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이거 너무 슬픈 에피소드인데................

닥터후가 컴패니언에게도 인정사정이 없는 프로그램인 거는 시즌 1부터 보면서 알았지만

이건 정말 너무 슬픈 결말이다.

마스터 쟤는 정말 너무 역겹다. 우는 천사같은 놈들도 어딘가 귀여운 구석이 있구만이라고 느낄 정도인데

정말 쟤는 너무 끔찍하다. 어떻게 저렇게 기분나쁘게 비뚤어질 수가 있지. 

그런 감상과 다르게 이번 에피소드에서 묘지에서의 마스터의 대사들은 전부 훌륭했음. 

작가들이 캐릭터를 지나치게 잘 이해하고있네 (모펫은 사디스트같다)

클래식 시즌은 잘 모르므로 준장의 출연에 대해 오래된 팬들처럼 감동받지는 못했지만

캐릭터에 대한 훌륭한 예우였다고 생각함. 좋은 시나리오였다.

마지막에 결국 클라라와 닥터가 서로에 대해 거짓말을 하면서 헤어지는데 이건 연출이 너무 좋았던 것 같음

'절대로 포옹을 믿지 말아라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니까' 이 장면에서 피터 카팔디와 제나 콜먼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다.

시즌9에도 클라라가 나오는 건 알지만 만약 8에서 이대로 하차를 했다면 도나급 비극이 아니었을까...

대니의 죽음으로 인해서 우울하면서도 씁쓸하게 마무리된 시즌 8인데 과연 닥터와 클라라는 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산타클로스가 이 슬픔을 치유해주시길 기대하면서 또 닥터후 정주행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