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의대 가라고 의치대 가서 평생 걱정없이 전문직으로 잘 살라고.. 실은 우리아버지가 시골 (경상도에서 올라오신 분이다) 에서 진짜 열심히 닥공하시고 서울대 졸업하신 분이거든 학과는 경제학과 그때 아부지 동네가 뒤집어졌었지. 인서울만 나와도 동네가 잔치하는 분위기였는데 울아부지 미친놈 소리 들으면서 공부 하셨다고해 집에 돈이없어서 책도 헌책방에서 다 낡은것 키로그람으로 달아서 사서 공부하시고.. 그렇게 설경 나오셔서 (졸업장 인증 가능해..) 그당시 금x라는 기업 간부로 들어가서 한평생 열심히 일하시다 회사 내부 세력문제 비슷한걸로 돈받고 나오셨다. 그때가 내가 초등학생인가 일때인데 아부지가 그렇게 힘들어하는건 처음봤어 간부출신인데 연줄을 잘못타셔서 다시 들어갈데도 없고 결국 지금까지 모으신 돈 모아서 목욕탕을 하나 인수하셨다. 그리곤 대기업 간부시던 분이 목욕탕 카운터로.. 알바 쓰지 못할정도로 우리집 형편이 어려웠거든. 목욕탕 인수하느라 빚도 지고 마침 어머니쪽 친척 어려워서 보증서주다 그 빚도 우리가 다 넘겨받고.. 때밀이도 같이하셨다. 아버지 입에서 소주가 떨어지는 날이 없었지;; 집도 팔고 차도 파시고.. 그러다 조금 살길이 트이니까 찜질방 붐이니 뭐니하면서 동네 목욕탕인 우리 목욕탕은 손님이 발을 점점 끊더니 결국 물값도 못대는 상황이 됬다. 나는 그모습 보고 정말 닥공했고.. 무지 슬펐거든.. 팔려고 내놔도 사가는 사람은 없고. 매일 아침 아버진 혼자 나가셔서 목욕탕 깨끗이 청소하고 손님맞을 준비 하지만 오는 사람 없고 나도 일요일에 카운터 보지만 정말 할일없다.. 오늘도 카운터 보고 아버지랑 목욕탕 뒷정리 했다. 수건 집에가져가서 빨려고 챙기고, 쓰레기통 비우고 변소청소하고.. 혼자 끝내고 보니 아버지가 평상에서 새우잠을 자시더라 눈물이 주룩.. 아버지깨워서 업어드렸다. 아버지가 나한테 말하더라 "경태야, 넌 꼭 의치대 가라. 의치대가서 나처럼 이렇게 살지말고 전문직으로 평생 돈 잘벌고 살아라. 이 애비는 그게 꿈이다. 애비처럼 인생 한심하게 살지말고 꼭 그렇게 살아라.." 난 눈물을 흘렸지 또 아버지가 약해지시고 또 약해지신 모습을 볼때마다.. 너무 힘들지만 사기 충전이된다. 그래서 집앞에 왔어. 아버지가 한마디 더 하시더라 "경태야, 이말 꼭 명심해라." "네 ? 아버지?'" "의사되서 돈 많이 벌어.. 벌어서 꼭 찜질방을 차려라." 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