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물 처럼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가져다 쓰는 것도 아니고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분이 있는 것도 아닌 가상의 캐릭터라서 이 캐릭터 가지고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합성물을 만드는 것에 별다른 논란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제작이 가능했다고 봄. 물론 예전에도 심영물이 붕탁물이랑 엮일 정도로 자극적이기는 했지만 심영물을 통쾌하게 허락하신 김영인 배우분께서도 부끄러워 하셨고 조상기 배우분 마저도 이 점만은 조금 저급했다고 말하신 적이 있음. 물론 심영물도 2017년도에 이러한 과오를 알았는지 지금처럼 자극적이기만 한 요소에 치중하지 않게 됨.

그런데 안전가족은 아무리 가상의 캐릭터라도 엄연하게 성우분들이 존재하고 무엇보다도 심영물은 애초에 15금 조폭미화물 성인극화인데다(심지어 1부에 청불 판정 받은 에피소드들도 많이 있음) 합성물도 아닌 작중에서 섹드립(내가 고자라니 그 자체)과 욕설이 난무해서 그렇다 쳐도 안전가족물은 어린이들 안전교육 하라고 만든 아동용 애니메이션인데 저런 요소가 들어가는 것 부터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함. 물론 안전가족 애니 자체도 교육용으로 완벽한 것도 아니고 "오늘 이 형님이 스피드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마!"같이 원본 자체가 재밌는 경우도 있지만 "XX 3개", "색수", "가스 폭팔", "A급", "코드뽑기"같은 경우에는 "내가 고자라니"나 "4달라"랑 달리 이러한 대사들이랑 달리 원본이 따로 있어서 쓰이는 것도 아니고 재밌게 하기 위해서 작위적으로 만든 대사라는 점도 한 몫 할 것이고.

솔직히 행안부가 미리 칼을 빼들어서 다행이지, 만약 성우분들도 이거 봤으면 안전가족물이 되살아날 확률은 0.001~0%에서 -10%넘게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