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포털 사이트인 AOL.COM이 역대 미국 베스트 코미디 랭킹 50위를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베스트 10에 들어간 작품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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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세 남자, 세 여자>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프렌즈>가 랭크되었다.
NBC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무려 11년간 방송되었던 이 코미디는 제니퍼 애니스톤을 비롯해 여섯 배우를 모두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을 뿐만 아니라, <프렌즈>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이들의 에피소드당 억대 출연료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시즌 중 레이첼을 연기한 제니퍼 애니스톤과 브래드 피트의 결혼도 주목 받았다.
2004년 프렌즈의 종영이 결정됨에 따라 피날레에서는 무려 미국에서만 5천만 명이 넘는 인구가 프렌즈를 시청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100여 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에서도 지역 방송으로 방송되고 있는 <프렌즈>는 종영된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어 <프렌즈>의 재결합을 희망하는 팬들이 적지 않으며 이에 따라 <프렌즈>의 멤버들이 다시 뭉칠 것이라는 소문 역시 무성하다.
9위에는 1951년부터 1957년까지 CBS에서 방송되었던 <아이 러브 루시>가 차지했다.
주인공 루시를 연기한 루시 볼의 기획으로 탄생된 <아이 러브 루시>는 지난 2008년 2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AOL.COM이 선정한 드라마 속 베스트 커플 랭킹에서도 4위에 오르는 등 미디어 선정 랭킹에서 빠지지 않는,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다.
1951년부터 1957년까지 방송된 이후에도 <아이 러브 루시>는 1957년부터 1960년까지 루실 볼 데시 아나스 쇼(The Lucille Ball-Desi Arnaz Show), <루시 데시 코미디 아워(The Lucy-Desi Comedy Hour)>라는 이름으로 총 13시간 스페셜이 방송되기도 했다.
8위에는 88년부터 97년까지 ABC에서 방송되었던 에미상 수상작 <로잔느>가 차지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로잔느 바가 주연을 맡은 이 코미디는 일리노이아의 한 가상의 마을 랜포드를 무대로 노동자 가정을 대변한 코미디로 주목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즌을 거듭할 때마다 부와 알코올, 마약, 성, 가정 내 폭력, 동성애 등의 민감한 소재를 다루며 당시 많은 인기를 누렸던 작품들과는 일선을 긋기도 했다. 그럼에도 엄청난 인기를 누려 무려 시즌 6까지는 넬슨 랭킹 TOP 5안에 들어가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7위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코미디다 올랐다. 바로 <코스비 가족>이다.
1984년부터 1992년까지 NBC에서 방송된 <코스비 가족>은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중산층 흑인 가정을 그린 코미디로 <올 인 더 패밀리>와 함께 넬슨 시청률에서 다섯 시즌 연속 1위를 기록한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고 있다.
<코스비 가족>의 성공은 흑인/유색인을 다룬,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TV가이드가 뽑은 80년대 최고의 코미디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래는 ABC 방송으로 기획되었던 <코스비 가족>은 ABC의 거절로 NBC에서 방송되는 우여곡절을 겪긴 했으나 이것은 NBC에 시청률의 행운을 가져다 준 복덩이가 되었다.
6위는 M*A*S*H!
20세기 폭스 제작으로 CBS에 방송된 미국의 메디컬 블랙 코미디 <매쉬>는 한국전쟁으로 한국에 주재한 제 4077부대 야전외과병원(Mobile Army Surgical Hospital-MASH)에 배속된 의사와 어시스턴트 팀에 일어나는 여러 해프닝을 그린다.
1961년 소설 <캐치 22>, 1968년 리차드 후커의 소설 및 1970년 동명의 영화에 착상을 얻어 랠리 겔버트가 기획한 이 시리즈는 1972년 9월 17일 방송되어 11시즌 총 251 에피소드로 1983년 2월 28일에 종영되었다.
덧붙여 <매쉬>의 피날레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수를 기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5위는 <치어스>가 차지했다.
82년부터 93년간 NBC에서 무려 11시즌이 방영되었던 이 인기 코미디는 90년대 대히트 코미디 <프레이지어>의 모태가 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보스턴의 치어스라는 바(bar)를 무대로 펼쳐지는 <치어스>는 오너와 웨이트리스라는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 1 방영 당시만해도 시청률 저조로 캔슬 위기에 처했던 이 코미디가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4위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코미디가 올랐다. <메리 타일러 무어 쇼>.
1970년부터 1977년까지 CBS에서 방송된 이 코미디는 여성을 중심 캐릭터로 한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기억되며 미국 TV 역사상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프로그램으로 전해지고 있다.
방송국 프로듀서 보조로 일하는 서른 살 싱글 우먼의 활약을 그리고 있어 여성 영화나 드라마 작품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3위에는 <메리 타일러 무어 쇼>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되었던 <올 인 더 패밀리>가 올랐다.
1971년부터 1979년까지 CBS에서 방송된 <올 인 더 패밀리>는 영국 TV 시리즈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l Death Us Do Part)>를 근간으로 노먼 리어(Norman Lear)가 제작한 코미디로 미국 네트워크 코미디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인식되어 왔던 종교, 동성애, 여성해방, 강간, 유방암 등을 다루고 있다.
이 코미디는 1979년 <아치 벙커스 플레이스(Archie Bunker\'s Place)>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구성되어 4년간 방송을 계속했다.
2위에는 역시!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게 당연한 <사인펠드>가 랭크되었다.
89년부터 98년까지 NBC에서 방송된 이 코미디는 실존하는 코미디언 게리 사인펠드가 직접 주인공을 연기하며 자신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수많은 캐치프레이즈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2년 TV 가이드가 선정한 미 최고 프로그램 랭킹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사인펠드>는 2006년 영국 채널 4가 실시한 설문에서도 <프레이지어>, <펄티 타워즈>에 이어 3위를 차지하기도 하는 등 미국 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참, 오래 기다렸다.
그럼 이제 대망의 1위를 알아보자.
미국인들이 뽑은 역대 최고의 코미디로는 FOX의 <심슨 가족>이 뽑혔다.
처음에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시작해 해를 거듭할수록 농후한 풍자 코미디로 변모해가고 있는 <심슨 가족>은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코미디라는 감투를 얻는 등 각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최고의 코미디 랭킹에 빠지지 않고 꼽히며 현재 19시즌이 방영 중이다.
이렇게 해서 AOL.COM이 뽑은 역대 코미디 베스트 10을 정리해봤다.
이 외에도 <래리 샌더스 쇼>가 12위, <오피스>가 14위, <치어스>의 스핀오프인 <프레이지어>가 15위를 차지했으며 <사우스 파크>,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 <30락>, <섹스 앤 더 시티> 등도 20위권 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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