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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벤트] 밴더스 비긴스. 3

오염된뉴비(220.78) 2013.12.27 01:32:43
조회 113 추천 3 댓글 1



 밴더스 비긴스.


 

 엘더 - 팬던트에 얽힌 온도 차이.





 3. 산등성이에 걸린 주홍빛 태양이 마을 광장에 짙은 땅거미를 드리웠다. 광장 여기저기에 놋쇠를 두들겨 만든 장대가 솟았다. 끝에는 기름 먹인 장작이 엮어있어 곧 어둠이 드리울 엘더를 환하게 밝힐 것이었다. 광장 변두리의 분수 난간에 걸터앉아 류트를 켜던 음유시인은 바닥에 엎어놓은 모자를 두둑하게 채워 짤랑일 동전들 대신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우울했다. 유난히 뾰족한 귀와 아름다움을 눌러쓴 후드로 감추지 못했던 엘프가 그의 연주를 묵묵히 듣고 있었다.


 기사 브링건디움이 사자 갈기를 목에 두르면

 그를 돌아보지 않는 하멜의 처녀 한 명 없었다네.


 하멜의 레이디가 기사 중의 기사에게 물었네.

 그대는 사자도 독수리도 단칼에 잡는다지요?

 오, 레이디 메링건디움, 크고 아름다운 검을 보아주시오.


 그날밤 하멜의 레이디가 교양 없이 웃는 소리가

 오줌보처럼 엘리오스 방방곡곡을 다 적셨다지?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 호호호.

 랄랄라, 라랄랄라….


 깨져버린 검은 다시 붙지 않고

 잃어버린 명예는 되찾을 수 없네.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고

 후회는 허물이 되어 켜켜이 쌓여갈 뿐이네.


 시체는 말을 하지 않고

 아무도 브링건디움을 기억하지 않는다네. 

 아무도 브링건디움을 노래하지 않는다네.


 해가 지기 전 불어오는 마지막 바람이 시인의 긴 머리채를 부드럽게 쓸었다. 나풀거리던 머리카락이 그의 어깨에 얌전히 내려앉았고 그를 에워싼 아이들이 쯧쯧거리며 주머리를 뒤적거렸다. 그 중에서 열 살 정도 되어보임직했던 민머리의 꼬마가 꾸깃하게 접힌 지폐와 동전 따위를 그의 모자에 대충 던져넣으며 말했다.


"형씨. 힘내쇼."

"……."


 귀엽게 인상을 쓰던 머리를 양 갈래로 땋은 소녀가 까치발로 음유시인의 어깨를 톡톡 두들겨댔다.


"그런 재주로 이번 겨울이나 제대로 나겠어요? 가서 술이나 한 잔 더 하시구려. 꺄르르. 에미, 불구경 가자. 빨리!"

"……."


 아이들이 좋다 웃으며 손을 맞잡고는 어디론가 총총 달려나간다. 그리고 음유시인은 석양빛으로 물든 보랏빛 구름과 점점 복작거리기 시작한 광장의 중심을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한편  후드를 눌러쓴 엘프는 모자를 수북하게 채운 것이 동전이 아니라 대장간에서 쓰고 버린 찌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금화 한 닢을 그의 모자에 담았다.


"킬킬. 재밌는 꼬마들이죠? 옆에 어른들 흉내를 낸답시고 벌써부터 주판이나 튕기고 다닙지요."


 엘프는 그런가요? 하고 물었다.


 음유시인이 팡팡 털어낸 모자를 비스듬하게 썼다. 그녀 앞에서 손가락으로 금화를 손가락 사이에 집어 광채를 확인했다. 이거 괜찮군. 오랜 만에 보는 빛깔이 예술이야. 그녀를 향해 정중하게 허리를 접고는 주점을 찾아 성큼 걸어갔다. 그래서 문을 젖히고 막 들어서려다 누군가와 부딪혀 그대로 나동그라지고 만다.


"두발 뻗고 편하게 자고 싶으면 앞 좀 제대로 보고 다녀! 얘 넘어질 뻔 했잖아! 하여간 못생겨가지고…. 괜찮아? 쉰내나게 생긴 아저씨는 무시해. 너 제대로 걸을 순 있는 거지? 팔 내밀어봐. 응? 정말 괜찮아? 무슨 의리가 있다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거람, 거기, 거기 발 조심해! 하여간 못생긴 놈들이 더 하다니까…."

"……."


 입을 쩍 벌린 채 바닥에 널브러져있던 음유시인은 손에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엎드려 여기저기를 뒤적거리며 기웃댔다. 술이 풀린 망토가 바닥을 마음껏 쓸었음에도 방금 전까지 자신의 것이었던 금화는 이미 온데간데 없었다. 결국 남은 것이라곤 허리춤에 빗겨찬 두 자루의 날붙이와 류트. 하지만 대륙 여기저기를 일주하면서 얻은 경험과 배짱이 그를 단단하게 지탱하고 있다. 그는 체념을 모르는 계절의 전령이었다.


