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구민정.홍연정] 구름 같은 거품이 올려진 카푸치노 한 잔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픈 봄이 왔다. ‘세련된 뉴요커’의 상징이던 전문점 커피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일간스포츠(IS)는 지난 10일 삼성동에 있는 커피아카데미닷컴에서 바리스타 세 명을 만나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의 카푸치노 맛을 물어 보았다.

김도근(28·바리스타 트레이너)·김소아(23·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대회 우승자)·남재원(27·전 ‘라미엘’ 북까페 바리스타) 바리스타가 전문가이자 소비자의 입장에서 커피를 분석했다.

◇스타벅스 \'마약같은 향, 원두의 신선함\'

●Good

스타벅스 카푸치노는 스타벅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유의 향이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소아씨는 "이 향을 일명 \'마약 향\'이라고도 부른다. 이 향을 잊지 못해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평가자들은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적절해 에스프레소의 맛을 잘 살렸다고 입을 모았다. 남재원씨는 "카푸치노는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음료라 커피와 부재료의 조화로움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원두의 신선도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Bad

평가자들은 밀크 거품의 밀도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 김도근씨는 "카푸치노는 밀크 거품이 커피와 어우러져 입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거품이 커피와 분리돼 그 점을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소아씨 역시 "커피 위에 거품을 그냥 \'얹어 놓은\' 느낌"이라며 이를 스타벅스 카푸치노의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커피빈 \'종이컵 캐리어 보온효과 탁월\'

●Good

커피빈 카푸치노는 맛 외에 커피를 밖으로 가지고 나갈 소비자를 배려한다는 데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커피를 밖으로 가지고 나갈 경우, 온도를 얼마나 유지시킬 수 있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소아씨는 “투썸플레이스의 커피 캐리어(종이로 만든 커피 운반용 도구)는 얇은 종이로 만들어진 반면, 커피빈 캐리어는 단단한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 안정감이 있다”고 말했다. 커피빈의 테이크 아웃용 캡에는 공기와 접촉면을 줄이는 특수 스틱이 끼워져 있다.

●Bad

정작 맛에서는 흡족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바리스타 모두로부터 “거품은 형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에는 있는 숏 사이즈(가장 작은 사이즈)가 커피빈에는 아예 없다는 점도 불만으로 꼽혔다. 김도근씨는 “커피빈은 기본 사이즈가 큰데 활용 능력이 부족한 듯 하다”라며 양이 많다고 맛을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투썸플레이스 \'어떤 빵도 OK 궁합이 잘 맞네\'

●Good

이날 시식에 카푸치노 외의 요소가 추가되지는 않았으나 투썸플레이스 카푸치노는 “베이커리와 함께 먹기에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김도근씨와 김소연씨는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커피 외에 다양한 베이커리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Bad

투썸플레이스의 카푸치노에 사용된 에스프레소와 우유 모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김도근씨는 “커피 원두를 개봉한지 오래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으며 김소아씨 역시 “마셨을 때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 나지 않고 잡냄새가 느껴진다. 이는 커피의 산화가 진행됐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카푸치노에서 중요한 ‘우유와의 조화’에 관해서도 김도근씨는 “커피에 우유가 안 어울려 맹맹한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정도 경력자들이 입맛은 개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