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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탐으로 탐 버릇고치려고 수인상태로 노팅하는 빵발 보고싶다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9.25 11:08:39
조회 59950 추천 460 댓글 26

ㅈㅇ임



빵탐은 동거한 햇수만 2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연인임. 둘은 성향이 하늘과 땅처럼 다르지만 그래도 지금껏 그럭저럭 잘 맞춰 살아왔어. 빵발의 과묵함은 톰이 유쾌하게 채워주고, 톰이 아슬아슬 불안정해 보인다 싶으면 빵발이 중심을 잡는 방식으로. 다른 연인들처럼 가끔 싸울 때도 있지만 좋아하니까, 보면 좋으니까 서로 적당히 넘어가주는거지. 남자관계가 복잡하던 톰도 자기 성질머리 다 받아주는 빵발을 만나고부터는 차츰 안정되어가는 듯 보였어.


근데 요즘 들어 톰이 빵발의 상식선을 자꾸 넘는거야. 워낙에 사교적이라 사람 둘 이상만 붙여놓으면 그곳이 어디든 파티 비슷하게 만들어버리는 톰이었지만, 무심한 빵발의 신경을 건드릴 정도는 아니었거든. 문제의 시작은 톰의 외박한 날부터였음.


빵발이 원래 일정과 달리 출장에서 하루를 빨리 돌아오게 된 날이었지. 공항에서 수속을 하기 전 미리 전화해서 알려줄까 하다가 지난밤에 자기가 보고 싶지 않냐고 칭얼거리면서 물어오던 톰의 목소리가 떠올라서 답지않게 약간의 장난기가 어린 마음으로 그냥 돌아온거야. 하지만 톰이 좋아하는 초콜릿까지 사 온 빵발을 기다리고 있는건 텅 빈 집이었음. 잠깐 외출했겠거니 해서 샤워 후 맥주를 마시며 축구를 보고있어도 톰은 돌아올 생각이 없는거지.


시계가 밤 11시를 가리키고 나서야 빵발은 기분이 좀 안좋아지는거야. 티비를 끄고 전화기를 들어 익숙한 번호를 누르다가, 문득 묘한 느낌이 들어서 주변을 둘러보는거지. 톰은 깔끔한 환경을 좋아했지만 오히려 어지르는걸 잘하는 편이었어. 그런데 자기가 며칠 비운 집의 상태가 지나치게 반듯반듯하고, 모든게 정리되어 있고, 싱크나 톰이 쓰는 욕실은 물기 하나가 없이 바짝 말라있는거임. 그제야 평소 감정의 동요가 거의 없는 빵발이 인상을 구기면서 리모컨을 바닥으로 던지는거야.


톰이 돌아온건 그로부터 8시간 후인 이른 아침이었어. 빵발은 피곤한 얼굴로 소파에 깊숙히 기대 앉아 있었고, 유리 탁자 위 재털이엔 담뱃꽁초가 한참 쌓여있었지. 그리고 그 모습을 발견한 톰은 잠시 당황한 얼굴이었지만 3초만에 지워내곤 빵발에게로 달려와 언제왔어? 하며 밝게 웃을뿐이었음.


어디서 오는거야.

전에 말했던 제자들이랑 있었어. 신경쓸까봐 말 안했지. 너 온다고 했으면 일찍 들어왔을텐데.


여유롭게 웃으면서 다정하게 자기 머리칼을 쓸어넘기는 톰을 보고 빵발이 할 수 있는 말은 없었지. 톰은 거짓말을 잘하지만, 그래도 좋으니까. 빵발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톰 같은건 생각하지도 않아서 톰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면 그냥 믿는거야. 애틋한 손길을 받으며 밤새 복잡했던 기분을 그새 다 묻어버린 빵발이 피곤하니 자야겠다고 방으로 들어가면 이번엔 소파에 혼자 남은 톰의 얼굴이 복잡해지는거지.


