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25년1월9일의백수짓은(Kinship United)-08

취직씨발놈아(14.36) 2025.01.09 13:42:24
조회 122 추천 0 댓글 0

취씨네 자취방에서[부제: 대학병원에서 부모님 눈 수술하다]


어느날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어 왜

취씨애미: 너 뭐해

취씨: 누워있었는데

취씨애미: 나 다른게 아닌데 나 얼마전에 안과갔었는데 안압이 높다고 대학병원 가라는데 의사선생님이 소견서 써 주셨어

취씨: 평소에 눈이 안좋아 보이긴 했는데

취씨애미: 너 시간나면 수도권으로 올라올래?

취씨: 안그래도 보호자가 필요할 테니까 같이 가줘야지


그 다음 날


취씨애비: 왔냐(작년 말부터 집에만 있다)

취씨애미: 왔어

취씨: 눈이 얼마나 안좋길래

취씨애미: 내일 대학병원 가서 검사 해봐야 알겠는데


그 다음날 대학병원 안과 검진결과


의사:(정밀검사 결과지를 보여주면서)수술이 불가피 해보이는데요. 안압도 안떨어지고 백내장이 갈수록 진행되는데 더 늦으면 실명하실 수도 있어요

취씨애미: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요

의사: 가까운 시일 내에 수술해야겠어요

의사:(취씨에게)자제분 되시죠

취씨: 네

의사: 여기 수술 동의서인데 수술하기 전에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요. 여기 사인해주시고

의사: 수술날짜는 1주일 후로 잡읍시다


10분 후 걸려온 한통의 전화통화(발신번호: 웬디)


전화기: 띨릴릴리 띨릴릴리

취씨: 웬디네. 어 왜

웬디: 너 뭐해

취씨: 나 부모님 곧 수술해야 되서 본가로 올라왔음

웬디: 그랬구나. 나 바람쐬는 김에 너 자취방 들르기전에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안했으면 헛걸음 할 뻔했네

취씨: 그러게

웬디: 그럼 당분간 얼굴 못보겠네

취씨: 그대신 카톡하면 되지

웬디: 부모님 수술 잘되길 바라고 나중에 봐

취씨: ㅇ


취씨애미: 누구야

취씨: 친구

취씨애미: 저번에 그 친구 말하는거야?

취씨: ㅇ

취씨애미: 재는 어디 사는데

취씨: 내가 사는 자취방과 가까움



드디어 수술 당일(수술하는 날 이모가 왔다)


이모: 취씨도 왔네

이모:(취씨에게)부모 수술하는데 당연히 와야지. 안오면 사람도 아니지

취씨: 그건 당연한건데

이모: 물류일 하니까 근무 마음대로 빠져도 되는구나

취씨: 어차피 띄엄띄엄 일하긴 한데 

이모: 부모님도 칠순이 넘었는데 넌 언제 돈모아서 결혼할래

취씨애미: 나 곧 수술들어가는데 그만하지

이모: 취씨한테 잘해주면 안돼. 괴팍하게 해야 일이라도 하지

취씨: 저 일하는거 아시면서 

이모: 너는 하루도 쉬지 말고 일해야지 언제까지 물류일 할건데

취씨: 일자리가 구해져야 물류일 그만하겠죠. 그래도 전 제 용돈이라도 벌어쓰는데요

이모: 돈 벌면 뭐에 쓰냐. 

취씨: 제 공부할 돈은 제가 버는데 뭐가 그렇게 못마땅한데요

이모: 그게 아니라 쓸데없는 공부할 시간에 돈 더 벌라고

취씨: 일하면서 공부했으면 됐지 뭘 더 바라는데요

취씨: 가족도 저한테 안그러는데 친척들은 하여튼간 다 이상해


잠시 후


간호사:(수술복을 주면서)수술복으로 갈아입으실게요

취씨:(속으로)수술하는 시간동안 이모는 날 얼마나 못살게 굴까 

이모: 취씨 너는 부모님 아프신데 걱정도 안되냐

취씨: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는데요. 다른 집은 부모가 쓰러져도 방관하는 집도 있는데

이모: 버르장머리 없게 무슨 말대답이야

취씨: 수술하니까 조용히 있고 싶네요

취씨: 어 수술 잘하고 와


수술은 대략 2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그 사이에 취씨와 이모의 대화


이모: 솔직히 말해 너 만나는 사람 있냐

취씨: 어차피 없는데 뭘 물어요

이모: 하긴 너 친구 없지?

