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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OCN <하우스>, 채널CGV <블레이드>, 수퍼액션 <24> 새 시즌 방송</H2>

왼쪽부터 <하우스>의 휴 로리, <블레이드>의 커크 ‘스티키’ 존스, <24>의 키퍼 서덜랜드

무더위와 장마가 계속되는 이 여름, 사람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해 줄 세 명의 히어로가 등장했다. 괴짜 의사 하우스는 셜록 홈즈에 버금가는 추리력으로 아픈 이들을 구해주고, 마늘과 햇볕에도 끄떡없는 블레이드는 흡혈귀로부터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리고 미국의 구원자에서 전 세계의 구원자로 업그레이드 된 잭 바우어는 핵 폭발의 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이번에도 하루 종일 분주하게 달린다고. 각 케이블 채널들이 여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미국 드라마 <하우스> 시즌 3, <블레이드>, <24> 시즌6이 안방 극장을 찾아 간다.

<H3>총상에서 회복된 닥터 하우스의 귀환 </H3>

<유주얼 서스펙트>, <X맨>의 브라이언 싱어가 총감독을 맡은 <하우스> 시즌 3이 7월 17일부터 OCN을 통해 방송된다. <하우스>는 다른 사람에게 독설과 비꼬기를 서슴지 않는 괴짜이지만 희귀병을 진단하는 능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천재의사 그레고리 하우스가 죽어가는 환자들을 구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하우스 역의 영국 배우 휴 로리는 이 역으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나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미국의 FOX 채널에서 2004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희귀병의 원인을 찾기 위한 과정을 마치 범죄 수사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끔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그려내 인기를 모았다.

이번에 시작되는 시즌 3은 지난 시즌 2에서 입은 총상에서 회복된 하우스가 더 이상 다리에서 통증을 느끼지 않게 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지구에서 가장 똑똑하고 심술궂고 가장 독단적인 의사”라는 평을 받는 하우스와 그 덕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 없는 병원장 커디, 하우스의 유일한 친구 닥터 윌슨, 그리고 팀원 3인방-닥터 포먼, 카메론, 체이스가 그려낼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된다. 총 24화로 구성된 <하우스> 시즌3은 매주 월, 화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된다.

<H3>흡혈귀 사냥꾼의 여름맞이 육탄공세</H3>

채널CGV에서는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13부작 액션 스릴러 시리즈 <블레이드>를 방송한다. 웨슬리 스나입스가 주연을 맡았던 뱀파이어 영화 <블레이드>를 TV 시리즈로 제작한 이번 드라마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뱀파이어의 비밀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6년 미국의 케이블 채널인 스파이크TV에서 방송되어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블레이드>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스파이더맨>, <X맨> 등으로 유명한 <마블 코믹스> 사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엄마가 임신 중에 흡혈귀에 물린 탓에 인간과 흡혈귀의 장점을 모두 갖춘 흡혈귀 사냥꾼 주인공 블레이드 역에는 90년대 유명 힙합그룹 ‘오닉스(Onyx)’에서 래퍼로 활동했던 커크 ‘스티키’ 존스가 출연한다. 영화 <블레이드>와 <배트맨 비긴즈> 등으로 유명한 데이빗 고어가 각본과 제작을 맡은 이번 <블레이드>는 극 중에서 숙적으로 등장하는 블레이드와 마커스의 과거를 심도 있게 다루는 등 영화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관계를 묘사한다고. 7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2회씩 연속 방송된다.<H3>잭 바우어와 함께 하는 24시간!</H3>

한편, 수퍼액션에서는 <24>의 시즌 6의 전 24개 에피소드를 ‘수퍼데이’라는 타이틀로 7월 16일 밤 10시부터 17일 밤 10시까지 24시간 연속으로 방송한다. 2006년 에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을 수상한 <24>는 테러방지단 CTU(Counter Terrorist Unit)의 요원 잭 바우어가 테러 사건 발생 후 24시간 동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한 시간씩 24화로 나누어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드라마이다. 이번에 방송될 시즌 6은 미국의 FOX 채널에서 올해 1월에 방송되었던 최신작으로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 핵폭발 테러 사건, 신경가스 테러 사건 등 다양한 테러 사건들을 다루었던 이전 시즌들에 이어 미국 시내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이슬람의 자살 테러 공격과 그들의 최종 목표인 핵폭탄의 폭발을 저지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24>의 주인공 잭 바우어 역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키퍼 서덜랜드는 이번에도 테러와의 싸움으로 1년 중 가장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된다.

연속성이 강한 미국 드라마는 <U>‘몰아서 보는 것이 제 맛’</U>인데 특히 한 시즌의 내용이 하루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는 <24>의 경우 연속 방송 편성이 시청자들의 욕구에 부합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24>의 시즌 5도 ‘수퍼데이’ 1탄을 통해 연속 방송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4> 시즌 6은 이번 연속 방송 이후 7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낮 12시에 정규 편성된다.

(글) 김희주 jyoje@t-fa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