 주점 앞에 놓인 빈 술통에 비스듬히 앉아 자리를 잡았다. 다시 우아하게 현을 뜯는다.


 오 브링건디움, 용감한 기사. 

 오 아링건디움, 충직한 종자.


 아링건디움이 오늘도….


"거 주인장! 밖에 꼬인 거지 새끼 좀 쫓아주쇼, 원…."

"……."


 엘더의 저녁 광장은 사람이 내뿜는 빛과 열기로, 그리고 거리를 밝히는 등불로 복작인다. 음유시인은 예술의 진정한 이해자를 구하기 위해 떠났고 엘프 역시 석양의 마지막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없었다.





 4. 무화과 걸린 정원을, 장미 덩쿨이 얽힌 낮은 담장을 지나 사람 발길이 뜸한 오솔길로 총총거리며 뛰어간다. 새 지저귀는 소리, 바람이 숲을 스치며 몸을 부드럽게 간질였다. 쏴아아아 하고 숲이 입을 동그랗게 모아 입김을 불 때 태양에 닿을 듯 높게 솟아오른 나무가지들이 고요한 춤을 추었다. 숲이 내는 기지개 소리에 심장을 한 올 한 올 엮는 물레 소리가 겨우 묻힐 수 있었다. 엘소드는 그렇게 금간 벽화의 한 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회색 잿더미를 뒤적여, 이미 재로 변했을 무엇인가를 그럼에도 필사적으로 찾아내려 했다.


 로우가 숨을 몰아쉬는 엘소드의 등 뒤에서 브리간딘에 걸린 걸쇠를 풀자 소년을 두르고 있던 갑옷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갑옷과 함께 무너지려 했던 엘소드를 로우는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소년의 가슴을 힘으로 활짝 젖혔다.


"감각에 날을 세워. 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쉬는 거다. 하나, 둘, 좋아."


 로우에게 등을 기대다시피 선 채 억지로 들이킨 숨에서는 쇠 맛이 났다. 온 몸이 노곤했지만 무겁지는 않았다. 검 자루를 움켜쥔 손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마음에 들었다. 


"…기분 좋냐?"


 겨우 몸을 지탱할 수 있게 된 엘소드가 뚱한 얼굴로 로우를 바라보았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지. 내가 전에도 여러번 말했지만 널 보고 있으면 그걸 휘두르는 게 네 천직인 것 같단 생각이 자꾸 들게 된단 말이다."


 엘소드는 조심스럽게 검을 검집으로 밀어넣었다. 그리고 손등으로 땀을 훔치며 천천히 주변을 살폈다.


 어느새부터 루벤의 자경단 비스무리한 것이 되어버린 수색꾼들이 여기저기에 진을 치고 앉아있었다. 누군가는 잽싸게 나무를 타고 올라가 꼭대기 위에서 나무를 흔들어댔고 떨어진 열매가 정수리에 맞을 뻔했던 누군가가 성을 버럭 내었다. 활통을 배게 삼아 아예 드러누운 남자도 있었다. 또 누군가는 어젯밤 잡화점의 앤과 침대 위에서 뒹굴었다며 질척한 허풍을 켰고 다른 누군가가 그게 애가 듣는 앞에서 할 소리냐며 핀잔을 먹였다.


 로우가 엘소드의 등을 퍽 하고 쳤다. 넘어질 뻔하던 자세를 겨우 고쳐잡은 엘소드였다.


"분명히 말하지만 넌 가능성이 있다. 뭐, 지금이야 이몸의 무릎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대로만 정진하면 기사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재능이라 내 단언하…."

"어어억, 배야, 들었냐? 이몸의 무릎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대로만 정진하면…."

"게으른 녀석들, 당장 기사 서임식을 준비하지 못할까."

"이 참에 돈도 안 되는 짓일랑 접고 우리 엘소드님 휘하에서 종자로 한 밑천 당겨…."


 얼굴이 벌개졌던 로우가 손에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을 집어 던져댔다. 굵은 가지에 거꾸로 매달려있던 호리호리한 수색꾼 한 명이 옆에 걸려있던 나무 열매를 그의 뒷통수를 향해 집어 던지는 것을 잊지 않았다. 탐스러운 과즙이 로우의 짧은 머리를 끈끈하게 적셨고 나머지 일행들이 로우의 공격을 부지런하게 피하며 어제 구운 빵과 발라먹을 작은 식칼까지 챙겨들었다.


 그때였다.


 킥킥. 작은 웃음소리가 그들의 작은 쉼터를 부드럽게 메워 모두를 멈춰세웠다.


 등 뒤로 몰래 숨어든 대원이 마침내 그의 머리에 달라붙은 과즙을 막 빵으로 훔치기 직전,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떤 로우가 나무를 부츠발로 걷어 차버리기 직전이었다. 그 웃음소리가 모두를 멈춰서게 했다. 오랜 가뭄이 끝나는 소리였다. 말라붙고 갈라진 땅에 빗물이 스며들고 있었다. 마음 속 가장 깊고 낮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차오르고 있었다. 오랫동안 가슴에 둑을 만들어왔던 소년의 그것이 무엇인가를 건드려, 다시 무엇인가를 충만케 했다.


