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라는 회사의 진출과 함께, 세상에 나온, 최초의 소형 휴대용 음향기기 TPS-L2 임.

스마트폰이나 mp3, 패드 등의 시초가 된 모델.

음향기기에 좀 미쳐있는데 딱보니까 알겠더라. 가오갤에서 일부러 저 제품을 쓴거같음.

저 모델을 아는 사람이 꽤 많으니.. (한국은 예외 ㅜㅜ)

저 TPS-L2 이후로, 모델명을 브랜드명인 WALKMAN 을 줄인 WM- 으로 바꿨는데

TPS-L2 -> WM-2 -> WM-3 이렇게 갔었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게 3번째 제품인 WM-3 이고, TPS-L2를 이집으로 이사오기전에

야후 재팬옥션에서 겨우 구했었다만.. 이사오고나서 없어져갖고 멘붕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ㅜㅜ

왼쪽이 WM-3 , 오른쪽이 나중에 나온 경쟁사 National(파나소닉) 의 GO 시리즈.

WM-3이 1979 년도? 출시일거야.

아직 잘 돌아감. 해당 매체 전성기때 나온 기계들은, 견고하게 만들어지기때문에 쉽게 고장이 안 나고,

소리가 좋음. 청소기 같은걸로 비교해보면, 20년 넘은 청소기.선풍기 아직 잘 돌아가는데..  요즘산건 5년 못쓰고

고장나버리는거랑 비슷하달까.

한가지 재밌는건, TPS-L2나 저 WM-3 이나 녹음기능은 없는데 빨간버튼과 마이크가 달려있음.

저 시절 기계들은, 헤드폰단자를 2개 제공해줬는데 2명이서 음악을 듣다가, 대화가 필요할때

빨간버튼을 누르면, 마이크를 통해서 외부 소리가 헤드폰으로 유입됬기때문에 굳이 헤드폰을 벗지 않아도

음악들으면서 간단한 대화정도는 나눌수 있었지.

그리고 저 두 모델을 보면, 소니가 얼마나 무서운 기술력을 가진 회사인지 알 수 있음.

WM-3이 나오고나서 한참 뒤에야 저 National(파나소닉) 의 GO 시리즈가 나왔는데, AA배터리 4개에 플라스틱

바디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무거웠기때문에 휴대용으로썬 약간 외면 받았는데, 이전에 나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AA 배터리 2개, 금속바디임에도 플라스틱 바디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를 구현해냈지.

무서운 기술력..

여튼 휴대용 카세트 시장도, 크기가 점점 줄어들면서 업체간 고급화 경쟁이 붙었는데, 당시 500만원대의 고급 오디오셋트에

포함된 카세트데크에나 들어갈법한 아몰퍼스 헤드, DOLBY B,C NR 에.. 크롬포지션, 메탈포지션 테잎 재생 지원,

FULL LOGIC(전자동) 메카니즘 탑재, 단파라디오 탑재 등등 경쟁이 매우 심했음.

물건 품질이 올라가니 당연 쓰는 사람으로썬 좋았지.

이제 카세트쪽에선 다시는 고급화된 물건들이 나오지 않지만, 그때 잠깐 같이했던 기억들은 오래남을것같다. '='

관심있어하는사람 있을라나 ㅜㅜ

여튼 가오갤... 젊은층이랑 40~50대 층을 전부 잘 공략한것같다.

젊은층은 재미로, 40~50대 층은 추억으로...

그때 소니 워크맨 하나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그런 기분이었음.

길거리 테잎 자판기도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