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가이들 오랜만이야

음 요즘 오랄실을 못가서.

뭐 개발자 인성건이나 디자인 쌔빈거 등은 완전히 배-재하고 텀블벅이랑 PV 보고만 소감문 적어내려봄.

일단 텀블벅에서 설명하는 트란시움이 말하는 다른 리듬게임과의 차별적인 요소들을 보면 

1. 다른 모바일 리듬게임과 달리 우리는 키음도 있고 키음 뽑는 방법도 존나 멋있다

2. 피버/변속 없는 순수한 리듬게임을 만들 것이다

3. 트랜스는 게임의 정체성. 그 외에 다양한 장르

4. 프로필/등급전 랭킹 시스템

5. 100만 구매 프로젝트

이걸 하나씩 뜯어보면서 보기로 함

1. 다른 모바일 리듬게임과 달리 우리는 키음도 있고 키음 뽑는 방법도 존나 멋있다

- 일단 전자에서 의문의 1패를 하는 모바일게임들이... 디맥레이, 디모, 오투잼U, 리듬스타...

- '키음 없는 리듬게임'은 잘못됐다라는 의견에 대해서... 키음이 연주감을 보장해주는건 맞지만 키음이 없음 = 연주감이 없음은.. 꼭 그런건 아닐텐데.

- 후자의 차이는 설명을 아무리 읽어봐도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미비함. 리듬게임을 하면서 키음 하나하나를 천천히 감상하면서 다 듣는 것도 아니고.

2. 피버/변속 없는 순수한 리듬게임을 만들 것이다

- '피버 없는 리듬게임'은 찬성. 비트크래프트 사이클론에서 강하게 지적된 문제 중 하나가 플레이 하다가 중간에 피버누르러 가는게 플레이에 방해만 된다는 거였기도 했고. 그놈의 피버는 쓰레기통에 갖다버려야한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함.

- 변속이 게임 플레이에 방해만 되는 요소다라는 말은 좀 고개가 기울어짐. 중간에 bpm이 감소/증가하는 구간에서 그에 맞게 노트가 감속/가속되는건 연주감을 살리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데, 원활한 플레이에 방해되니까 변속 = 오쟈마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듯. DDR의 프리징 연출은 개인적으로 참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 '순수한 리듬게임'은... 뒤에 따로 이야기하기로.

3. 트랜스는 게임의 정체성. 그 외에 다양한 장르

- 리겜판에서도 10년 전에 유행타고 한물 간 지 한참 된 도란스가 게임의 정체성...소타도 요즘 테크댄스 쓰던데.

- 장르의 다양성 언급이나 크로스페이드에 대한 평가는 보류. 하드한 사운드가 중심이 된다는 2차 크로스페이드까지 나오고 다시 판단하기로.

-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1차 크로스페이드에서는 와닿는게 읍네요.

4. 프로필/등급전 랭킹 시스템

- 2002년이면 모를까 2016년에 이 시스템을 가지고 특이하다! 라고 말하긴 그렇고, 음 이런게 있어야지라는 감상 외엔 딱히 읍네요.

5. 100만 구매 프로젝트

- 사이터스

- 성공적

- 우리도 가능

굳이 따로 빼내서 이야기하고싶던 '순수한 리듬게임' 말인데..

일단 텀블벅에서 공개된 내용만 봐서는 시스템에서의 차별성이 없는데,

트란시움은 이걸 기존 리듬게임의 장점만을 가져온 '순수한 리듬게임'으로의 회귀로 설명하고 있음.

트란시움에서 말하는 더러운 리듬게임의 극-혐 요소로 지적하는 피버 시스템은 음 스레기하고 쓰지 않고 이제 다른 획기적인 시스템을 찾아야 되는거지

그게 극-혐이다라는 이유로 플레이상의 모든 차별적인 요소를 배-재하는 '순수한 리듬게임'을 만든다는 말을 보고

이걸 MMORPG로 바꿔 말하면

"MMORPG의 본질은 스킬단축키 포션단축키 지정하고 1234 클릭클릭만 하는 것이다! MMORPG의 순수했던 시절을 보여주겠다"

하면서 2016년에 리니지1이랑 똑같은 게임 내는 꼴이 아닌가 시프요.

텀블벅 설명에서 나온 게임 시스템만 보면 예전부터 나오고 있던 리듬게임이 아니라 오리지널곡 들어간 리겜 구동기같다라는 이미지를 못 버리겠음.

그걸 '이게 리듬게임의 순수한 원래 모습이다'라고 거창하게 이 게임의 식상함을 너무 화려하게 변명하고 있는거 같다는 이미지를 도저히 버릴 수가 없스요.

--

뭐 썰같은건 최대한 배-재하고 이야기할려고 노오력했습니다마는... 신선함은 없고 그냥 가시돋힌 패기만 남은 기획서 한 장 본 기분이었슴

이지이야기 : LAI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