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부터 셜록이 고기능 소시오패스인거에 빠져서 봤다기보단 셜록이란 사람 그 자체에 몰입해서 봤음

난 셜록이라는 드라마속의 그 인물이 고기능 소시오패스에서 평범한 똑똑이로 바뀌어가면서

뭔가 자기는 원래 안이랬고 인정하기싫은데 감정에 치우치려하는 모습이 귀여워보이기도 했고 미묘하게 뿌듯하기도했음

셜록이 이제 하나의 (좀 똑똑한)인간일 뿐이라는 생각이면

기억에서 지우고있었던 여동생에대한 미안함 그리고 이후에 좀더 잘해주고싶은 마음까지 이해가간다.

(차피 유로스 죗값은 셰링포드에 평생감금으로 치룰테니 이중잣대 논란은 넘기자)

아. 유로스 너무 관심병이네 너무 과장했네 하는 건 동의하기힘들다.

어린나이에 오빠가 무시까고 자기는 나름 다가간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오빠는 비명지르고있는거였고

그 어린애가 얼마나 받아들이기 힘들었겠냐 

자기는 이해를 못할거아냐 왜그러는지. 원래 그렇게 태어났으니까.

기껏 생각해낸 방법이 오빠 베프를 죽여버리는거였으니 말 다했지.

난 그 403이 유로스라는 대천재이기때문에 가장 극단적으로 발현된것 뿐이지 무리라고까지 생각하지않음

그리고 마지막 메리의 나레이션은 음...

메리의 메시지때문에 셜록과 왓슨이 "그래 그런김에 다시 잘해보자"한건 아니잖아?

그냥 메리가 '내 조언대로 셜록이 했으면 다시 둘이 잘붙어지내겠지'하고 예상하고

'너희둘은 둘도없는 친구야. 잘지내길 바래'하는것 뿐인거같아.

사실 우리야 시발 드라마 6편이지 저 안의 세계에서 그 셋이 나눈 유대와 정은 상상도 못하지않을까 싶어

애초에 메리가 둘이 잘 지내길 바란다고 유언을 남긴 비디오만 보내놨어도 언젠가 존과 셜록은 감정정리하고 뭉칠수 있었다고봐.

(이런생각을 가지고있는사람이 별로 없는거같아서 적어봤어)

소시오패스적인 셜록에 빠져서 입덕한 사람들에겐 실망스러울수 있어.

근데 나는 셜록의 인간적인 성장을 부모마냥 흐뭇하게 바라봤기때문에 좋았다고 말할수있어.

너희도 다 인정하잖아? 셜록과 함께하는건 어린애 놀아주는거인거 ㅋㅋㅋ

새벽에 써서 그런지 너무 두서없다 미안. 내가 머리나쁜 머글새기라그럼

아니면 너무 감정적인 글일수도 있겠다

여튼 이글 읽고 고개 갸우뚱하면서 댓글 달 사람들에게 미리말할게

너희 의견도 당연히 존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