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본인은 이십대 후반이고

작년 여름에 일본계 기업 생산직 다니다 비전이 안보여서 퇴사함.

일용직 근근히 나가면서 용돈벌고 휴대폰비 내고 유야무야 살다가 부모님이

정 할거 못찾겠으면 일단 경비원이라도 해보라고 하셔서 교육 3일짜리 받고왔다.

경비원일을 하려면 일단 이 신임경비교육 이수증이란것이 무조건 필요함

교육비는 10~12만원 사이고 점심은 계약된 식당에서 제공함

점심먹기 싫거나 다른곳에서 따로 사먹을거면 교육비에서 점심값빼고 결제 가능

아무튼 경찰청이 지정해준 학원에가서 3일*8시간해서 총 24시간 교육받고

필기시험 보면 이수증이 3일째 바로 나옴

수강생중 대다수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이고 주로 아파트나 빌딩 경비원 취업을 위해 수강하는 편

수업내용 하루 들어봤는데 그냥 영양가가 별로 없다

보통 시간강사가 들어와서 강의하는데 그냥 본인 자랑 + 실없는 농담따먹기가 대부분이었다

대체 경비원 교육을 하는데 미중국 무역 얘기 본인 군복무 시절 얘기는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음

전형적인 삼천포로 빠지는 강의들이 많았다

그래서 2~3일째 교육에는 그냥 휴대폰하거나 잤다. 나말고 20~30대들도 똑같음

아무튼 어찌저찌해서 마지막날 끝날때 즈음 필기시험을 보는데

말이 시험이지 그냥 형식적인 시험이고 100명이 시험보면 95명은 합격한다.

떨어진 5명? 붙을때까지 재시험본다 2번 떨어지면 다시 또 보고 다시 또 보고 

이 시험 때문에 이수증 못받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

아무튼 필기시험까지 합격하면

이름 호명되면 사인하고 이수증 받아서 서류봉투에 넣고 귀가하면 됨

그냥 산업안전 보건교육의 확장판이라 보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