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할 때, 재종에서 만난 여자친구가 있는데
걔는 작년에 대학 들어갔고 나는 삼수해

그런데 걔한테 게이친구가 있어
중학교 동창이라는데 원래 친구사이였다가
남자애가 게이라는거 커밍아웃하고 절친이 됐대

첨에 여자친구가 그 게이친구 집에 놀러간다길래
남자집에 놀러간다는 게
안 그래도 공부도 잘 안돼서 힘들고 그냥 뭔가 찝찝했지만
게이니까..뭐 별일없겠지 하고 냅뒀었어

근데 뭐 둘이 집이 가까워서 그런지 여친 연락해보면
계속 그 친구 집이라 그러고
그 집에서 자고 간다 그러고
얼마전에는 둘이서 제주도 여행을 갈려고 그런다는거야

내가 진짜 참다참자 빡쳐서
아니 걔가 남자가 아닌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냐
너도 공부해봐서 이런 것들
얼마나 신경쓰이는지 알지 않냐고 따졌더니
레즈 친구 아닌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라고
레즈 친구였음 자기 노렸을거 아니냐고
이딴 소리 하길래 화나서 그냥 집왔다

걔도 미안했는지 저번 주 일요일에
그 게이친구랑 셋이서 만나자고,
너 서운하게 한 거 같아 미안하다고,
친하게 지냈음 좋겠다 이러더라고

별로 내키진 않았는데 이 기회에 이 새끼가
혼모노인지 아닌지 한번 파악을 해봐야겠단 생각이듬
암튼 여친이랑 걔 집에 가서 뭐 티비보고
안주 만들어서 술먹고 놀고있는데
그 게이친구가 뭔가 의도적으로 나를 도발하는?
뭔가 지가 내 여친이랑 더 특별한 관계다라는걸
어필하려고 하는듯이 느껴졌어

자꾸 내말 짤라먹고 나는 모르는 학창시절 얘기하고
여친한테 스킨쉽 자꾸 하길래 째려봤는데
이 새끼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훗 하고 살짝
코웃음을 치는거야

와 진짜 개빡쳐서 야 나 집에 간다 이러고 나가는데
여친이 붙잡을라고 하니까 이새끼가 못붙잡게 하더라
결국 부엌 식탁 술먹던데서 한발짝도 안움직이더라
빡쳐서 나갈라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그 게새끼 침실 문 열려있는거 보고
신발들고 거기로 들어갔다.

내가 뭔 생각이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는데
발소리 죽이고 침대밑에 숨었어
옷장은 너무 작아서 못들어 가겠더라

거기 숨어서 부엌에서 오고가는 대화 엿듣는데
하 내가 뭐하는 짓인지 떨리고 후회되고
이거 어떻게 빠져나가지 이생각만 들고
그렇게 한 10분? 지났나?
둘이서 침실로 들어오더니 침대에 둘다 눕더라?
늘 그랬던 듯이 엄청 자연스럽게 누워서
장난치고 낄낄대는데
여자둘이서였으면 전혀 이상할 그림은 아닌데
진짜 열받더라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부끄부끄하면서 얘기를 하는데
여친 : 나 남친이랑 사귄지 1년되는 날에 여행같이 갈라고 하는데
가면 남자들 그거 하고 싶어하겠지?
친구 : 글쎄 그렇지 않을까? 우리 00이 드디어 아다 떼는거야?ㅋㅋ
여친 : 미친놈앜ㅋㅋㅋ 아 근데 걱정이다 잘 못하면 어쩌지
친구 : ㅋㅋ남자가 어디가 좋은지는 내가 알려줄수 있는데
여친 : 헐 ㅋㅋ 야 근데 진짜 조금만 알려주면 안돼? 개궁금함
친구 : 아 어쩌지..알았어 너니까 내가 알려준다

미친 내가 뭔 소리를 듣는거지 멘붕와있는데
이 새끼가 바지 벗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와 진짜 정신 나가기 일보직전인데
갑자기 내 핸드폰 벨이 울리면서
낙낙낙낙낙온마도어가 졸라 크게 울려퍼지는거야

내폰이 아이폰7인데
아이폰7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있어서
기존의 아이폰에는 하단에만 스피커가 있었는데,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네 군데에 스피커를 두어 사운드 기능을 강화시켰던 것을 아이폰에도 적용해서 위와 아래 각각 하나씩의 스피커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아이폰6S보다 두 배의 출력량을 제공하며, 다이내믹 레인지도 증가했다. 예상대로 아이폰7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제거되었다. 아이폰7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은 라이트닝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하도록 변경되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3.5mm 이어폰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3.5mm 헤드폰 잭 어댑터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3.5mm 단자를 없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부 공간의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앤 아이폰7과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무선 이어팟은 에어팟（AirPods）이라는 명칭으로 출시되며, 아쉽게도 기본 제공이 아닌 별매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