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숙사는 엄연히 그곳에 살고있는 사람들의 \'집\' 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전에 처음 택배를 받았을 때 택배 아저씨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입구에서 그러는데, 이제 주차문제니 뭐니 해서 기숙사까지 택배차가 못가게 될거라고 하더라고, 학생회같은데에 얘기좀 해줘요. 이래서는 학생 나중에 입구에서 물건 받아가게 생겼어~"

그래서 소속된 대학의 회장님께 말씀을 드렸고, 그동안 문제없이 지나왔다.

그런데 오늘 핸드폰이 울렸다. 031-8005-xxxx 우리 학교로 추측되는 번호가 떳고..

전화내용은 이랬다. 택배가 왔으니 받아가라고... 원래 기숙사 경비실로 오는게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학교 내부\' 라는 이유로 학교내 모든 택배는 본관으로 모이도록 되어있다는 것이다.

순간 이런느낌이 들었다 우체국 택배로 받을 물건이 있었는데, 관할 구역이 같으니 우체국으로 물건을 찾으러오라는 그런 느낌... 물론 우체국에서 그럴일은 없지만.

왜 내\'집\'으로 배달시킨 물건을 왜 본관 112호라는 처음듣는 곳까지 가서 받아야 하는가?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아파트라고 물건을 입구에 내려놓고 택배차가 그냥 가버리는가? 아니다 집집마나 찾아가 전해준다.

물론 기숙사에서 각방으로 전해주는건 생각도 해본적 없다. 경비실 앞으로 가져다 주는 것으로 족하다.
하지만, 본관이라니..? 이유는 학교이기 때문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왕 들어온 택배차가 기숙사 앞까지 와서 기숙사 관련 물품을 내려주고 가면 될 것을.. 왜 궂이 본관에서 걸러 한꺼번에 물건을 다 받아내고 돌려보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