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본거중에 일단 수사물 파트만 추려봤어.
(법정물, 스릴러, 미스테리, 액션은 각기 따로..)
감상은 개인 취향이나 보게 된 계기, 개인사 같은 거에도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고 객관성 이런거 전혀 없음.
그리고 내가 안봤거나, 포기했거나,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다고 해서
해당 미드를 평가절하 하는 것 절대 아님!
3시즌 이상 나온 미드는 무조건 우러러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수행중.
1. 수사물
(콜케 뒤로는 상대적으로 유머코드가 많이 가미된 작품들)
크마 : FBI 행동과학부 프로파일링팀이 주로 연쇄살인을 해결하는 이야기.
★ 이야기 짜임새와 캐릭터 매력도 모두에 거의 만점 줄 수 있다고 봄, 완전 취향!\'ㅅ\'b
긴얘기하는것은 쓰잘데기없이 입아픈짓일듯.
(기디옹이 빠진것은 못내 아쉽지만 내가 완소하치, 리드어린이 니들땜에 산다.)
인사이드 : 설정이나 코드는 크마와 꽤 비슷.
분위기는 좀 어둡지만 프로파일링 취향이면 그럭저럭 볼만.
단, 크마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을 살리질 못해 점점 재미가 떨어짐.
(그래도 1시즌 종영은 약간 아쉽더라..)
갈수록 여주혼자 독주.. 대신 여주가 예뻐서 눈이 즐거움.
작가님이 예쁜 여주 괴롭히는 S취향인듯.
L&O 프랜차이즈
본점 : 받을데가 별로 없어서 2시즌까진가 봤는데
★ (누구 3시즌부터 어디서 받을 수있는지 아는사람?;ㅁ;)
역시 괜히 15시즌을 넘어간게 아님.
의외로 SVU나 CI는 보면서 본편 안본 사람 많은것 같은데
꽤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형사물\'다운 분위기는 클래식한 경지, 강추.
SVU점 : 크마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매니아군이 존재(하는것으로 알고있음).
★ 성범죄 전담반이다보니 얘기가 심하게 딱하거나 역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
전반적으로 좀 다크하고 시니컬한 톤이 매우 중독성 있음.
(미국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각색하거는 경우도 많은듯.)
현실적 제도적이고 사상적인 문제제기, 지적인 고민도 심심치 않게 등장.
주로 전반은 수사 후반은 법정으로 달리다 보니
잡고도 처벌 못하는 안타까운 케이스가 속을 태우기도.
누가 2, 3시즌 좀 번역 확 안 달려주나ㅠㅠ
☆
CI점 : SVU에 비하면 고렌 혼자 잘났다고 설치는 스토리가 약간 덜 재미있기도.
하지만 똘끼천재 컨셉의 고렌이 밀고당기기, 거짓말, 모자란척, 이간질(!!!) 등
갖은 수법을 동원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점차 흥미진진하게 느끼게 됨.
특히나 초반 시즌에서는 유명한 실제 사건을 극화한게 많고
(독극물 들어간 진통제 이야기라든가..)
뒤로 가면 본점에서 오신 로건이 섹시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고렌에게서 느꼈던 배고픔(?)을 채워 주시기도.
TBJ점도 쭉 나갔으면 나름 재미있었을텐데 다른 지점들이 워낙 쟁쟁하다보니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는지 일찌감치 장사 접은 케이스.
은근 지점간 오프닝뮤직 편곡을 비교하면서 보게됨.
CSI 프랜차이즈
★
라스베가스점 : 마이애미 먼저 보고 보자니 음악이고 화면이고 영 촌스러운 느낌이었는데
1시즌 마치고 괜히 본좌급이 아님을 문득 깨닫고 정진.
카지노 도시라 그런지 내내 밤이고 랩도 어두컴컴.
보다보면 어느새 이 사막도시 정서에 젖어들고 있다.
★
마이애미점 : 바닷가 도시라 시종 햇볕 쨍하고 랩도 으리으리 훤하다.
뮤비 뺨치게 감각적인 화면과 음악, 속도감있는 편집이 세련된 느낌.
해변이나 클럽씬이 많아 타점에 비해 헐벗은 언니들 자주 등장.
(얌전히 잘 지내다가도 탄력받아서 수차 압구 출격하게 만듬.)
말수 적은 그리섬에 비해 선글라스 및 호언장담 가오가 작렬하는 호반장..
이 아저씨 불쌍해서 정든다.
☆
뉴욕점 : 장사 영 형편읎게 하다가 3시즌 막편부터 갑자기 재미있어져서 사람 당황스럽게 만듬.