취씨: 친구 있으면 뭐해요. 다 지들밖에 모르지

취씨: 시간은 시간대로 뺐기고

이모: 취씨 너 몇살이냐

취씨: 40대인거 아시면서

이모: 오메.. 니나이에 벌써 애 둘 키울나이인데 뭐하는 짓이냐

취씨: 남이 정해놓은 기준에 왜 살아요. 저는 저일 뿐인데

이모: 너는 언제까지 물류일 하고 살거냐

취씨: 저는 어차피 취업할 나이 지났는데

이모: 아웃소싱이라도 들어가라 말했잖아

취씨: 아웃소싱 들어가면 제 시간 없잖아요

이모: 니가 쉬면 뭐할건데 어차피 친구도 없잖아

취씨: 일하면서 공부하는 것 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하루도 쉬지 말라는건 너무 과도한거 아닌가

이모: 돈 더 벌생각은 안하고 쉴 생각만 하네 너는 부모님이 칠순인데 철좀 들어라

취씨: 요즘 백수가 5백만인데 아예 일할 생각조차 없는 사람이 많은데

이모: 니가 일하는게 중요하지 그건 왜 따져



어느덧 수술이 끝났다


의사: 수술은 잘 됐고요. 보호자분은 잠깐 여기 오시겠어요?

의사:(주의사항 용지를 주면서)이건 수술 후 주의사항인데 한달동안 눈에 물 닿으면 안되고 주무실때 돌아 누우시면 안되요

취씨: 네 네.


40분 후(30분동안 이모와 지하철을 같이 탔다)


이모:(취씨에게)너는 내일 뭐할거냐

취씨: 당분간은 본가에 있을 예정이에요

이모: 그게 아니라 일 안하냐

취씨: 수술하고 당분간 부모 간병해야 되서요

이모: 간병인 쓰면 되잖아

취씨: 제가 간병사 자격증 있는데요. 

이모: 니까짓게 자격증 있으면 뭐할건데 하나같이 써먹지도 못하는게


여차저차 헤어졌다


10분 후


취씨: 이모 존나 짜증나

취씨애미: 또 뭐라 그랬는데

취씨: 이모는 왜 미운말만 골라서 하나 모르겠음

취씨애미: 이모 비위 맞춰 주는게 좋을걸

취씨: 하긴 그집 자식은 그 부모한테 개기지도 못하던데.. 다른 집은 부모랑 싸우는 집이 많지만



난 친척이 내키지 않지만 부모 수술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되서 불편하다.


남들은 명절날만 고통받으면 되지만 나는 부모 핑계로 자주 마주쳐야 되니까 불편하지


이모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한 사실은 진작 알았는데 이모가 저런 식으로 말하면 한식조리기능장 취득하는 것도 응시 검토 예정이다.


