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저는 수면 위를 무언가에 끌려가면서 거침없이 가르고 있었어요
마치 수상스키를 엎드려서 타고 있는 모습이었어요(첨부1 1인칭)
대략 시속 65km정도인것 같았어요
물길이 직선으로 쫙 나있고 물가에는 일반적인 강북의 주택가 모습이 보이더군요
저는 튀어오르는 물살에 도통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워서
앞서가는 배의 크기가 꽤나 컸다는것만 알 수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샌가 저는 그 배의 오른편에 와 있었어요(첨부2 탑뷰)
제가 그 배에 끌려가고 있었다면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긴 했으나
오늘아침일어날때부터 이 생생한 꿈을 계속 생각해봤는데 정말 그 배 옆에 나란히
물을 가르던게 확실합니다
제가 그 배 오른편에서 배를 앞질러나가고 있었는데
배오른편에 붙어있는 커다란 프로펠러 두개가 저에게 바람을 쏘아댔어요 (첨부3 1인칭)
그전까지만해도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즐기고 있었지만
그 바람에는 내 몸이 날아가버릴것 같았어요
그런데 제 오른편에서 노란색 싸구려 면셔츠를 입고있는 한 청년~아저씨가
제 오른쪽 앞에서 저를 뒤돌아보더군요
그러나 뭔가 저를 경멸하거나 우습게 보는 눈빛은 아니었고
정말 무언가 진심으로 저를 도우려고 하는 눈빛이었어요
그분은 덥수룩한 곱슬머리에 그 극락도살인사건에서 이장 첫째아들과
개그콘서트에서 이주일 흉내 냈던 사람의 얼굴을 합쳐놓은듯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촌동네 이장님의 아들 같았죠
제가 기억하는것은 거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저는 막 누군가에게 위협에 처한 상황에서요
그 생물에게 변명하거나 목숨을 구걸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위협을 벗어나는 꿈을
정말 많이 꿉니다
저 꿈 전인지 후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늑대인간한테 쫓기다가 막다른 길에 몰려서
제가 무릎꿇고 빌어서 살아남은 적도 있구요
그 외에 각종 살인마, 경찰, 귀신, 개 등등에 쫓겨봤는데 그때마다
저는 제 목숨을 구걸해서 위기를 넘깁니다
제 내면세계속의 깊고 깊은 세계에는 저런 의식이 숨어있다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