그 이후부터 이상하게 빵탐은 계속해서 어긋나갔어. 빵발은 톰이 괜찮다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 더이상 문제삼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둘은 끊임없이 삐그덕댔지. 빵발은 톰의 방에서 젊은 남자들의 몸을 그린 누드화를 몇 점 발견했고, 왜 그림속 그들이 서로의 성기를 빨아주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어. 톰은 애매한 표정으로 그저 그림은 그림일 뿐이라고 할 뿐이었고. 빵발의 머릿속에 다부진 남자들의 몸을 그리고 있는 톰이 옷을 제대로 걸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스쳤지만, 톰이 그런거라면 거런거겠지.


그 와중에 빵발은 승진을 앞두고 일이 바빠지면서 전에 없이 예민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짐을 느꼈어. 집에 올 때마다 톰은 어디에도 없었고 둘이 함께 누웠던 침대는 식어있었지. 늦은 밤 돌아온 톰은 오늘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있었는지 매일매일 다른 이름을 댔지만 이상하게 목덜미에 묻어오는 향수냄새는 항상 같았어. 밤마다 품으로 파고들어 참을 수 없게 만들더니 더 이상 안아달라고 하지도 않는거야. 대신 너 요즘 힘들잖아. 바쁘니까. 하는 낯설고 어색한 배려같은 걸 하려고 했지. 빵발은 점점 저 예쁜입술이 나에게도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치기가 어려워졌어.


그렇게 아슬아슬한 시간이 흘러흘러 승진 인사공고가 붙은 날 빵발은 목걸이를 샀음. 처음엔 반지를 살까 했지만 물감이 묻을 때마다 손을 씻는 톰은 덜렁대다가 분명 잃어버릴 게 뻔하니까. 그리고 둘이 기념일마다 갔던 호텔의 스카이라운지를 예약했지. 빵발은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가며 회식까지 빠지곤 그대로 차를 톰의 작업실로 몰았어. 바쁜 일들도 정리됐으니 모든게 괜찮아질거라는 기분 좋은 예감을 안고.


톰과 친한 사진작가들의 스튜디오 사이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어. 빵발은 노크를 할까 하다가 문이 살짝 열려있는 걸 발견하고 밀고 들어섰지.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빵발의 이성을 날아가게 만들었음. 책상에 걸터앉은 톰의 두 다리와 그 다리 사이에 서서 보이지 않는 얼굴에 입맞춤하고 있는 청년의 뒷모습이 보였거든.


빵발은 그대로 다가가서 남자의 뒷덜미를 잡아 끌어 바닥에 집어던졌어. 그리곤 놀라서 굳어버린 톰의 얼굴을 마주하자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지. 자길 올려다보는 톰의 입술은 타액으로 젖어있었고 셔츠의 단추가 세개 쯤 풀려있었어. 빵발의 주먹이 허공에서 떨리더니 그대로 톰의 멱살을 잡아 차로 끌고 가는거지.


자, 잠깐! 이거... 이거 놓고 가! 브래드!

입 다물어. 한 마디만 더 해.


빵발은 질질 끌고 온 톰을 보조석에 던지다시피 구겨넣고 운전석으로 갔지. 시동을 걸다가 핸들을 팍 내리치는 빵발 때문에 톰은 숨도 쉴 수가 없었어. 자기가 한 잘못은 둘째치고 이렇게까지 감정적인 빵발을 처음봐서 살짝 공포심까지 이는거야. 빵발은 한참이나 핸들에 얼굴을 묻고 있다가 한숨을 깊게 한번 쉬고 난 후에야 운전을 할 수 있었어. 둘의 스윗홈으로 가는 동안 두 사람은 차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



집에 도착한 후 빵발은 거칠게 타이를 잡아 풀렀어.



그 새끼랑 잤어?

...............

묻잖아.

끝까지 가진 않았어.

그럼 어디까지 갔는데.


빈정거림이 섞인 빵발의 질문에 톰은 그저 멍하니 서서 무표정으로 미안, 이라고 할 뿐이었어. 그리고 그 순간 빵발의 눈빛이 완전히 변했지. 톰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거야. 그 생각이 도화선이 되어 점점 빵발의 머릿속이 하얘져갔어. 톰은 그대로 빵발의 손에 이끌려 가 침대로 무너졌음.


이러지마.... 응?


