켜켜켜 오랜만에 얘기가 통하는 여햏을 만나 즐겁구려, 예전에 썼던 글을 좀 다듬어 봤소 즐거이 읽어 주시옹.

아...절로 쿵떡쿵떡이 생각나는 야심한 시각, 무료함과 더불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욕망을 한줄의 글로 떡실신 시켜 볼텐가?

소싯적 방에 걸려 있던 미국의 산문시(인디언들의 격언이라는 얘기도 있소.) 아이들은 삶을 통해 배운다(Children laerns what they live ) - 도로시 로우 놀트 (Dorothy Law Nolte) -에 의하면

비판 속에 자란 아이는 비난을 배우고
( If a child lives with criticism, he learns to condemn.)
적대감 속에 자란 아이는 싸움을 배우는 반면에
(If a child lives with hostility, he learns to fight. )

칭찬 속에 자란 아니는 감사하는 법을 배우고
( If a child lives with praise, he learns to appreciate. )
긍정과 우정 속에 자란 아이는 세상에서 사랑을 발견하는 법을 배운다고 했다.
( If a child lives with acceptance and friendship, he learns to find love in the world. )

결국 인간은 그의 양어깨에 걸리는 기대만큼 성숙하고 남녀평등문제에 있어서 주목해할 점이 바로 사회가 각각에게 기대하는 \'성역할의 차이\' 라는 것이다.

현재 이화여대가 혼인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성역할의 차이에서 비롯한다고 볼 수 있고 우리사회가 결혼적령기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은 우수한 실무능력이나 냉철한 판단력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지적능력과 순종이다.

그런 이유로 중고교시절 일정량 공부를 했고, 대학시절에 실무에 관한 사전경험이나 판단력을 기르기 보다는 혼인시장에서 남성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특화시켜온 이화여대가 상대적으로 고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있어서 우리 사회에서 일정역할을 담당한다는 소위 기득권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상 역시 통속적인 이화여대생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디씨인사이드에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실제로 상당수 변호사,의사,회계사,고급공무원,대기업 핵심인재, 연구원들이 원하는 여성상은 여전히 실무능력과 냉철한 판단력보다는 적절한 수준의  교양교육과 순종이고 이것은 본인의 짧은 인생에 실제로 체험하고 느낀 바이다.

일천한 대한민국 자본주의의 역사는 소위 엘리트가 될 사람들에게 심화된 교양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였고 그것이 그들을 어느 한부분에 있어서는 전문가일지 몰라도 전인적인 측면에서는 결격사유를 지니게 만들었다. 

거기에다 본질보다는 세간의 평판을 중요시하는 문화의 잔재, 이러한 요소들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화제로 삼는-이화여대생들을 생산해낼 것이다.

물론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고 그 변화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양자의 조화와 타협, 구애와 사랑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리라.

인간과 인간의 분쟁의 많은 부분은 상대방을 소외시키는 것에서 비롯한다.

타인을 항상 존중하며 그들의 욕망과, 또한 자유의사를 존중하면 어떨런지...

그렇게 살다보면 심화되는 자본주의와 함께 진짜 남녀평등이 도둑처럼 찾아올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서 명심해야할 점은 역사가 반드시 진보하는 것 만은 아니라는 사실...

천민자본주의와 왜곡된 남녀관계가 앞으로의 세상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이 너를 배신하다더라도 열심히 떡을치다보묜 즐겼던 기억이든 자손이든 둘중에 하나는 남을 것. 

역시 떡은 칠 수 있을 때 실컷 치는게 좋다. 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