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력이 0.1이 었음  고등학생 때 까지

그리고 신검을 받았는데 0.9가 나오더라구

0.7 정도로 올랐는데 신검 대충해서 0.9가 나왔어

근데 안경을 써도 교정이 전 처럼 안되더라구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원추각막 진단을 받았어

군대를 전역 하고 책을 많이 볼 때 잖아??

책 글씨가 안 보이더라고

보이긴 하는데 글씨가

3개 겹쳐 보이고
투명 해져 있고  (지우개로 가운데 지운것 처럼)
진하기가 다르고

그래서 글을 읽어도 남들 보다 인식 하는게 느리거든

이건 휴대폰 이나 컴퓨터 할 때도 마찬가지야

인터넷 찾아보고 원추각막 수술을 하게 됐어

라섹이 5분 정도면  

이 수술은 40분 이상을 했어ㅋㅋㅋㅋ

레이져도 눈을 오래 지지니까

수술 받기도 힘들었어

빛을 쳐다보라는데 빛이 자꾸 눈에서 사라지거든

어쨋든 수술하구

혼자 집에 돌아갔어 (지방이야 서울에서 하고)

선글라스 끼고 서울역에 갔는데

멀리 볼수가 없고 눈 뜨기도 힘들었어

그래서 교통경찰분께   4번이 어딨냐구 물어봤지

처음에 알려주시다가 갑자기 손 잡으시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시더라구

그리고 도착하니 시각장애인 보호소에 대리고 가셨어

여기 잠시 앉아계세요 이러시더니

앞에 휠체어들 대기하고 있더라구 ㅋㅋㅋㅋㅋ

저 눈 보인다고 말했는데

다 안다고 괜찮대....

공익요원분이 대려다 주시고 집 도착 했어

수술하고 시간 지나도 글씨가 안보이는것 같더라구ㅠㅠ

이게 각막을 강화 시키는 수술이라서ㅎㅎ

지금 한달 넘었는데

처음으로 잘 보여 글씨가 ㅎㅎㅎ

컨디션 따라 다르나봐

그냥 휴대폰 글씨 잘 보이는데 너무 좋아서 글 남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