톰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는 듯 빵발은 시계를 풀고 셔츠를 벗어 스스로 나체가 되어갔어. 그리곤 지쳐보이는 톰의바지를 벗기기 시작했지. 버클이 풀리고 몸을 벗어나는 옷가지들을 보면서 톰은 천천히 눈을 감았어. 언짢아 하다가도 자기가 진정시키면 금세 가라앉는 빵발이었지만 지금은 이미 그 수준을 벗어났다는걸 알았으니까. 톰의 머릿속에 여러 감정이 퍼지는 동안 거친 손길이 톰을 엎드리게 해 엉덩이만 들게 만들었어. 근데 갑자기 뒤에서 으르렁대는 낯선 신음소리가 들려오는거야. 톰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눈을 떠 뒤를 돌아보았어.


톰의 눈에 들어온건 눈빛을 형형하게 빛내고 있는 회색 늑대였어. 차별이 심해서 구태여 수인화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했던 빵발이라 함께 사는 톰조차도 한번밖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지. 톰은 그 순간 지금껏 한번도 빵발에게서 느껴보지 못한 공포심에 소리없이 눈물이 차오르는걸 느꼈어. 본능적으로 벗어나려고 앞으로 기어가자 늑대가 앞발로 톰의 허리를 짓눌러 엉덩이를 더 높게 들게 만들었지. 그리곤 날카로운 이로 목덜미 이곳저곳을 살살 깨물었어. 톰은 당장이라도 목을 뚫을 것 같은 두려움에 꼼짝도 하지 못했지.


제발, 브래드, 잘못했어... 안돼..... 안그럴게... 응? 제발...나 무서워...


톰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깨달을 새도 없이 나오는대로 뱉어내도 뒤에선 여전히 짐승의 그르렁거리는 소리만 들려왔어. 곧이어 까칠한 혓바닥이 뒤를 핥아오는 느낌이 생경하게 전해져오는거야. 톰이 갑작스러운 자극에 흐읏, 하면서 몸을 뒤틀자 혀가 더 집요하게 움직여 느릿하게 구멍을 핥아올리며 들어갈 자리를 축축하게 만들었지.


빵발이 커다란 몸집을 일으켜서 톰 위에 엎어지듯 올라타자 무게감에 휘청거리면서 톰의 팔이 꺾였어. 어떻게 해도 이 상황을 피할 수가 없다는걸 깨달은 톰은 소리도 못내고 입술을 깨물면서 팔에 힘을 줘 버텼지. 곧이어 커다랗고 단단한 짐승의 성기가 엉덩이 골에 부딪혀 살살 문지르더니 서서히 내벽을 가르면서 들어오기 시작했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엄청난 압박감에 톰은 바들바들 떨렸음.

흐읍.......제발....! 하악..흐으윽.....브래드...제발..

톰은 정신없이 같은 말만 중얼거렸지만 빵발이 지금 자기 말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었어. 아주 가끔 톰이 혼자 성질을 내다가 제 풀에 꺾여 넌 가끔 보면 감정이나 본능이 거세된 거 같아. 라고 놀릴 때 빵발이 심드렁하게 얘기 했었던게 기억이 나는거야. 글쎄. 어쨌든 반은 동물이니까. 절제가 없다면 너보다야 본능적이지 않을까?


충분히 풀어지지 않아 뻑뻑하게 조여오는 톰의 아래를 겨우겨우 뚫어 완전히 삽입한 다음 빵발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어. 톰은 자기를 덮치고 있는게 몇년동안이나 몸을 섞어온 빵발이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등을 덮은 털의 촉감 때문에 자기의 아래를 채운게 동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지. 마치 자기가 암컷이 된 것 같기도, 인간도 동물도 아닌 그 이하의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기도 했어. 그리고 마치 그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뒤에서 거친 허릿짓이 시작되는거야. 추삽질이 빠른 탓에 접합부에서 퍽퍽퍽하는 부딪히는 소리가 톰의 귀로 꽂혔지. 톰은 수치스러움과 압박감에 몸서리를 쳤지만 반대로 아래는 서서히 발기하고 있었어.


브, 래드... 브...래드...하..악......흣....으응....그만..해..그만...


