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살다살다 내가  무순으로 마횽에게 영업당할지도몰랐고
정말보고싶으면 자급자족하라는말이 맞는말인듯
똥글 미안.! 퐁갤 주의



꼭..그 선택지말고는답이없는겁니까?

..아시잖습니까..작전의 효율성을 배제하고도 게이씨의 안전을위해서 최선책입니다

알겠습니다,그걸로하죠

짧은 통화후 냉기가 감도는 사무실에는 긴 침묵이흘렀어 어떤 결정이였는지 마이크롶의  얼굴에는 아이스맨답지않은 표정이 입혀져있었어
한참동안 사진속 게이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던 마이크롶이  마침내 마음의 준비를 한듯 자리에서 일어났어

검은 세단이 저멀리서보이자 게이는 자리를 박차고일어났어 오늘은 1주일만에 마이크롶이 집에오는날이라 이쁘게 차려잎고혼자두근반세근반 하고 있었던 게이였지

마이크롶!!헤헿 잘다녀왔어요?

아무런 표정도 대답도없이 자신의 서재로 향하는 마이크롶이지만 우리게이가누구냐 얼음수인 마횽을 녹이신장본인이시자나ㅇㅇ그래서 잔망잔망거리며
굴하지않고 마이크롶을 쫄쫄 따라다녔지

많이 피곤해여?ㅇㅅㅇ하긴그러겠죠 뭐..:(
아냐 그래도 나랑 놀아줘여어  마이크롶?
무슨일있어여? 마이크로ㅍ..

게이..오늘은 혼자있고싶네요 자리를 비켜주시겠어요?

게이는 자신도모르게 한번도본적없는 차가운얼굴로 자신을 밀어내는마이크롶에 놀라서 방밖으로 나왔어
처음에 게이가 다가갈때부터 무시하면 무시했지 워낙 비글미뿜뿜하시는 게이에게 저정도로 차가운모습은 본적이없는거지

한편 방안에서 마이크롶은 평소 잘 마시지않던 술까지마시며 한숨을 내쉬고있었어
아무리자신이 감정이없고 인간과는 거리가멀다고해도 속이타들어가는듯한 기색은 감출수없었어

얼마나시간이지났을까..거실에쪼그려앉아있던 게이에게 마이크롶의 목소리가들려왔어

게이.. 우리 얘기를좀 해야 할듯한데요

왠지모르게 잔뜩 긴장한 게이가 서재를 들어섰어
안그래도하루종일 마이크롶의 표정이  잊혀지질않아 신경쓰이던참이였거든
대체 무슨일이있는지 상처받은거같은표정이라서 말이야

무슨 일있어요?마이크롭?


한참을 얼굴을 쓰러내리던 마이크롶이 사진2장을 꺼내놓았어


이게..무슨?

눈에 띄게 당황한 표정의 게이가 황급히 사진을집어들었어
사진속의 사람은 단두명 평범한까페의 풍경이였지만
두남녀의 관계는 누가봐도 친밀해보였지
사진속여자는 게이,그리고 남자는 조금  앳되보이지만 분명 모리아티였어
안절부절못하는 게이를 바라보며 마이크롶은 느릿하고 건조한 음성을 내뱉었지

부정은 하지않는군요 게이

마이크롶..저 이건..당신이 생각하는 그런ㄱ..

압니다  연도는 3년전 결혼전 전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문제삼을 만큼의 사람이 난 아니니까요
하지만...

어딘가 많이 초조해보이고, 꼭 곧밝혀질 잔인한진실을 기다리고있는사람처럼
마이크로프트는 불안한 표정이였어
하지만 아이스맨에게 그 기색을 감추는것은 꽤나 쉬운일이였고 게이에게는 그저 담담하고,차가운
벽과 마주하는것처럼느껴졌으리라

...당신이 나에게 처음 다가왔던것이 3년전이였죠?

...그와 헤어지고나서 당신을 만난건 맞아요
하지만..하지만 맹세하는데결코 그사람과 당신을 겹쳐본적은 없었어요

겹쳐본다라..이미 그의 정체를 알고있었나봐요,게이?
당신이 그의 빈자리를 나에게서 찾은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당신에게 처음 마음을 주기 시작할때 이미 뒷조사는 다 했었으니까

이미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시작한 게이를지긋이바라보는 마이크롶과 그녀의 관계는 이제 연인처럼보이지않았어
다시 서재에는침묵이 흘렀지
조용한 정적속에서 마이크롶은 3년전 그때를떠올렸어

처음게이를 만났을때는 막내비서로써였었지만
유능한 인재인데 잠시 정보부에서 일좀배우라고 내려보랜 사람이였지

안녕하세엽! 국장님 저는 이번 인턴 게이라고합니다!