솔직히 처음에는 라스베가스랑 마이애미 금단현상으로 손떨릴때 땜빵으로 보던건데
느닷없이 프랜차이즈 이름값 하고 있음.
(프렌즈에서 레이첼 비서남친 태그로 나왔던 엉아가 귀여운척을 절약하며 등장)
시즌간 오가기, 최근에는 WAT와 오고가는 친목도모성 에피도 은근한 재미.
달성한 위업은 LV≥M>NY 순이라 생각하지만 최근 재미는 대략 고르게 있는 듯.
☆
WAT : 1시즌은 그냥저냥 빅재미없이 봤는데
이게 한번 형식을 타면 재미가 상승하는 타입이라 계속 보게 된다.
실종자찾기라 긴박감과 동시에 감동적인 에피도 많고
뭣보다 대니가 귀여워!!!
(아.. 여태 잘 참았는데.... 그보다 벌써 무너지면 안돼;;;)
☆
콜케 : 완소 릴리로 유명한 바로 그 작품.
책받침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이 있으면 반열에 오를 캐스린 모리스의 미소가 트레이드마크.
안타깝거나 슬픈 옛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때그때 에피에 걸맞는 팝송 때려넣는 센스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도 수사물인지라 이사람 저사람 쫒아다니며 옛날 얘기, 뒷담화 캐내는 재미가 있다.
☆
클로저 : 솔직히 1시즌 막편 전까지는 즐겁다기보다 괴로웠지만
(아무튼 배경음악이 그렇게 루즈할 수가 없다. 너무 거슬려서 음소거로 본 적도 있다.)
1시즌 막편 프로벤자의 브렌다 패러디를 보겠다는 신념으로 처절하게 버텼다.
프로벤자는 이 에피를 통해 완소캐릭터가 된다.
게다가 브렌다 외 캐릭들이 좀 응집되기 시작하면서 재미가 급물살을 탄다는 거.
브렌다가 단거처먹는 장면에 식욕이 솟구쳐 먹어치운 쵸콜릿과 브라우니가 몇갠지...
얘때문에 영어발음도 버렸다.
나도모르게 FBI는 꼭 \'에프비아~\'가 되고마는;;
본즈 : 일단 뼈를 가지고 수사한다는 소재의 특이점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수사물이라도 어두컴컴하게 파고드는 류는 아니다.
오히려 FBI요원과 인류학자의 코믹한 콤비가 본즈의 매력이랄까.
앤젤(데이비드 보리아나스)은 키도 크고 등발도 좋은데
원톱보단 터프한 미녀의 사이드킥 팔자인듯..
NCIS : 개인적으로(정말 개인적으로) 그리섬과 호간지를 능가하는 폭풍간지가 있으니
★ 그 이름 깁스!라고 말하고 싶다.
(섹시 그레이라고나 할까.. 소시적에도 꽃미모였더라.)
군사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까닭에 네이비가 영 마음에 걸렸었는데
해군들도 별짓 다 하고 다니고 또 자주 살해도 당하고 그래서
의외로 일반 수사물과 큰 차이 못느꼈음.
자꾸 시트콤, 시트콤 하는데 NCIS가 수사는 않고 그냥 웃기고 앉았는 것도 아니고!
(에피 나름 꽤 긴박감도 있다!)
안그래도 어두운 얘기 많은 수사물 가운데
이만큼 양질의 웃음을 안겨주는데 대체 싫을 게 뭔가.
게다가 앱스나 덕키, 토니(다크앤젤에도 출연) 등 완소 캐릭터가 그야말로 가득하다.
넘버스 : 큰 흡입력을 못 느껴 1시즌 마치고 2시즌으로 연결이 안된 작품.
에피마다 한 사건이 해결되는데 범인물적으로 엮이는 큰 이야기 구조도 없고
캐릭터가 특별히 강렬한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볼 것 떨어지면 2시즌 달려볼지도?
2. 미스테리 가미 수사물
존도 : 배꼽과 기억이 없고 천재적 지적 재능을 지녔다는 점에서 카일XY의 원조급 설정 되겠다.
미스테리어스한 설정이나 꽤 웃긴다.
특히 경찰로 나오는 흑인 아저씨 유머가 사람잡는다.
(자막 만드신 분이 절로 존경스러워진다.)
1시즌 막편 반전으로 캐화들짝 놀래켜놓고 종영해서 사람 제대로 간본 미드.
레인즈 : 직관적인 환상을 따라 수사를 하는 형사 이야기.
원체 남주께서 흡입력 있는 뛰어난 배우시다 보니,
추리도 추리지만 연기에서 얻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다.
1인칭 시점이라 상황이 발전되는 과정에 동화할 수 있다는 점이 설정상의 이점이랄까.
1시즌까진 이럭저럭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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