확인이라도 하려는 듯 연인의 이름을 자꾸만 불러봐도 대답은 없었지. 그러던 중 스팟을 찔린 톰은 등골이 짜릿해지는 느낌 때문에 상체를 무너트렸어. 이제 완전히 단단하게 서 프리컴을 흘리기 시작하는거야. 톰은 아래를 드나드는 커다란 성기의 움직임에서 어떤 애정도 느끼질 못했어. 정말 말 그대로 완벽하게 생식을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이였지. 그래서인지 톰은 느껴지는 대로 제대로 신음도 못내고 윽윽거리며 버틸 뿐이었음.


결국 얼마 못 가 톰이 먼저 사정했어. 옅은 색의 흔적이 시트를 적신 후 완전히 힘이 풀렸는데도 계속해 뒤의 거대한 것을 받아내느라 온 몸이 흔들려댔지. 눈가는 발개지고 풀린 눈에선 눈물이 벌린 입에선 타액이 떨어졌어. 한참만에 사정을 위해 추삽질이 조금씩 빨라졌어. 아.. 아파...아파.... 겨우 겨우 뱉은 톰의 목소리에 퍽퍽 쳐올리던 빵발이 뿌리까지 집어넣을 기세로 박아넣은 뒤 움직임을 멈췄음. 방 안에는 색색거리는 짐승의 신음과 톰의 새된 흐느낌만 가득했어. 그러기를 잠시, 톰은 갑자기 아래가 찢어질거같은 고통을 느꼈지. 빵발이 노팅을 시작한거야.


아...! 브래드...제발...! 악, 안돼.....흐으...하윽........


엄청난 속도로 부풀어오르는 성기에 톰의 입구가 그에 맞춰 팽팽해질 정도로 늘어나기 시작했어. 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바로 찢어질거같은 압박감에 톰은 토기까지 올라왔지. 그리고 곧바로 뱃속에 따뜻한게 퍼지는 시작했어. 꿀렁이며 쏟아지는 정액이 뱃속에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 들자 뒤를 압박해오던게 조금씩 풀려갔지. 그리고 빵발은 다시 천천히 허리짓을 했어. 찔꺽이는 소리와 함께 톰의 아래에서 하얀게 흘러내리고, 채웠던게 빠져나가자마자 톰은 시트에 얼굴을 묻고 기절해버렸어.



톰이 눈을 떴을 땐 해가 밝아있었어. 옆에는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자길 싸늘하게 내려다보는 빵발이 있었지. 몸을 일으키려고 하니까 날카로운 통증이 허리께를 쓰쳤어. 드러나 있는 아래는 아직 빵발의 흔적으로 더러워져 있었고 엉덩이 안쪽은 질척였지. 톰이 울컥해서 입을 열려는 순간 빵발이 선수를 쳤어.



헤어지고 싶은거야?

....아니.

그럼 왜 그랬어.

외로워서.

내가 있는데 외로워?

나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잖아. 모르고 만났어?

내가 널 외롭게 만들었어?

응. 솔직히 말하면 차라리 어젯밤이 니가 가장 인간적으로 느껴진 순간이었어.

그럼 앞으로도 동물처럼 굴어줄까?

그런 말이 아니잖아. 개새끼야.

개 아니야.


톰이 어이없다는 듯이 빵발을 올려다보겠지. 그럼 빵발이 한숨을 쉬면서 물을거야.


또 그러겠다고?

내가 또 그러면 넌 또 이럴거야?

말장난 하지말고 대답해. 두번은 안참을거니까.

많이 컸네.


톰이 피식 웃더니 늘 하던대로 빵발 머리칼을 쓸어올려주겠지. 그럼 빵발이 주먹을 들어보이더니 손바닥을 펼거야. 그리고 손가락에 걸린 목걸이가 떨어져내리겠지. 톰이 놀라면 빵발이 옆으로 누워있는 톰을 안듯이 해서 목걸이를 채워주겠지. 자기가 깨물어서 울긋불긋하게 멍이 난리난 목을 쓰다듬으면서, 나 화나면 무서우니까 성질 건드리지말라고 한마디 해주고. 톰은 예쁘게 웃고. 그런게 보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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