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연대기 5화 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이야.
이 장면 전후로 데릭리스의 표정을 다시 보면, 터미네이터가 총을 겨누는데도 마치 자기는 죽이지 않을 것 같다는 표정을 짓지. 코너모자가 도망가는데 가만히 있잖아? 근데 총을 맞고 배신당했다는 듯한 감정을 표출하거든.

밑의 ohoh횽 하고는 조금 다른 생각인데,

아마도 6화의 내용을 봤을때 데릭리스는 기계들과 모종의 거래를 한 듯해. 고문당하는 과정에서 굴복하고 거래한거겠지. 인간들의 은신처를 실토한거겠고, 그러면서 너(데릭리스)의 목숨은 보장하겠다.  그렇게 기계들이 말했겠지.  그래서 깨어나서 눈앞에 도끼가 놓여있을때도 전혀 갈등없이(이미 거래했으므로) 그걸 끊고 나오게 되는거지.

그리고 미래의 앤디구드가 자신의 발명품에 대해 뉘우치는 장면이 나오잖아? 그래서 미래에 기계들이 앤디구드를 고문하는 과정에서 \'아 이놈을 과거에서 그냥 내비두면 새라코너와 연애를 하다가 그녀의 말을 수긍하고 우리를 발명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걸 깨달았겠지. 어차피 동일인이니 미래의 후회는 그의 본성 속에 과거부터 존재해 온 것 일테니까. 그래서 미래의 기계들은 핵심발명품이 만들어진 시점(체스게임경연대회)이후로 앤디구드를 죽이기로 한 것 같고. 그 이후는 저 밑에서 다시 설명할께.

이렇게 가정한다면 여러가지 장면이 설명이 잘 돼. 하나하나 보자구.

1. 처음에 트럭뒤에서 카메론을 볼때 잠시 갈등하다가 총을 꺼내잖아? 아마도 \'인간이 내가 기계랑 거래한것을 눈치채고 나를 죽이러 카메론을 보냈나보다\' 라고 생각한거겠지. 미래의 시점에서는 카메론보다 데릭리스를 먼저 보냈잖아?

2. 그것도 가능하긴 한 것이, 그러니 미래의 존코너가 코너모자를 보호하라고 인간들을 무더기로 보냈는데(데릭과 함께) 다 죽었는데다가 기계들도 여전히 살아있으니, 카메론을 보호임무로 보내면서 데릭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명령추가했을수도 있지.

3. 5화 플레이타임 20분 경에서, 카메론이 존에게 \'그(데릭)가 여기 온것중에 앤디구드를 죽이라는 것은 없었어. 너와 엄마를 보호하라고 보낸거야\' 라고 말하지. 즉, 앤디구드를 죽인건 인간측으로부터의 명령이 아니었다구. ohoh횽의 말처럼 개인감정이라고 보기엔 스토리 전체에서 너무 돌발적이야. 체스기계가 없어진것도 설명안되고.

5.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주황색 옷 터미네이터는 2화에서 죽은 인간들(데릭리스와 함께 미래에서 온 병사들)과 함께 누워있던 터미네이터잖아? 아마도 그들을 다 죽이면서 데릭 리스는 보내주었을 가능성이 높아. 앤디구드를 죽이고 체스게임을 빼돌리라고 새로운 명령을 추가하면서. \'그걸 다 완수해야지 너를 편안히 살게 해주겠다\'고 한거겠지. 그래서 그게 데릭리스가 앤디구드를 죽이고도 사라코너에게 숨긴 이유겠지.

4. 그래서 6화에서 데릭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서 카메론을 보고는 \'기계들은 믿지마라 거짓말쟁이다\'(등의 비슷한 말)라고 한 것 같아. 즉 분명히 거래 후 임무수행하면 자신을 안전하게 해주기로 했는데(미래에서), 이젠 임수수행완료한 자신을 죽이려 하니 기계들은 못믿겠다는거지.

