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뭐 일간이 어떻더라~~

이런 얘기하는거 

완전히 틀린 단식은 아니거든?

분명히 일간이라는 것은 본원이고 글쓴이 본인이기 때문에

팔자 구성이 어떻게 되더라도 본원의 성격은 존재해 (종격 혹은 화격이 아닌 이상)

근데 너네가 일간을 보기 전에 생각해야 될게 여러가지가 있어

1. 일간보다는 '오행'이 중요하다.

육친론도 아주 비판받는게 어느 정도 의미는 있지만, 오행과 십이운성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봐야해.

예를 들면 갑목이냐 을목이냐 단식하기 전에 이 둘이 '목' 오행인게 더 중요한거야.

갑을목은 목, 병정화는 화, 무기토는 토, 경신금은 금, 임계수는 수. 이 5가지 오행이 서로 비슷한 점이 더 많아.

그리고 오행론에 따르면 자기 합되는 일간이랑도 비슷한 점이 많아. 

그러니까 앞으로 단식을 할 때는 일간 어쩌구 전에 오행 어쩌구를 좀 봐줬으면 좋겠어.

역갤에서 거덜나게 까이는 신금을 예시로 들자면

신금이 너네랑 다르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바로 신금이 경금이랑 공유하고 있는 특성이 80% 정도 된다는거야.

2. 각 일간마다 주변 환경에 따라서 변화하는 정도가 다르다.

너네 표면심리/내면심리라는 거 알지?

갑목: 비견 / 편재

을목: 겁재 / 정재

병화: 식신 / 편관

정화: 상관 / 정관

무토: 편재 / 편인

기토: 정재 / 정인

경금: 편관 / 비견

신금: 정관 / 겁재

임수: 편인 / 식신

계수: 정인 / 상관

이렇게 정리가 되잖아. 이게 결국 각 일간마다 기본적인 특성을 논할 때 아주 중요한 부분이거든.

또 신금을 예로 들자면

신금은 겉은 정관, 속은 겁재야. 다른말로 겉은 되게 바르고, 깔끔하고, 예의와 진솔함을 추구하긴 하지만

속에는 누군가를 갈취하고, 뺏어오고, 잔인하고 냉혹한 습성을 숨기고 있어.

정화는 겉으론 상관, 끼, 매력, 틀 밖에서 생각하는 것을 잘하지만

속에는 자기가 예의를 지키고, 자신을 관리하고 규율해야한다는 강박을 숨기고 있어.

이걸 항상 고려해야 돼.

그리고 일간 별로 주변 환경에 따라 많이 변하는 애가 있고, 거의 변하지 않는 애가 있어.

1)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가 많은 일간들

기토, 계수>신금: 가변성이 제일 높음

이건 진짜 구성을 봐야 돼. 어떤 오행이 많은 기토, 계수냐에 따라서 무쇠같은 경금성향부터 하늘하늘한 을목성향까지 천차만별일 수 있어.

신금도 겉은 정관이라 부동의 의리를 지킬 것같고 그러지만, 속은 겁재라고 그랬잖아.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자신을 버리고, 바꾸는 데에 매우 유능해.

이를테면 주변에 목, 화가 많은 신금은 머리를 엄청 잘굴리고, 자기 잇속을 챙기기 위해서 아부도 떨줄 알고, 자기를 버릴줄도 아는 사람인 반면,

토, 금이 많은 신금은 남한테서 받는 것에 익숙한 동시에, 자기 재주가 좋을 가능성이 높아.

금, 수가 많은 신금은 말그래도 차분하고 도도하고, 소위 '신금같은 신금'처럼 보이는 거지.

2) 나머지 일간들에 한해선 단식을 해도 돼. 주변 환경에 따라 큰 변화가 없어.

그 중에서도 특히 변화가 없는 일간은 경금.

그래서 경금은 변화를 주기 위한 정화를 인위적으로 써야 하잖아.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