어차피 나한테 불미스러운 언행이나 조롱하는 말투로 일관하면 그것과 관련된 자격도 도전할 거였으니까


스토리가 일상이야기처럼 되었지만 내 최종목표는 기술사라는 사실을 선포하며 2058월드컵이오기전에합격해야된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을 반복해서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5/12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AD [실물모의고사2종+가이드북2종+할인쿠폰] 모두 무료제공! 운영자 25/04/17 - -
2095182 공무원 공기업 나댈수 있는 컷 말해준다 [11] ㅇㅇ(211.234) 04.19 428 0
2095181 여기애들보면 세대상이 나오네 [2] 취갤러(14.43) 04.19 220 5
2095180 취준 하면서 깨닳은 것 ㅇㅇ(116.41) 04.19 205 0
2095179 이재명이 대한민국의 마지막이다. 취갤러(59.17) 04.19 104 2
2095177 사람인 잡코리아 지원취소 존나 해도 문제 없냐 [1] 취갤러(121.172) 04.19 133 0
2095176 입사 첫주에 타 기업 면접 [1] ㅇㅇ(211.235) 04.19 115 0
2095175 돈없다고 힘들어하는 공무원?? [8] 취갤러(14.43) 04.19 193 1
2095173 지금 2030세대가 역대급 불효세대인 이유 [4] 취갤러(211.234) 04.18 265 5
2095171 아빠 설농탕 집 여셨음 [2] ㅇㅇ(39.7) 04.18 131 1
2095170 맞춤법 지적하는 애들 특징 [7] 취갤러(14.43) 04.18 143 2
2095169 경진대회 근데 지도교수가 그냥 상 갖다주는 느낌임 [2] 취갤러(116.125) 04.18 103 0
2095168 캔 내생에봄날은 이라는 노래를 우연히 처음 들었는데 [1] ㅇㅇ(223.62) 04.18 69 0
2095167 중소 갈빠엔 알바 가신다는분들? [2] ㅇㅇ(125.183) 04.18 208 0
2095166 중소기업도 힘들다는 애들은 걍 교순소 해봐라 [4] ㅇㅇ(106.101) 04.18 233 0
2095165 사람인 잘 아는사람 있음? 개인정보 안넣었는데 기업에서 어케 연락함? 취갤러(118.235) 04.18 79 0
2095164 9급일행이랑 평타중견이랑 같은급인가 [6] 취갤러(125.184) 04.18 235 0
2095163 그냥 이재명 대통령함 해보면안되냐 [1] 취갤러(125.184) 04.18 126 1
2095162 회계사 2차 공부법 ㅇㅇ(39.115) 04.18 78 0
2095161 회계사 1차 공부법 ㅇㅇ(39.115) 04.18 175 0
2095160 이 문서 진짜 레전드네 ㅋㅋ [1] 취갤러(112.172) 04.18 138 0
2095159 국민성탓임 모든건 [1] ㅇㅇ(58.229) 04.18 89 2
2095156 상황좀 봐주셈 [2] ㅇㅇ(211.234) 04.18 96 1
2095154 김유식 개년아 [3] ㅇㅇ(58.229) 04.18 85 0
2095153 우리나라 정신병왜케 많냐 [3] 취갤러(106.72) 04.18 154 1
2095151 직업은 진짜 상대적임 ㅇㅇ(115.137) 04.18 103 0
2095149 대졸 신입 입사 4개월차 월급 받았다 [24] 취갤러(211.234) 04.18 549 0
2095147 88년생 남자인데 월급 이정도면 [3] ㅈㅈ(112.153) 04.18 222 0
2095146 요즘 취업 ㄹㅇ어려운거임 엄살임? [3] 취갤러(175.125) 04.18 314 1
2095145 지금 취업시장 역대급 불지옥인거 그냥 [8] 취갤러(14.40) 04.18 418 2
2095144 공부 안해놓고 [3] 취갤러(41.111) 04.18 231 3
2095143 교사새끼들 특권의식 심각하다 취갤러(222.114) 04.18 93 0
2095142 내 나이 38. 코인하다 1억 날려먹고 좆소 공장 다닌다 ㅇㅇ게히(118.39) 04.18 130 0
2095140 후진국보면 능력주의랑 삶의질은 별 상관없는듯 (124.57) 04.18 95 0
2095138 무저건 이재명뽑아라 [2] 킬링필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94 1
2095137 대기업 인성검사 호구검사아님? [3] 취갤러(118.235) 04.18 199 0
2095135 공부할때 안좋은기억들이 떠올라서 힘들다 [4] ㅇㅇ(106.101) 04.18 146 1
2095133 서비스직 알바도 하려고 붙어보면 ㅇㅇ(125.137) 04.18 75 0
2095132 하... 난 왤캐 인간관계가 어렵냐... 존나 유니콘같음 [5] ㅇㅇ(223.38) 04.18 189 0
2095130 34살 순자산 1790만원인데 인생 망했냐?? [2] 취갤러(118.235) 04.18 136 0
2095129 한국에선 답없고 해외에서 목돈 만들고 싶으신분 [2] ㅇㅇ(104.234) 04.18 83 0
2095128 회사 다니기 싫어서 택시하고 있음 [7] ㅇㅇ(175.197) 04.18 237 1
2095127 지금 각자의 능력만큼 돈 받기 정말 힘든 시대야 [1] 취갤러(211.41) 04.18 105 0
2095125 나는 갠적으로 면접 멘트 외우는거 합격률 낮아보임 [4] 취갤러(116.45) 04.18 251 1
2095124 확실히 면접은 안 외우는 게 좋은 듯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78 0
2095123 자취 기준 정해준다 [2] 취갤러(220.84) 04.18 192 0
2095122 근데 오늘 면접봤는데 4명중 2명 경력자더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27 0
2095121 전도사가 공부잘해서 하는 일임? [1] ㅇㅇ(1.230) 04.18 77 0
2095119 공무원 응시자수 다시 늘고있더라 ㅋㅋ ㅇㅇ(211.234) 04.18 154 0
2095117 도피성 유학, 도피성 진학만 있는 게 아니다 취갤러(61.32) 04.18 75 0
2095115 불효자 진짜 어쩌지 [5] ㅋ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47 2
뉴스 [NP포토]김수진 치어리더, '코스프레' 하고 이벤트 진행 디시트렌드 05.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