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씬 의상에도
남낙이들한테 빨간색이 들어간거 보니
나열매는 병원씬 연상되더라고

병원씬에서는 온몸을 뒤덮은 빨간드레스 입은 낙워니랑
피범벅이된 나무였잖아
엔딩에서는
둘에게 온몸에서 지분(?)이 적어진 빨간색이 함께해

병원씬에서는 피? 과거의 아픔? 이랄까
빨간색이 남낙이들을 아예 잠식해서 둘다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버린 상태였지만
엔딩에서는 빨간색과 함께 밝게 웃지

과거의 아픔, 둘의 관계, 모든 사실과 기억들
전혀 사라지진 않았지만
이젠 그것들이 둘을 사로잡은 무거운 트라우마가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들의 과거.
이제는 모두 이겨낸

과거의 해결된 상처 같은 느낌이었어.

이 상처와 우리의 삶은 함께 간다.
하지만 함께 우리는 행복할 수 있어.

ㅠㅠ..
평생 나를 괴롭히며 붙잡던 과거를
어린 시절 나에게 위로를 전해주며 치유하는 엔딩이라니

정말 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들마였다 ㅠㅠㅠ...

ㅠㅠ 이런 들마 그냥 못 보내 블딥소취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