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에서 낭인들 칼로 다 썰어버리고
희성상 집에 갔을 때 보면

눈빛이 형형한게 그 살기가 눈가에 아직 서려 있더라고

장면이 전환되고 촬영 시간, 날짜도 달랐을텐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눈빛에서
애기씨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긴장하고
얼마나 날 선 마음으로 서 있는지 알겠더라

애기씨는 사실 필요에 의해 총을 들었기 때문에
크게 살기 없이 냉정하게 총을 쏘는 느낌인데

동매는 타고난 살수, 전사의 느낌이야
동매가 애기씨를 구하기 위해 등장하던 순간
긴 칼을 휘두르며 큰 동작들에도 압도적인 힘이 느껴지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절대적인 우위가 느껴지더라고
청년 동매도 보면 칼 끝에 감정이 없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동작이라 칼 참 잘쓴다 싶고 인상적이더라

바닷가 낭인들에 둘러싸였을 때도 쪽수로 밀어붙이는데
동매 표정도 그렇고 기싸움에서는 이미 상대가 안되고

큰오야붕이 동매를 살려준것처럼 생각하는 이유도
나는 동매가 무방비로 칼을 맞은게 아니라
오야붕이니까 당신 칼은 내가 맞아줄게 하는 느낌이어서
오야붕도 그걸 아니까 검에 여지를 둘 수 밖에 없었던거 같아

동매가 궁지에 몰렸어도 최선을 다한다면
정말 다 죽게 될걸 아니까 둘만의 감정 정리 아니었을까

미션 보면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충분히 소재 상
멋진 액션 장면들이 나올 법 한데 참 감질나게 나온다는거야

동매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할 때
어느정도까지 액션이 나올지 기대가되는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

동매 좋아하면서, 젤루 늘은게 상상인거 같다
이토록 풍부한 상상력이 있었다니 ㅋㅋㅋ
뭔가 웃픈 결말이네

(짤은 갤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