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퍼스널리티] 28년차 박진영의 '프로 N잡러' 생존기

ㅇㅇ(222.101) 2021.02.19 17:35:08
조회 36 추천 0 댓글 0

아이즈 ize 글 박영웅(대중음악 칼럼니스트)


이미지 원본보기0000004582_001_20210219104050734.jpg?type=w540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은 가요계 대표 댄스가수이자 무려 61곡을 차트 1위에 올린 K-POP 히트 메이커다. 특히 여성의 심리를 꿰뚫는 작사가이면서, 컨셉트에 최적화된 음악과 무대를 만드는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따뜻하고 예리한 평가를 건네는 서바이벌 심사위원, 혹은 K-POP 산업을 리드하는 대형 기획사의 수장으로도 불린다.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 중인 그는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게 하는 인물이다. 게임 전체를 읽는 감독이면서 직접 플레이어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K-POP 대표 선수. 데뷔 28년차 가수의 독보적인 존재감이다. 

가수와 프로듀서의 포지션을 번갈아 가며, 그것도 영리한 방식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애제자들과 진행한 릴레이 활동은 인상적이다. 선미와는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상케 하는 80년대 유로디스코를, 애제자 비와는 반가운 90년대 뉴잭 스윙 무대를 선사했다. 장르에 최적화된 파트너들과 자신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레트로 코드로 시너지를 살린 셈이다. 혼치 않은 조합에 팬들의 반응까지 뜨거운 건 당연한 일이었다. 비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 박진영이 출연하면서 시작된 팬들의 응원이 협업까지 이어진 사례다. 

디스코와 뉴잭스윙으로 몸을 푼 박진영은 다시 프로듀서 위치에 섰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작한 PD프로젝트 '하드대방출'은 "노래에 꼭 맞는 주인을 찾고 싶다"는 그의 바람에서 기획된 프로그램. 타이틀 그대로 박진영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습작들에 어울리는 가창자를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JYP 소속 아티스트가 아닌, 타사 가수들 혹은 신인을 대상으로 한 점이 흥미롭다. '박진영PD'라는 이름을 걸고 '박진영 작사, 작곡에 다른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방식'의 작품집 활동이다. 

이미지 원본보기0000004582_002_20210219104050782.jpg?type=w540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지난 10일 공개된 프로젝트의 첫 곡 '촌스러운 사랑노래'(By 요요미)는 미국의 컨트리 음악과 한국의 트로트를 합친 '컨트롯(Controt)' 장르로 박진영이 직접 명명했다. 기본 밴드 악기들로만 녹음했고 음향 기기들도 모두 70년대에 사용하던 진공관 마이크와 프리앰프 등을 사용, 아날로그 감성을 완벽히 재현한 곡이다. 트로트 신예 요요미는 공개 오디션을 거쳐 가창자로 발탁돼 '박진영PD'와 함께 하는 첫 객원 멤버의 영광을 차지했다.

'K-POP 프로듀서' 박진영의 입지 또한 탄탄하다. 한 일본생명보험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인들이 꼽은 이상적인 직장 상사' 남성 유명인 부분에서 5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그렇다. 한국 기업의 인물이 뽑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JYP 일본 걸그룹 니쥬(NiziU)가 자국 내 국민아이돌로 성장한 덕분. 니쥬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지난해 발표한 싱글 1집으로 현지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니쥬의 선발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방송 당시 박진영이 건넨 따뜻한 조언과 지도방식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월에는 새로운 보이그룹을 찾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LOUD'도 론칭한다. 그의 새로운 파트너는 싸이다. 

이미 대중음악이 소장에서 '공유'로 가치의 중심이 돌아선 지금, 그가 주목한 건 협업을 통한 음악의 확대다. 그런 의미에서 '하드대방출'은 박진영의 다양한 장르적 접근과 더불어 신인에겐 새로운 기회를, 걸그룹 니쥬의 일본 내 인기는 'K-POP 3.0단계'(현지화 전략)를 대표하는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여러 플랫폼의 활용, 콜라보레이션의 확장 등의 행보는 그가 얼마나 빠른 감각으로 현 시대에 적응 중인지를 보여준다. '28년차 딴따라'의 본분을 잊지 않으면서도 창작자이자 프로듀서,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활동 중인 'N잡러' 박진영의 2021년 생존기다.