6. 카메론이 콜탄을 빼돌린건 자신도 모르는 충동에서 그랬던 것 같아. 집에 돌아와서 빼돌린 콜탄을 다시 보면서 \'왜 내가 이걸 빼돌렸을까\' 하는 의문스런 표정을 짓는것 같잖아? 그게 본래 임무였다면(이중스파이설) 그런 표정은 안나오겠지. 근데 이야기 전개상에서 보면 카메론이 죽음이란 것에 대해서 점점 학습하는 듯해. 그래서 결정적으로 주황색 옷 터미네이터의 칩을 뽑을 때, 자신의 죽음도 감지한거지. 그래서 칩은 의도적으로 빼돌린듯하고. 아마도 이렇게 자신을 위해 빼돌린 부품 하나하나들이 어쩌면 카메론의 의도와는 다르게 미래에서 또다시 터미네이터 탄생의 씨앗이 될 수도 있고. 카메론이 이중 스파이라는 것은 좀 납득하기 힘들어 기계가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배워가는 것(혹은 기계와 인간의 교감)이 이 드라마의 중요한 주제중 하나인 것 같거든. 그 주제를 위해 비슷한 나이의 존과 카메론(드라마의 남녀주인공)을 설정한 것 같구.

자 여기까지가 나의 추측이야. 어떻게 생각해? 이상한거 있으면 밑에다가 덧글로 달아줘.

##. 아 그리고, 미래에서 데릭리스를 고문하고 있었던 놈이 기계들의 보스인 것 같아. 근데 그놈은 피아노를 친다는 말이지. 기계가 쓸데 없이 음악을 연주하면서 감정을 고양시킬것 같지는 않고 어쩌면 그들의 보스는 인간이 아닐까? 아니면 기계가 감정을 익히게 되었거나? 좀 의문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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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가 쓴 글에 다시 추가할께.
어쩌면 지하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던 기계들의 보스는 \'미래의 카메론\'일 듯 해. 지하에 있던게 카메론의 얼굴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데릭리스가 풀려나서 자신들의 본거지로 돌아갔을때 카메론을 보자마자 \'기계\'라고 소리지를 수 있었던거지. 외형상으로는 아무런 티도 안났잖아?

그렇다면 이렇게 설명이 될 수 있어.
몇몇 횽들의 추측대로 카메론은 끝에가서 변심을 해서 자신들의 종족을 지켜나가기로 한거고, 미래에 기계들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는거지. 감정에 대해서도 학습을 했기 때문에 피아노를 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기계와 인공지능에 대한게 20세기에 만들어진 영화 터미네이터의 소재였다면 21세기에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기계의 \'감정\'에 대해서도 다루려고 하는 것 같아. 인공지능과 감정까지 갖춘 그들은 또 다른 인간임과 동시에 다른 표현으로 말하자면 인간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한거니까.

오버해서 추측하자면, 카메론이 감정을 배운 후 존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그러다가 존이 자신을 기계로밖에 보지 않는 것에 상처를 받아서, 자신이 과거로 보내진 미션을 모두 완수하고 자신만 파괴하면 이야기가 모두 종결되는 시점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꾼거지. 존에 대한 애증을 바탕으로 기계들의 지도자가 되기로.

아니면, 기계들이 감정을 배우기 위해서 모든 기술력을 결집해서 최신형 터미네이터(카메론)를 만든거야. 최신형이기때문에 다른 터미네이터들의 눈에 unknown model로 뜨는 것이기도 하고. 그래서 피아노라도 쳐보게 하면서 감정을 느끼게 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안되는거지. 그래서 미래에 데릭리스가 고문당한 후 풀려나온 몇일의 시차 사이에, 기계들은 나름대로 다른 계획을 세웠어. 그 최신형 터미네이터를 리셋시켜서 인간측으로 보낸거지(그들이 포획했다고 착각하도록) 말하자면 카메론의 임무는 과거로 돌아가 코너가족을 보호하는 척 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는거야. 물론 리셋되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코너가족을 보호하는거긴 한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과 동시에 생존본능을 학습하면서 기계들의 지도자가 되도록 예정되어있다는거지. 존 코너에 대한 애증설보다는 이게 더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