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이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2 방송을 검토 중이다. 제주의 눈부신 풍광을 감상하며 힐링 예능으로 사랑받았던 ‘효리네 민박’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효리 소속사 키위미디어와 JTBC에 따르면 제작진은 최근 제주 애월읍의 이효리 자택을 찾아 시즌2 제작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효리네 민박’의 윤현준CP는 “원래 정기적으로 이효리씨와 회동을 해왔다”며 “최근 만남에서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제작진에게 구체적인 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리네 민박’ 시즌2 제작의 걸림돌은 사생활 문제다. 이효리는 제주 이주 뒤 끊임없이 사생활 침해에 시달렸다. 이주 초반에도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관광객들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사생활 침해 문제는 이효리가 제주를 떠났다는 소문이 돌면서 잠잠해졌지만 ‘효리네 민박’ 방송 뒤 재개됐다.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 방송에서 “우리가 제주를 떠났다는 소문이 돌면서 벨을 누르고 가는 관광객이 잠잠해졌다”며 “하지만 (관광객들 때문에)벨소리를 무음으로 해놨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7월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했을 때도 “예능 복귀 이후 집 앞에 관광버스가 와서 아주머니들이 서로 허리를 잡고 기차놀이를 하고 계신다. 이장님이 집 앞에다가 자판기를 설치하라더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자신의 SNS에 “끊임없이 오는 차들과 관광객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발, 더 이상의 사생활 침해는 하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상순의 친구인 가수 루시드폴도 최근 인터뷰에서 “이상순·이효리 부부 집 앞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줄 서 있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윤현준CP는 “사생활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제작진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시청자들은 아직도 시즌2 제작을 요청하고 있는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