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언니가 20대 중반에 결혼했음. 그 남자가 고졸에 가게 종업원이었는데 죽자살자 매달려서 결혼함. 결혼할때 둘이 절반씩 내서 1억 정도에 전세 얻었음.
근데 이놈새키가 바람이 난거임. 맨날 외박하고 새벽 2-3시에 들어오고 그랬대. 사촌언니한테 같이 못살겠다고 이혼해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살아볼라고 6개월은 버팀. 결국에는 이혼함.
이혼하고 친정에 들어옴. 나보고 절대로 결혼 일찍하지 말라 그랬어. 본인 인생 이제 망했다고 평생 혼자 살거라고 그랬는데, 이 언니 절친이 소개팅해보라고 남친 친구를 소개시켜줌.
결국 소개팅했는데 첫만남때 이혼썰 풀었다함. 만나다 얘기하면 상대방에대한 예의가 아닐거 같아서 다 풀어놨는데 그 남자가 다 이해해준다고.

1년 6개월 사귀고 저번달 말에 결혼함.
남자는 서울 강남 모 어학원 강사인데, 본인이 모은걸러 다 해왔다고 그러더라. 언니도 모은돈 털어서 살림살이 채워갔는데 집이 넓어서 힘들었다하더라고.

그 언니가 재혼인데 어떻게 처음 남자보다 잘만났을까.
만세력 돌려보니 올해 축대운에서 인대운으로 바뀜.
인대운 바뀌기 1년 전에 재혼남만남.
축대운에 이혼도했지만 다니던 중소기업도 망하고 공자의 불타서 돈 못받을뻔하고 그랬음. 재혼남 만날무렵 이직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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