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 막바지부터 2시즌까지 진짜 몰입짱으로 봤는데...
3시즌은 생각보다 기대에 너무 못 미쳐..--; 나만 이럼?

뭐랄까..
딘이 2시즌 내내 유지하고 있던 그 긴장감, 갈등... 아빠 잃고 완전 \'나 없는 내 인생\'을 깨닫기 시작하는 허탈함, 동생을 못 구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런 갈등이 굉장히 잘 표현됐기 때문에 슈내가 나름 감정적으로 터치가 강한 드라마가 된 건데
3시즌에서는 딘 횽아가 이제 나 죽으니까 내 인생이고 뭐고 없다~ 새미 니 알아서 해라~고 드러누워버리니까... 진짜 엄청엄청 힘 빠져...--;
딘이 그러면 샘이 나서서 감정선을 딱 휘어잡아야 하는데 애가 너무 약해... 얘는 뭐 2시즌의 딘이 보여준 그 절박함의 반의 반도 보이질 않어. 사실 샘도 파고 들면 할말 많은 애 아니야? 뚝심으로 치면 횽아한테 꿀리지 않던 애가 10편도 지나기 전에 쪽도 못 쓰고 횽 못 살리겠어 어떡하지 징징 하는 스타일로 눈물이나 글썽대고 있으니... 이거 이해돼?--;;;;

쫌 정리가 되어서 슬슬 자리를 잡아가려고 하는 게 벌써 12에피고 쫌 있으면 시즌 끝나는데 뭐 어쩌려고 이럼? 그래도 슈내가 1,2시즌 마지막에 떡밥 정리는 비교적 착실하게 하던데... 이번에는 정리가 되기나 할지 의심스러워. 이건 뭐 12에피까지 떡밥을 뿌리기만 하고 실마리는 하나도 없고 아놔...
그래도 어떻게든 4시즌까지는 볼 거 같은데 모르겠다. 간만에 재밌게 봤는데 이런 식으로 실망하는 거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