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이 꽤 많은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상업 드라마로써 몇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함

다들 지적하듯이 4개 집안사람들이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지속적으로 등장하는데

아무리 정신을 집중해서 봐도 관계도가 직관적으로 그려지지 않음

시대가 바뀔 때 마다 계속해서 오락가락하고 아리까리해서 극에 좀더 집중하고 싶은데

관계도가 명확하지 않으니 집중에 큰 방해가 되는거 같음

예를들면 한창 극은 진행되는데 인물들이 나올떄마다 이놈하고 저놈하고

과거에 저랬으니까. 현재의  자식은 누구고 개는 현실에 누구하고 친하니까 실제 사이는 어떻게 되겠군.. 이런식으로 머리속에서 계속 짱구를 굴리게 되는데.  

보다보면 지침

문제는 2019년과 1986년이라는 두시대에 인물과 캐릭터에 조금 익숙해 지려고 할때쯤 다시 새로운 인물 새로운 떡밥 심지어 1953년까지 나오니까.

 좀 중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울컥 들더라.

도저히 다시 보지 않으면 관계도가 그려지지 않을꺼 같아서.  가족도를 검색해보고 의도치 않은 스포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있는거 같음.  

두번쨰로는 아무리 떡밥물이라고 해도 시즌1 결말까지 풀리는게 아무것도 없다는점.

그러니까 떡밥을 던지고 적당히 회수해가면서 극이 진행되야하는데.. 앞으로 진행방향을 전혀 알수 없을정도로 풀어놓은 정보가 적음.

노아의 정체나 방사능회사와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 같은

클라우디아의 행적 같은 중요떡밥부터,  동물의 사체나 소년들의 의문의 죽음같은게 전혀 풀리지 않고 오히려 시즌1 말미에 또다른

떡밥만을 던진다는점이 로스트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더라

전체적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그러니까 관객이 동화될만한 인물을 설정해 놓고. 그 사람이 알고있는 정보와 관객이 알고있는

정보를 어느정도 일치시켜놓고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길 풀어나가야 이 복잡한 구성의 흐름을 잡을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주인공급? 인물들이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는게 이 산만한 전개의 원인인거 같음

시즌1만 보면 분명 수작은 아닌데, 가뭄기에 볼만한 작품인거 같긴함 욕심같아선 한 시즌 4까지 한번에 몰어봤으면 평이 더 좋았을꺼 같은데

 앞으로 떡밥회수를 어떻게 잘 해낼지가 관건인듯

분명 재미도 있고, 나름대로 과거에서 현실 그리고 미래로 간다는 시간의 선형성을 부정하고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비선형을 그럴듯하게 그려낸듯 하고 이야기 자체도 마을에서 일어나는 그리스 비극 같은 느낌을 주기도해

서 흥미로운데 시즌2도 잘나오길 바라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