미스 게이...?자리는 이쪽입니다

아..넵!잘부탁드려요ㅎㅎ


다들 위에서 보낸 낙하산격인 게이이기에 조심스럽게 대하였고 일외에 사적인 교류가 거의 없었어 당시 유학생이였던 게이는 외로움을 많이 탓었지 아,마횽은 국장이였고
그러던 게이에게 처음 일을 가르쳐주고
실전에 투입시켜준게 마횽이였던거지
마횽은 마횽대로 오랜만에 빠릿빠릿하고 일잘하는 애만나서 관심이생겼고
게이는게이대로  하늘같은국장님에게 무한한 존경을 가지게되었지 물론 그동경이 금방 애정으로 바뀌긴했지만ㅎ

그래서 뭐 처음에는 저 강철같은 얼음에 팅팅 팅겨져나가던 게이였지만

국장님은 저녁드셨어여?:)

저는 저녁안먹습니다

네?:(안되엽!사람이 밥은 먹고살아아줘!
밥머거여 밥밥밥ㅇㅅㅇ!

지금 뭐하는...방해되니 나가요,게이

뭐 어쩌다보니 자신도모르게 마음을 열어버린 마횽덕분에 둘이 썸도 타고 대충 게이가 고백해서 사귀게되었지zipzip

사귀게 된지 얼마되지않아서 갑작스럽게 마이크롶이 다시 철벽을 치던때가있었었어
게이는 벌써권태긴가?아냐 마이크롶 성격이 이런거지 표현이 좀 서툴은거뿐이야! 라고 끙끙거리던때였지
그때가 아마 마횽이 게이에대해서 더깊게 조사를 했던때였어

이게 무슨...

인시아에게서 건네받은 문서에는 게이의 과거가적혀있었어 3년전까지는 모리아티와연인관계였고 그와헤어진이후 도망치다시피해서 살던중 정보부 고위관계자의 눈에띄였고 마횽을 만나게된거지
좋아하는상대로써 결혼까지생각했던 마횽은 충격을 받았어 자신이 가장 증오하는 모리아티의 그녀였다니 자신을 그의 모습에곂쳐보는것같아서
고통스러웠고 게이의 마음이 거짓처럼 느껴졌지
하지만 이미 난생처응 마음을 열어버린 마횽에게는 다른선택지가없었어 사랑하는 너게이를 잃기보다는
자신이 이 진실을 묻어두는편이 나을것같아서말이야
물론 저결정은 아주오랜갈등끝에내린거지만
그렇게 다시3년후 두사람은 이쁘게사귀다가
우여곡절끝에 결혼하게되었고 지금에 이르게된거야

마이크로프트...?

너무긴 정적이흐르자 결국 견디지못한 게이가먼저 말을걸었어 꿈에서 깨어난표정으로 게이를 바라보던 마횽이 한참을 더망설이다가 마지막 말을 내뱉었지

당신의 과거쯤은 무시할수있었지만
나를 향한그마음이 진심이 아닐수도있단사실은 무시하기힘드네요

네...?

며칠전 이메일이 한통왔어요 당신이..그와 헤어지고 나에게 다가온 것은 이유가있어서라고
당신을 만난 그3년후부터 그가저지른 모든 사건들의 동선과 당신의 동선이 맞아떨어지고있어요

....난 그게...저..마이크롶

그의 말로는 당신이 일부러 나에게 접근한거라고 하던데..사실인가요?그동안 나에게 했던짓이 모두
그를 위해서라는게?

마치 총을 맞은거같은 마이크롶의 표정에 게이는 다시한번 절망할수밖에 없었어 이제야 그 지옥같은 곳에서 벗어나서 행복을  맛보는거같았는데
다시한번 나락으로 굴러떨어지는것같았지

짐의 말을 나보다 더 믿는건가요?마이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겨우 쥐어짠 말이지만 게이는 내뱉자마자 다시 줃어담고싶은 마음이였어
지금 그에게서..부정의 대답을 들으면 정말로 견디지 못할거같았으니까

하지만 게이의 입에서 나온 짐이라는 말에 이미 이성의 끈을놓아버린 마이크롶에게 게이의 표정을 신경쓸 여유는 없었지

현재로써는 가장 합리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볼일이 없었으면좋겠네요

그말을 끝으로 마이크롶은 서재를 걸어나왔어
그리고 그런 마횽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게이는 무너져 내렸지

뒤에 올리는게 복사가안됬네 게이들 미안!
그나저나 내가진짜뮐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