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이번수능을 23354로 재수하는 병신임
일단 우리집은 중하층? 서민층? 임. 보인 고등학생때 아버지 승진으로 중산층으로 올라오게됨.
어머니는 소위 좌파셨고 아버지는 우파셨음
여기서 현란한 부부싸움을 통해 어린마음에 상처입은 여린 수붕이가 대깨문을 탈출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할수도 있겠지만 아님
우리 부모님은 애초에 정치에 관심을 어느정도 배제한 상태로 사셨음 (지금도 그렇게 살고계심) 다만 이념에 대해 생각이 다르셨을뿐 총선 지방선거 대선 다 투표 안하심
가끔씩 논쟁을 하실때가 있는데 목소리 높이시는건 본인기억에 없었고 항상 공식처럼 논쟁이 끝남
어머니: 당신말이 틀린게....어쩌고저쩌고
아버지: 에이~아니지 어쩌고저쩌고
위 대화 반복하시다가
어머니: 아유 근데 당장 민호(막내놈)학원비도 빠듯한데 민주당이고 한나라당이고 안중요해 우리부터 신경써야지
아버지: 맞어맞어 그게맞는거야 다 같음놈들이지 아휴...식혜좀 가져다줘..
항상 이렇게 끝났음(아버지는 말 많이하시면 꼭 식혜드심)
그래서 본인은 꼭 상상속으로 누가 맞는지 판단했음
그러나 어머니와 함께 보낸 시간이 당연히 아버지보다 많았기에 내 성향은 진보였고 중딩때는 진정한 예비깨시민으로 변함.
게다가 어머니와 아버지가 투표도 안하고 논쟁도 맨날 흐지부지 끝났기에 나는 점점더 급진적으로 변함
고등학생이 되고 문재인이 당선됨.
난 반친구들이 문재인 욕하거나 인터넷에 문재인욕하는 글 보고 속으로 욕 하면서 나는 존나 깨어있고 쟤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함(찐특)
심지어 카톡 옾챗중에 '깨어있는 진보학생들' 이라는 방에서 활동도 했었음 아마 지금은 터졌을듯
그런데 내가 대깨문을 탈출한 계기가 꽤 많았음
첫번째로 야동검열임
고딩 남자애가 허구한날 뭘하겠음?방에서 딸잡는거지
평소엔 미국구글 들어가서 폰허브 떰브질라 엑스비디오치면 바로접속 됬는데 이거땜에 vpn써야했었고 문찐이라 2달동안 어케쓰는지몰라서 상딸했음
두번째로 남북정상회담임
이건 성과아니냐고 할텐데 나는 이거땜에 통일까지 되는줄 알았음 솔직히 쇼 많이했잖아(백두산가고 문재인 평양연설하고)
근데 생각해보니 이뤄진게 없었음. 뭐 북미정상회담도 깨지고 북한은 계속 미사일 실험하고
세번째는 조국+박원순+더듬어만진당임
이거까지 가서야 겨우 뭔가 깨달음
난 항상 민주당=정의  국민의힘=틀딱친일파박사모 로 여겼는데
민주당이 똑같은 짓을 하고 더한짓도 함
나는 민주당이 문재인 당선되고 존나깨끄다고 정의로운줄 알앗는데 아니더라 ㅅㅂㅋㅋㅋ
+정의당도 어떤병신새끼가 성추행 핶다지?
그리고 생각해보니깐 나는 민주당편 태극기부대급이었단걸 알게됨
나랑 생각다르면 무조건 친일판줄 알았고 문재인 깔때마다 화나고 총선이기면 기분째지고 그랬는데
진짜 나같은 찐따새끼마저 정신차리게 하는 민주당놈들도 대단함
긴글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