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돌이 첫 진상 썰(장문주의) - 201008~202103 편의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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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편붕이... 손님이랑 ㅗㅜㅑ 손님이 소주병던져서 맞았다... 이거 고소가능하냐?..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신풍제약21

편돌이 첫 진상 썰(장문주의)앱에서 작성

ㅁㄴㅇㄹ

2020.03.08 16:38:40

조회 7780 추천 75 댓글 19

편돌이 하다보면 담배때문에 빡치는 경우는 무조건 잇슬거시다

"체인지 줘"

"네 여기요"

"아 에쎄 말고 핏"

"죄송합니다. 여기요"

"아 체인지 말고 체인지 업"

'이 씨발놈아'

그래도 우리 지점은 손님 인성 평균이 나름 ㄱㅊ아서 쓰레기 이상한데 쳐버리거나 안버리거나 소리지르거나 반말하거나 메익날리거나 같은 가벼운 진상새기만 있지 썰로 나도는 미친놈은 거의 못봤는데

이번에 보게되엇다

기억의 좆같음을 당당히 차지한 손놈은 헤이아치 컷의 일본 원숭이를 닮은 할아버지

만나자마자 '담배 하나 도가'를 말하는 습성을 지녔다.

그래도 평소엔 담배 종류도 잘 얘기하는 편이고 반말 쓰는거 빼면 좆같은 짓도 안하는데다 워낙 나이차가 많이 났기에 그정돈 걍 넘어갔었다. 단골이기도 했고

근데 어느날은 그 할부지가 말씀하셨다.

"야, 담배 하나 도가"

"어떤 담배 드릴까요?"

"아따 거 참, 니 내 첨보나? 내 뭐피는지 아익또 모르나?"

"아하하... 이거 말씀이시죠?"

"아 근데 오늘은 거 말고 거...니가 함 추천해 바라"

보닌은 비흡연자였기에 순간 고민에 빠졌다.

평소 1미리 에쎄(이름 기억안남)을 자주 폈기에 비슷하면서 젊은 사람들 많이피는 히말라야를 추천했다.

"이거 괜찮으세요?

"어 그래 그거 도"

이때 난 혹시나 하는 마음이 갑을 보여주며 물었고 할배는 ㅇㅋ 하면서 돈을 주고 나갔다.

그리고 한 두시간쯤 지났을때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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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할배가 정확히 이 표정을 지으며 없는 머리카락을 흩뿌리며 가게로 달려오는게 보였다.

순간 뭔가 좆돾음을 짐작한 나는 침을 삼키며 인사 할 준비를 했다

"어서오ㅅ..."

"야 니가 이거 낸테 팔았나?"

생각해보면 이때 아니라 했으면 뭐라했을지 궁금하다.

"네? 네... 그거 괜찮으시다ㄱ..."

"이거 박하맛 아이가 박하맛! 누가 박하담배 달랬나 아오 이거 말고 딴거 내나라!"

담배갑을 집어던지며 고성을 지르는 할바씨 패기에 어이가 없었지만 아무거나 달라고 민트초코를 준거랑 비슷한건가 싶기도 하고 단골인데 괜히 성질 건드리면 점장한테 찍힐거 같아 적당히 돌려보낼 생각이었다.

"네 그럼 이거(평소피던거) 드릴게요"

"아 이건 니가 잘못 골라준거니까 환불 해도가"

그 할배는 이미 까서 한개 핀걸 환불해달라는 개소리를 당당히 지껄였다

"네? 이미 깐 담배는 환불 안되서..."

"아 그럼 돈 줄테니까 담배 도가 마"

이때 할배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어야했다.

"네 그럼 여기요, 5천원입니다."

"여기 천원이랑 담배 남은거 줄테니까 니 알아서 해라"

그렇게 말하곤 담배와 천원을 카운터에 휙 던지고 뒤도 안돌아보고 그새긴 나갔다.

당연히 잡으러 갔지만 하필 그때 다른 손님이 들어오는 바람에 가게를 비울 수 없어 손놈새긴 못잡게되어따.

그렇게 내게 남은건 천원가 19개비 남은 히말라야

cctv로 돈 던지는게 찍혔을거고 자초지종을 점장한테 얘기했더니 점장도 미친새끼 아니냐며 일단 알겠으니 돈은 그대로 빼두란 답을 듣고 조금은 마음을 놓았지만 순식간에 지나간 상황에 현타가 쭉 밀려왔다.

다행히 얼마 안있어 히말라야를 사러 온 손님한테 쌰바쌰바하여 19개비짜릴 4천원에 넘겨 금전적 손해는 전혀 안생겼다.

이미 몇달이나 지났지만 지금도 생각한다.

그때 내가 만약 에쎄 센스같은걸 추천했다면 난 흡연자가 되었을까

담배는 남자의 한숨이다.

- dc official App

고정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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