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특이한 꿈을 2번 꿔서 이렇게 꿈 해몽을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는 24살 소띠구요..(이건 안말해도 되려나;)

원래부터 학벌 컴플렉스가 심했고.. 요즘은 특히 진로의 기로에 서 있는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첫번 째 꿈은 제가 긴 줄 사이에 서 있었습니다. 사람이 바글바글 했어요.

그러다 이 라인이 고려대생들의 새내기 모임이었던 거예요.

옆에 막걸리 통까지 있고.. 고대생이니깐 당연히 막걸리를 다 마시자~ 하는 분위기 속에서

저에게도 "너도 고대생이니깐 마셔" 이러면서 건배까지..했습니다.

쭈욱 한잔 마시고..새내기 모임의 장소가 바뀌면서 다같이 계단을 내려가고

저의 과는 어느새 전자공학과가 되어있더라구요 ;

그런데 제가 지방대 의대를 합격한 상태였던 거예요.

의대를 갈까 고대 네임밸류를 따를까..그 이동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워낙 학벌컴이 심했기에 나도 고대생 좀 되보자 해서 남기로 한 것 같다는..;

아무튼 제가 이 꿈 꿨다고 고대를 갈건 아니지만 꿈의 대학고민이 너무나 리얼했구요.

색깔은 세피아톤이었는지 칼라였는지..아무튼 막걸리 든 스탠인리스 통의

실버빛이 보였으니 칼라였던 것 같아요. 사람들 얼굴 색도 보였고

고대 취업실에서도 서성였는데 포스터가 그린/블루인것도 보였습니다.

소리는 ..나한테 막거리 마시자고 했을 때 그냥 얘기하는 말소리.

계단 내려갈 땐 웅성웅성. 건배할 때 소리가났나?

나머진 무음이었습니다.


두 번째 꿈은 오늘 꿨습니다.

나라가 국민을 통제하면서 특히 공대생들(기술을 갖고 있어서 그랬던 듯?)을

특별 관리하더라구요. 한 블록(미국 주거지형태로) 에 모아서 빨간 작은 점등으로

학생 각각 주소지를 표시하고 암튼 이동체크를 하는데..

한 학생이 자신을 감시하는 그 카메라를 집에서 발견하고는 그걸 떼니깐

관리자가 와서 갖고 가더라구요. 내심 괘씸하다는 듯..그냥 얌전히 수거해가더니만

(이 부분에서는 마치 뮤직비디오의 아트적인 효과를 노린 것처럼 새하얀 색에

빨간 점등 불빛이 극명히 대비 됐습니다.)

그 학생이 외출을 할 때에 눈에서 빨간 피가 흐르면서 몸이 펑 터져서

피가 분수처럼..-제가 근래 클로버필드를 봤는데 말레나였다 그 여자 죽은

이미지가 꽤 각인되었던듯-

(거리 배경은.. 칼라였는데 아스팔트 회색)

그게 무슨 바이러스 같은 것?

그러다 밖을 쏘다닌 저도 감염이 되어서..

나는 터져 죽기 싫다.자살할래..해서는 눈에서 빨간 피가 흐르는 걸 느끼며

아. 얼른 죽자 죽자..하는 마음으로 건물을 올라갔어요.

바로 꼬꾸라져서 뛰어내렸어요. 그런데 그 추락사할 때 기압차로 숨을 못 쉴것

같은 느낌하면 땅바닥에 머리가 쿵 찧는 느낌하며

너무 생생하더라구요~

-난 죽을 때 뭐랄까 스릴이라던지 그런데 좋았습니다.-

뭐 꿈이니까 죽었는지 살았는지 한 상태에서 다시 쏘다니며..

약간 두려운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심정으로 다니다 깼습니다.


꿈은 대부분 칼라구요. 두 개의 꿈 속에서 나이는 제 나이대 였던 것 같습니당

음~ 나름 재밌지 않나요? ㅋㅋ

제가 넘 길게 썼나요? 암튼 기억에 남는 꿈이었습니당.

자살꿈은 뭔가 과거의 나가 싫어서 변화하려는 심정의 표출이던데..

해몽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렇게 긴데 설마 개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