"그래. 웃어야지. 떠난 사람은 떠난 사람이고, 어쨌든 너는 웃어야지. 그게 백번 천번 휘두르는 것보다 더 소중하고 갚진 일이다."


 그리고 넌 맞아야지. 로우는 민첩하게 뒤돌아 방금 전까지 로우에게 빵을 투척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그에게 묵직한 주먹을 날렸다. 

 

 엘소드는 마음 한 구석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새가 어제보다 더 높게 날고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가 이야기해 준 적 없어도 기억하고 있다.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땀으로 완전히 달라붙은 셔츠는 그녀의 것이다. 엘리시스, 예고도 없이 훌쩍 떠나버렸던 자신의 누이.


 그리고 언젠가는 그녀와 만날 수 있을 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엘소드는 몇 시간 전에 내려왔던 언덕을 같은 속도로 달음박칠 쳤다. 그렇게 땀을 흘리고도 방금 일어난 것처럼 달릴 수 있었다. 바람은 어제보다 더 시원했다. 늘 입술에 삼켜질 수밖에 없었던 소년의 환하게 빛나는 이가 오늘만큼은 맞바람에 시원하게 씻겨졌다. 엘소드는 처음으로 달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넌 가능성이 있다. 뭐, 지금이야 이몸의 무릎 언저리에도 미치지 못하겠지만 이대로만 정진하면 기사도 충분히 노려볼 만한 재능이라 내 단언하지.'


 웃어야지.


 자신이 웃자 그들 역시 따라 웃어주었던 것을 엘소드는 기억한다. 조금 전처럼 생생했다. 누군가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 지을 때면 가슴은 따뜻해졌고 발은 가벼워졌다. 그리고 발이 가벼워진다면 늘 같은 자리에서 물레를 돌리는 어머니도 의자를 떨치고 일어서 무화과 향기를 잔뜩 머금게 될 것이었다. 늘 짜던 두툼한 스웨터 대신 장미를 수놓은 벽장식이 그녀의 손에서 아름답게 피어나게 될 지도 모른다.


 언덕 마루에 다다를 수록 숨이 가빠왔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앞으로 젖히게 될 문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을 합친 것보다 더 훨씬 더 무겁고 묵직한 것 같았다. 단단히 봉해진 커튼 너머로 물레를 돌리는 어머니의 단편이 힘겹게 펄럭이고 있었다.


 엘소드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발휘할 모든 용기를 짜내어 문을 젖혔다. 어둠에 빈틈없이 잠긴 방으로 발을 내민다. 씻지도 않고, 몸을 단정하게 갈무리하지도 않고 그녀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낡은 부츠가 바닥을 두들기는 소리가 유난히 날카롭다.


 물레 돌아가는 소리가 멈췄다.


"무슨 일이니."


 엘소드는 대답하지 않았다. 긴장으로 얼어붙어, 가라앉으려는 입꼬리를 안간힘으로 밀어올렸다. 부자연스럽게 경직된 눈으로, 소년은 최소한의 바람을 담아 그렇게 웃었다.


 시계바늘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열린 문틈으로 불어온 바람이 커텐을 부드럽게 매만지자 한껏 부풀어올랐다. 그림자가 햇살을 고무줄처럼 잡아당기고 있었다.


"네 웃는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구나."


 그리고 엘소드는 겨우,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실한 미소를 지을 수가 없었다.


"미소가 네 아버지를 많이 닮았어."


 다시 물레가 돌아간다. 두터운 스웨터는 앞으로 몇 벌을 더 만들어도 모자랄 것이다. 이제 그녀는 엘소드를 바라보지 않았다. 규칙적으로 페달을 밟는 그녀는 아무리 비벼도 거품 한 점 배어나오지 않을 메마른 비누 조각 같았다.


"엘소드. 기도만 하기에도 벅찬 삶이란다."


 문이 닫혔다. 나부끼던 커튼이 다시 제 자리를 찾아갔다. 습관처럼 들러붙은 그림자가 그녀에게 잔뜩 눌러붙어 있었던 것이다.


 빗물 한 줌 받지 못한 무화과 나무가 고독하게 늙어간다. 빛 바랜 장미가 무심하게 흩어져간다. 대문에 못이 박혀간다. 기억이 금간 벽화로 변해간다. 겨우 미뤄둔 오늘이었던 것이 현실의 문을 두들기고 있다. 예고없이 벽화는 산산히 부숴진다.


 잠에서 깨었다.


 꽤 늦은 시간이었다. 한편 창문 너머, 광장을 환하게 지피는 횃불 주변으로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다시는 내 앞에서 웃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식은 땀으로 온몸이 범벅이 된 가운데, 엘소드는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남겼던 주박 같은 주문을 입 안에서 천천히 되뇌일 수밖에 없었다.


 다시는 웃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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