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어우동 캐스팅 어렵네

이인경 <best@jesnews.co.kr>  | 1시간 38분전 업데이트
  


SBS TV 사극 '왕과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의 팜므파탈 어우동 역이 캐스팅에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환관 김처선의 일대기를 그린 50부작인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구혜선)와 대립각을 이루며 그를 퇴출시키는 데 일조하는 '히든 카드' 어우동 역을 맡겠디다고 선뜻 나서는 연기자가 없어 캐스팅이 늦어지고 있다.
　
이미 김처선(오만석), 성종(고주원), 폐비윤씨, 정현왕후(이진) 등 주요 배역은 일찌감치 캐스팅된 상황. 하지만 어우동 역할만 캐스팅이 늦어져 13일 용인 민속촌에서 있었던 고사에도 어우동 역의 배우는 참석할 수 없었다. 당초 엄지원이 유력시되긴 했지만 영화 스케줄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한 관계자는 "영화 '어우동' 등을 통해 어우동이 색기 넘치는 인물로 묘사돼 여배우들이 선뜻 맡으려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어우동 비중을 다소 줄여 극 중간에 투입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우동이 정통 사극에서 그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1985년 이장호 감독이 이보희를 주연으로 앞세워 '어우동'을 선보인 바 있다. 제작사인 올리브나인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조선시대 위선적 윤리관을 파괴하는 대장부 같은 인물로 그려진다.

성종과의 애틋한 하룻밤을 못 잊는 로맨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왕과 나'는 27일 첫 방송된다.
　
이인경 기자 [best@jesnews.co.kr]  


엄지원 안나오네...
어우동 에로영화에 나오던 캐릭이라그런가
그래도 왕과 나에서는 멋지고 매력있는 여자로 그려지던데...
비중이 줄여진 걸 보니 신인급으로 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