박영웅(대중음악 칼럼니스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0208712 진짜 기가센거 알려준다.jpg [4] ㅇㄴㅇ(119.195) 21.02.19 253 16
10208711 소시 모이면 나이만 합쳐도 [2] ㅇㅇ(122.47) 21.02.19 67 2
10208710 워너원 배진영 쟤는 잘생겨서 뜰 줄 알았는데 [2] ㅇㅇ(113.59) 21.02.19 177 0
10208709 문재인대통령님이 니들보다 나이도 많은데 천재의삶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31 0
10208708 맛남의 광장이 여돌 이미지메이킹 잘 해주더라 [2] ㅇㅇ(39.7) 21.02.19 54 0
10208706 아이즈원...오솔레미오...평가...txt [2] 프랑스선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143 3
10208705 222.234 철판깔고 노력열심히하네 ㅇㅇ(52.231) 21.02.19 23 0
10208704 아이즈원 조유리는 기 쎄지않냐? [5] ㅇㅇ(223.38) 21.02.19 184 3
10208703 앚 초기에 워녕이 루머떴었는데 [1] ㅇㅇ(223.38) 21.02.19 96 0
10208702 트와이스 멤버들 현재 재산 많아봣자 20억뿐임ㅋㅋㅋ [4] (175.206) 21.02.19 254 3
10208701 한국.일본시장 의존도높은 그룹의 수익실체 -- 특히 일본 [2] ㅇㅇ(39.7) 21.02.19 74 1
10208700 망왑은 능지있어서 탈덕하면 더 무섭네 ㅋㅋ ㅇㅇ(110.14) 21.02.19 44 1
10208699 아이즈원 학폭왜없냐면서 기세다드맆치는거 실화냐 ㅋㅋㅋㅋㅋㅋ [1] ㅇㄴㅇ(119.195) 21.02.19 67 1
10208697 이제 깊갤에 돌판 중심이냐? 초개념도 박히노 ㅋㅋ [1] ㅇㅇ(211.176) 21.02.19 48 0
10208696 틀퀴가 소시컴백한다고 조롱하는게 얼척없는 이유.jpg [4] ㅇㄴㅇ(119.195) 21.02.19 164 2
10208695 아이즈원은 학폭 안뜨는게 신기하네 [14] ㅇㅇ(223.38) 21.02.19 280 3
10208694 앚이 블핑 제외하고는 음원도 원탑급이네 [1] ㅇㅇ(222.234) 21.02.19 108 4
10208693 (여자)아이들...'화'...평가...txt [5] 프랑스선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237 4
10208692 법원 판결문 : 피해자로 볼 측면이 있다 [11] ㅇㅇ(211.58) 21.02.19 147 6
10208691 유진이가 인가 뺏었다는거 좆나빛 영얼이랑 비슷한거 [1] ㅇㅇ(61.84) 21.02.19 189 1
10208690 [단독]남편이 아기 유전자 검사 요구하자 아기죽인 엄마 ㅇㅇ(113.59) 21.02.19 98 0
10208689 트와이스는 카라급으로 보는게 맞음 [2] ㅇㅇ(118.235) 21.02.19 80 1
10208688 솔직히 대중은 트와이스가 웅앵웅을 하든 팬들을 기만하든 큰 신경 안씀 [1] ㅇㅇ(175.203) 21.02.19 48 2
10208687 하 오늘 우리과 인싸들 사이에서 술게임하는 악몽꿈.. 정신이상자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28 0
10208686 틀와 서든케릭터로 대신받았다더라 ㅇㅇ(52.231) 21.02.19 24 0
10208685 트와 1인당 4억이 1군이면 [1] ㅇㅇ(222.234) 21.02.19 75 1
10208684 진심으로 궁금한게 억까는 왜함?? 이유가 뭐임?? ㅇㅇ(223.38) 21.02.19 19 0
10208683 조병규 6차 폭로글 떴네 ㅇㅇ(223.62) 21.02.19 230 1
10208681 앚 요즘 분위기 보면 연장이 아니라 [8] ㅇㅇ(223.38) 21.02.19 315 4
10208682 트와이스..CRY FOR ME..평가..txt [5] 프랑스선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174 4
10208680 펩시광고 뿐이냐 ㅋㅋㅋㅋㅋ [1] ㅇㅇ(175.206) 21.02.19 107 3
10208679 트와이스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는거보면 틀와 전성기 2년뿐임ㅋ [1] (175.206) 21.02.19 68 1
10208678 틀퀴왈 ㅋㅋ틀 포카리광고비 포카리로받음 ㅇㅇ(183.99) 21.02.19 40 0
10208677 뮤뱅에강다니엘나오네. 999999999999999999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163 0
10208676 공중파3사음방엠씨중 앚이 2개 ㅎㄷㄷ ㅇㅇ(52.231) 21.02.19 43 1
10208674 트와이스 역대급인게 대선배걸그룹 에이핑크 소시한테 털림 (175.206) 21.02.19 89 2
10208673 ㅇㅇ ㅇㅇ(183.101) 21.02.19 43 0
10208671 트퀴열등감이얼마나 심하면 광고비도 안받았다시전ㅋㅋ ㅇㅇ(52.231) 21.02.19 33 0
10208672 트와이스 'I can't stop me' 평가...txt [4] 프랑스선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2.19 148 3
10208670 소시 의논중에 컴백될려면 엔터입장에서 커뮤본다 [1] ㅇㅇ(211.36) 21.02.19 61 1
10208669 지한이가 아직 공중파 인가 mc맡을 급은 아닌게 맞는데 그래도 아쉽긴하다 ㅇㅇ(219.248) 21.02.19 115 0
10208668 JYP 광신도가 많은 이유 [9] ㅇㅇ(175.223) 21.02.19 335 41
10208667 이번에 앚 펩시 반응 좋아서 다른 기업들 입질 중 ㅋㅋㅋ [3] ㅇㅇ(106.254) 21.02.19 269 3
10208666 트와이스 에이핑크한테 음원 개털림 ㅋㅋ 팝스타&로제(175.206) 21.02.19 72 5
10208665 눈이모티콘 슼통 아까 방탄 까더니 피독찬양 [1] ㅇㅇ(223.38) 21.02.19 57 3
[퍼스널리티] 28년차 박진영의 '프로 N잡러' 생존기 ㅇㅇ(222.101) 21.02.19 36 0
10208663 트와 작년 멤버당 정산이 4억 정도면 1군은 되지 않냐? [2] ㅇㅇ(222.234) 21.02.19 104 2
10208662 트와전성기 소시전성기 한국인중에 사샤샤 모르는 게이도 있냐? [10] ㅇㅇ(106.101) 21.02.19 141 0
10208661 싸이월드시대 소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13.59) 21.02.19 33 0
10208659 어제 채연 V 라이브 못 올라오는 이유가 뭐임? [6] ㅇㅇ(110.45) 21.02.19 26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