만들어놓고 베이스 라인을 다르게 넣어보고 싶다면

인트로 16마디를 스크래치 패드에 드래그 해서 저장해놓고 베이스라인 수정하면 된다.  그리고 수정한것 보다 원래 것이 맘에 들면

다시 스크래치 패드에서 가져오면 된다.  이것도 별거 아닌것 같은데 예전 같으면 프로젝트 전체를 저장하고 불러온다던가 아니면 

언두를 수차례 반복하는 수 밖에 없었다.(내가 알기로는.)

즉, 작업 속도와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거다.

매뉴얼도 대박임. pdf가 아니라 창으로 떠서 열린다. 인터넷 브라우져 비슷하게. 

인덱스에서 궁금한거 항목별로 바로바로 클릭해서 찾아서 보면 된다. 물론 영어지만.

드디어 미디 이벤트에 음표가 표기된다.  이거 별거 아닌것 같아도 작업 스타일에 따라서는 굉장히 편한 기능임.

그리고 컴프,리법등의 내장 이펙터들의 퀄리티도 좋다.

아직까지 스튜디오 원 접하지 못한 애들은 프리소너스 홈피 가서 데모판 다운받아서 써봐라.

30일 제한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무제한으로 무료 사용 가능한 버전이 곧 나온다. 그걸로도 충분함.

프리소너스는 역설적으로 스원이 주력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이익을 앞세우기 보다는 뮤지션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느껴진다.

합리적인 가격정책이나 이런 기능들의 진화를 볼 때.  즉 스원은 프리소너스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도 겸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스원 때문에 프리소너스를 처음 알게 된 아마추어 뮤지션들도 엄청 많을거고 그들은 지속적으로 프리소너스라는 브랜드에 호감을 가진다는 

거다. 물론 스원이 그만큼 '슈퍼 쿨'하기 때문에. 이들이 잠재적으로 프리소너스의 고객이 된다는 거다. (이는 애플의 전략과도 닮아있다.)

즉, 혁신적이고 뮤지션 친화적이고 스마트하다는 이미지를 스원이 이끌고 그것이 프리소너스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가 된다는 것이다.

여하튼 냉정히 따져서 다른 DAW와 넘사벽이라던가 그런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 스원은 스원만의 매력이 있고 그것을 계속 유지,발전시켜나가고

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ps. 다만 디자인은 정말 절망적이다. 차라리 지난 버전이 더 맘에 든다고 본다. 유저가 색상등을 변화 가능하게 해놓은 것은 고맙지만 

역시나 아쉽다.  라이브처럼 아름답게 만들 수는 없는걸까..  다음 버전에서는 디자인에서도 감동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