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공무원에 관심갖고 전공도 행정학과고르고 군복학하고 2학년마치고 9급 준비함
9급준비하면서 공부는 거들떠도 안보고 어영부영하다가 2년 순삭
휴학도 더 못해서 복학하고 수료만 해놓고 다시 1년 더 준비함 물론 탈락

공무원이 하는 일에 관심이 있어서 도전했던거라 사기업쪽 준비는 하나도 안해놓고 어학, 자격증도 하나도 안땀

작년 7월에 필기탈락보고 멘탈 다 털려서 11월까지 울고 토하고 밤새고 겜좋아했는데 게임하는시간보다 편한 살자법 찾는 시간이 더 많은것 같음

한창 ㅍㅌㄴ 뉴스에 나올때 저거 치사량으로 빨면 좀 편하게 가려나해도
찾아보니까 치사량까지 사려면 몇백이데ㅋㅋ 돈없어서 ㅁㅇ도 못함

12월에 가까스로 정신차리고 일단 뭐라도 해놓자 싶어서 컴활2급따고 졸업신청해놓고 어제 국취제도 신청해놨는데

어제밤에 아버지랑 대화하다가 이 병신같은 의지력과 멘탈이 다시 박살남

아버지 노가다하심 그래서 난 노가다일에 대해서 하찮다보다 힘 좋은 사람들이 하는 내가 하기 힘든 일이라는 인식이 쎘음 난 멸치임
그런 아버지가 나 앉혀놓고 얘기하시는게
정신차리고 기술배워라
너같은 놈 인력사무소가도 노가다쪽에서 안받아준다
너 이렇게 살다간 최저도 못받는 공장일한다

이 말들으니까 머리가 쨍하더라 어지간하면 자식을 좋게보는게 부모인데당신께서 보는 나는 기술이 없으면 밑바닥 좆소 사무직도, 힘 쓰는 노가다도, 그냥 평범한 생산직도 못갈 병신이었음

쌀 축내는게 부모님께 죄송해졌음. 한국인이라고 복지혜택 받는게 국가에 죄송해졌음. 숨쉬고 공간 차지하는게 세상에 죄송해졌음
작년에는 내 미래가 두렵고 불안해서 살자생각을 했다면 이번엔 내 존재자체가 혐오스러워서 살자생각이 듬

1일에 헬스장 끊고 국취제 신청해놨는데 다 내가 존재함으로써 생기는 손해라는 생각이 듬 편한 살자를 고민했는데 이젠 폐 안끼치는 살자법을 찾아야 할 것 같음

내가 죽으면 부모님께서 슬퍼하시겠지만 두분 다 강하신 분이니까 얼마안가 다 털어내시겠지
동생은 인하대 컴공 복전에 자격증도 빵빵한 좋은 삶 살 자격있는 애니까 부모님 두분 등골 안 빨아먹고 잘 모시겠지

답답해서 쓴 글인데 쓰다보니 점점 계획을 실행할 때가 다가왔다는 느낌이 들어

지금 생각한거는 건강검진 내시경 받는다고 지사제받아서 속비우고 공중화장실에서 목매는 거
그럼 숨 넘어가고 똥지리지도 않고 화장실 문에 자살했으니 문 열지말고 경찰에 연락해주세요라고 붙여놓으면 청소하시는 분도 충격 덜하고 청소는 자주하니까 시체 썩기전에 발견도 될테고

내가 시발 겁쟁이라 자꾸 망설여지는데 또 멘탈도 약해서 갤 사람들 입담이면 멘탈깨지고 바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병신이니 지잡대 수준이라느니 눈이 존나 쳐높다느니 가리지 말고 시원하게 욕하고 스트레스 풀어줘
내가 빨리가야 님들이 받을 세금도 늘어나고 갈 회사 지원률도 낮아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