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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충의 구체적인 상황. (펌)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9.15 11:23:54
조회 1648 추천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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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저도 한번 써보고 싶어져서
충이라 불리는 정화와 계수의 사랑을 써보겠습니다.
사랑글 연재는 49.1님이고 저는 그냥 패러디 입니당

정화는 촛불입니다. 누군가는 달빛, 별빛이라고도 하네요.
별빛은 바다 위에 떠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정화는 해수를 찾아 너른 바다 위에 한없는 별빛을 비추었건만
해수, 천간의 임수는 신금이 좋다면서 정화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천을귀인임에도 불구하고 도세주옥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그래서 신금은 한없이 반짝거립니다. 정화는 그게 질투가 납니다.
잠든 바다 위에 별빛을 비추어 아름답게 해 주고 싶었는데
바다는 매일 자기 품에서 몸을 씻고 가는 신금이 그렇게 좋은가 봅니다.
그래서 정화는 외롭습니다. 경금이 나한테 그렇게 좋다고들 하는데
그 아이는 갑목이라는 친구와 매일 치고받고 싸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렇게 싸우다가 정이 든 것 같습니다. 정화는 그마저도 부럽습니다.
우리 언니 병화는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다들 언니를 찾고 언니를 좋아합니다.
갑목이, 을목이,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임수와 사귀는 신금이란 아이도 말이죠.
신금이가 임수 몰래 우리 언니랑 썸을 타는 건 알지만 그냥 모른 체 합니다.
저 건너 마을에 무토, 기토란 아이들도 매일 언니에게 연애편지를 보내옵니다.
어쩌면 나를 찾아오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나봅니다.
그래서 정화는 밤하늘에 앉아 저 고요한 바다만 내려다봅니다.
그런데 계수라는 아이가 문득 떠오릅니다.
어릴 때 내 치마를 들추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던 녀석입니다.
그때는 참 명랑했던 친구인데 요즘은 뭐하고 지내나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 아이는 유독 나만 그렇게 괴롭혔었어요.
내가 경금이랑 놀고 있으면 괜히 화를 내고 경금을 녹슬게 하고
다른 반의 유금이란 아이랑 놀고 있으면 괜히 옆에 와서 깐족대고는 했죠.
어쩌면 그 아이도 나만큼이나 외로웠던 것 같네요.
겨울이 다 지나갑니다. 갑목이는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네요.
그런데 봄이 올 기미가 없습니다. 하늘엔 구름만 가득하네요.
밤이 되면 정화는 매일같이 해수를 보러 내려왔지만
안개가 자욱해서 도저히 아무 것도 내려다보이지 않아요.
그렇게 다시 돌아가려는데, 비구름 한가운데서 누가 날 부릅니다.
계수위춘림, 그 남자는 자기를 봄비라고 말합니다.
정화는 봄비라고 하는 그 남자가 어릴 때 그 계수임을 알아봅니다.
그래서 구름을 헤치고 계수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본 계수는 너무 수척하고 초췌합니다.
눈 밑에는 짙은 그늘이, 수염은 덥수룩하게 나 있습니다.
그런 모습에 오히려 화가 나지만 정화는 말을 걸어 봅니다.
그런데 계수는 자기가 먼저 불러 놓고 아무 말이 없네요.
계수의 온 몸에 흐릿한 상처가 나 있습니다.
얼마나 아픈 시간을 지나온건지 짐작조차 가지 않아요.
그래서 정화는 계수의 옆에 있어 주기로 합니다.
그런데 정화는 불안합니다. 우리의 사랑이 끝나버릴 걸 직감하고 있습니다.
계수는 정화를 만난 뒤로 상태가 좀 나아졌습니다.
이제는 죽도 먹고 종종 다른 친구들도 만나고 합니다.
예전에 내가 좋아했던 경금이란 아이와 형, 동생 하면서 잘 지냅니다.
마치 우리 언니를 좋아하는 신금이란 애가 임수랑 바람을 피는 것처럼
계수는 내 남자친구인데, 왠지 경금이랑 더 애틋한 것 같습니다.
계수의 핸드폰을 몰래 보니 기토라는 아이와 몰래 카톡을 주고받았네요.
어쩌면 정화는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습니다.
시작할 때부터 불안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하나요.
이미 계수라는 남자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는데 말예요.
그의 젖은 눈빛과 나직한 목소리, 퇴폐미가 너무 섹시합니다.
어느 날 기토와 바람을 피는 계수를 목격한 정화는
혼자 집에 와 언니를 붙잡고 울기만 합니다.
하지만 언니인 병화는 내 마음을 모르는 것 같아요.
정화는 결국 계수를 떠나기로 합니다.
계수를 너무 사랑하지만, 이대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가난한 계수를 먹여 살리느라 정화도 많이 다쳤거든요.
지금 내 모습이 계수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모습같아요.
정화는 이제 바다가 아니라 봄비를 기다립니다.
봄비가 내리는 날, 정화는 계수와 헤어지리라 다짐합니다.


ps) 의외로 주위에 보면 계수+병화, 또는 계수+정화 커플이 많습니다. 역갤에선 계수가 굉장히 욕먹지만 실제에서는 다른듯


출처: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ivination&no=2072957&page=473&exception_mode=recomm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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