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한창 유행하는 \'미드\'는 아니지만 미국 드라마의 발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주요 드라마가 DVD로 출시된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가 11월 출시하는 미국 드라마 DVD는 \'소프라노스\' 시즌 6편 파트2, \'내 사랑 레이몬드\' 시즌7, \'앙투라지\' 시즌3, \'로이스 앤 클락\' 풀 시즌 등 네 편이다.

\'소프라노스\'는 1999년 방송 이래 올해까지 매년 골든글로브와 에미상에 빠지지 않고 노미네이트되는 작품. 주인공 토니 역의 제임스 갠돌피니는 이 작품으로 에미상을 세 번이나 탔고, 올해 골든글로브상까지 거머쥐었다.

영화 \'좋은 친구들\' \'대부\'가 다뤘던 마피아 조직을 좀 더 세밀히, 일상적으로 들여다본 이 작품은 집안의 가장이자 마피아 중간 보스 토니 소프라노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중년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올 초 시즌6 파트1에 이어 두 번째 파트가 나온 것.

\'내 사랑 레이몬드\' 역시 1996년 9월 방송을 시작해 올해 5월까지 총 210편이 방송된 인기 시트콤. 스포츠 기자인 레이 로마노와 그의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고부 갈등, 육아 문제, 부모와 자녀와의 문제 등 우리네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미국 중산층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로 통하는 \'앙투라지\'는 네 남자의 성장 코미디. 여기에 남자들의 동경과 욕망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할리우드가 배경으로 현재 활동 중인 배우, 제작자, 감독, 에이전트 등의 이름이 실명으로 등장했으며 배우 제시카 알바, 스칼릿 조핸슨, 제임스 캐머런 감독 등이 실제 자기 이름으로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로이스 앤 클락\'은 영화 \'수퍼맨\' 시리즈와 전혀 다른 외전격으로 슈퍼맨으로서 임무도 충실하면서 로이스라는 한 여자를 열렬히 사랑하는 평범한 남자 클라크 켄트의 연애담이다.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전 시즌을 모은 패키지 세트가 이번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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