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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래 사진 찍어보려고 도쿄 우에노 공원을 해맸습니다.
안녕하세요?주륵주륵 비가 내려도 이젠 감정도 매말라 아무런 느낌도 못 느끼게 된 갱년기 중년 아재입니다.오늘 사진 찍을 작정을 하고 있었는데, 오전에 엄청나게 비가 엄청나게 오더군요.그래도 오후에는 좀 누그러 들어서 카메라 들고 밖을 나섰습니다.목표는 도쿄의 우에노 공원!역시 비가 와도 유명 관광지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하지만 제 목적은 벌레를 촬영하는 것이었습니다.이곳은 이런 다 쓰러저가는 곳도 있는 곳이니만큼 어딘가 벌레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왠지 분위기상 이런 곳에 벌레가 있을 것도 같잖아요?비도 오고 그랬으니까요.시험삼에 새싹을 찍어봤습니다.플래시? 스트로브? 뭐 그런걸 챙겨오긴 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 눈치 보여서 못 쓰겠더군요.저 나뭇잎 위에 개미라도 타고 있었으면 오늘 촬영 다했는데 말이죠.나오라는 벌레는 안 보이고, 깨알만한 번대기 허물만 찾았습니다..그래도 이런게 있다는 건 벌레가 있다는 뜻이니 희망을 가지고 뒤저봤습니다.정말 조그마한 무언가를 발견해서 찍어봤습니다.뭘까요? 아주 작은 꽃?어찌되었든 분위기 있어 보이더군요.피어나는 새싹도 찍어 보고...아니, 그런대 벌레는 대체 어디있는지 원...이렇게 된거, 그냥 꽃이나 찍다가 집으로 갈까 생각했지만,벌레 먹은 구멍도 있고 하니, 분명히 벌래가 있을꺼란 기대로 뒤지며 돌아 다녔습니다.그나저나 조금만 손이 흔들려도 초점이 나가는군요.비가와서 어두워서 그런가...(아, 인간이다! 여긴 뭐하러 왔냐? 꺼저라!)첫번째로 거미 한마리 발견!기쁜 마음에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엄청 빠르게 도망가는 바람에 겨우 이거 하나 건젔습니다.(야, 나 잠좀 자자! 오지 마라.)나뭇잎 뒤쪽에 뭔가 검은 점이 있어서 확인해 보니, 여기에도 벌레 한마리!무당벌레로 추정됩니다.(초점이나 잘 잡으면 내가 욕이라도 안하지... 꺼져!)나무잎 그늘 뒤라서 F값을 높일 수가 없어서 그냥 찍었더니 초점 잡기가 엄청 어렵더군요.이래서 플래시가 필요하구나 싶었습니다.플래시 터트리는건 눈치 보이니까, 다음번엔 LED라도 켜야겠습니다.아니, 그보다 사람 별로 없는 곳으로 가면 되잖아?(내 눈엔 인간이 더 징그럽다.)무지하게 징그러운 벌레도 하나 찾았습니다!애벌레같은데, 뉘집 자식인진 모르겠내요.(왜 인간이 여기까지 오냐? 남들처럼 저쪽 가서 절이나 처 볼 것이지...)이건 무당벌레 새끼인가?제가 도시 출신이라 이런건 잘 몰라서...벗은 허물로 추정되는 껍대기도 하나 또 발견했습니다.다리 몇개 떨어진거 빼면, 그럴듯한 형태를 유지해서 찍어봤내요.사실 달리 찍을 벌레가 없으니 이거라도 찍어야...(어우, 짜증나! 인간 놈이 방해한다.)지내...라면 훨씬 거대할텐데, 이 작은건 뭘까요?이게 말로만 듣던 노래기인가?(인간도 짜증나는데, 민달팽이가 내 앞길을 가로막다니!)이놈을 따라 가다보니 민달팽이를 발견했습니다.그냥 달팽이가 더 이쁜데, 하필 징그럽게 민달팽이냐...(저리 안꺼저, 임마!)설마 둘이서 싸우거나 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해 봤지만,(아오, 내 눈까리... 저 다리만 처 있는게 민달팽이 우습게 아네.)그냥 노래기 같은게 민달팽이 눈만 원투 스트레이트로 치고 가내요.눈 처 맞은 민달팽이는 눈만 쏙 집어 넣는군요.(내 대가리가 파리처럼 보인다고 내가 파리는 아니란다.)오! 이쯤은 돼야 찍을 맛이 나죠!오늘의 베스트 벌레입니다.(헉! 우리의 천적 인간이다!)그렇게 뒤적거리다 나무 틈을 보니 개미로 추정되는 놈들을 발견!나무 색이랑 비슷해서 진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그냥 생각없이 지나갔으면 발견 못했을 뻔...(인간이다! 인간이다! 아우, 재수없다!)멍때리고 있던 개미들이 제가 가까이 가니까 막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경고, 경고! 인간 등장! 천적이다, 천적!)따라가보니 나무 틈 속에서 아에 집을 짓고 사는 거 같았습니다.(꺼저라, 인간! 재대로 사진도 못 찍는게 왜 우리집까지 와서 지랄이냐!)뭔가 찍어 보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무더기로 나와서 시위를 하더군요.왠지 여기 있으면 안될꺼 같아서 일단 촬영은 여기까지만 했습니다.벌래 찍는게 정말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일단 도시에서 벌래 찾는게 너무 어렵내요.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어디 시골에 가서 벌래 사진이나 찍으러 돌아다녀야겠습니다.겸사겸사 캠핑도 하고, 별사진도 찍고 그래야...그럼 다들 즐거운 사진 많이 찍으세요~
작성자 : Lovey-Dovey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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